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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헛소리(18) – 풀뿌리와 떼뿌리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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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11-27 05:09 조회8,067회 댓글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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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氏라하면 주차장(PARKING) 박씨인지 공원(PARK) 박씨인지 농담조로 묻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하는데 그렇다면 떼氏한테는 떼자구 떼氏인지 떼잔디 떼氏인지로 물을 것인가?

 

이달에 초대형 풀뿌리선거를 치루고 보니 일생일대 참으로 경천동지할 역사적

 사건이 같아 풀뿌리라는 민중의 힘이 이렇게 엄청난 한데 과연 이곳의

 풀같은 잔디뿌리가 나의 고국의 떼잔디뿌리와 같은 풀뿌리일까,   풀뿌리 민주

 주의와 떼뿌리 민주주의가 같을까하고 시시껄렁한 헛생각을 한번 해보게 된다.

 

10명의 후보중에서 한명을 고르는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룬 연방상하원 주상하원

여러 지방정부의 의원들과  2개의 공개청원의 찬성여부등 역사적선거를 치루고보니

 사상 처음으로 흑인대통령등을 뽑은 이번 혁명적 선거가 과연 천심일까 민심일까

 또한 이것이 유일최고의 공정선택 방식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참으로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현실에 진실로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역사적 인물이 선택된 것일까?

 

이렇게 많은 10명의 후보, 알고 있는 공화당민주당외에도  평소 눈에 뛰지도 않던

녹색당(green party), 자유당 (libertarian party), 사회주의자유당 (socialism & liberation), 美사회당

(socialist party usa), 이곳에 투표하시요 (vote here party), 사회주의 노동자당 (socialist worker party) , 무소속독립당 (independent) , 헌법수호당 (constitution party)  이렇게 많은 후보군에서 골랐으니

최선의 민주선택이라 자부해도 될까.

 

사전적인 민주주의 (民主主義 democracy) 국민다수의 의사가 정치를 결정하는것을

이상으로 삼는 사상또는 그것을 보장하는 정치제도, 정치운영 방식이고  데모크라시는

그리스어의 demos(인민) kratia(권력) 단어가 결합한democratia에서 유래한다는데.

 

오늘은 대통령선거와 함께 시행한 지방정부의 머슴을 뽑은 지방의 풀뿌리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뿌리를 한번 파볼려고 한다. 이곳사람은 사실 사용치 않는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용어가 고국에서 꽃피우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영어로는

 GRASS ROOTS이니 분명 잔디뿌리인데  하필 잔디 뿌리일까. 한국의 떼잔디

 뿌리는 분명 아닐테고 그렇다면 미국잔디는 어떻길래 미국잔디뿌리라고 하는가.

 

년전에 서울 G구의 구청창 일행10여명이 선진국의 민주주의를 배운다는 미명 아래

 내가 사는 이곳 뉴져지州 버겐카운티() 자매결연 일주일 연수를 왔을때 나는

 미국측 일원으로 행사 마지막날 만찬에 참여한 일이 있다. 사실 연수는 허울이고

 관광(분명 私費는 아닐테고) 하고 가면서도 풀뿌리 민주주위가 어떻고 선진문물

 운운, 그간 와서 보고 듣고 배우고 가노라길래 옆에 앉아 있는 미국 정치인에게

 풀뿌리를 물어보니 아마도 우리의 local governing system 아니겠냐는 것이다.

 

겨울이 추운 오하이오에서 자란 Charles E Funk 1800년대 책에 금광은 땅밑에

무덤아래에도 있고 심지어는 년중 파란잔디 뿌리밑에도  존재한다는 검은 언덕

(Black Hills 금광) 나오는 책속의 금과 같이 묻혀 있는 단순한 튼튼한 잔디뿌리

 한구절을 어느 정치인이 인용하면서 파생된 정치용어인데  1935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크게 부각되었고 이것이 풀뿌리 민중 개개인에게 골고루 미치는

 대중적인 민주주의 말하게 것이다. 의회제에 의한 간접민주주의에 반대하는

 시민운동, 주민운동 직접정치에 참여하는 방식인 참여민주주의가 이에 해당하며,

 풀뿌리사상에 기초한 독일 녹색당의 활동도 있으나 소련 동유럽에서는 인정

 하지 않았고, 폴란드의 연대사상은 이에 대항하여 민중운동을 제창하기도 하였다.

 

어원적으로는 정당조직 등에서 일반대중에 가까운 하부 조직, 이른바 랭크 앤드

 파일(rank and file) 가리키는 것이었으나 지금은 일반대중의 뜻으로 많이 사용

 된다. 1912 공화당에서 분리한 혁신당 당대회에서우리당은 풀뿌리에서 태어났고

 민중의 곤궁을 지반으로 하여 태어난 것이다 라고 말한 것이 효시가 되었고,

 뉴딜정책을 채택한 루즈벨트가 자주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기존의 중앙집권적이고 엘리트 위주의 정치행위를 지양하고,

 지역에서 평범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권력의 획득보다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과 실생활을 변화시키려는 참여민주주의 형태를 말한다. 특히

 지방자치와 분권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민주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잔디는 겨울에는 누렇게 잠자는 사계절이 있는 단단한 떼로 이루어진 떼잔디

인데 미국잔디는 겨울에도 죽지 않고 사계절 파릇한 거의 풀같은 힘없는 잔디이다.

잔디는 크게 들잔디 금잔디 갯잔디 개량잔디등 땅을 기면서 뻗어가는 완전포복

지하경 잔디 (S + R type) 버뮤다 혹은 한국잔디같은 난지형인 남방계가 있고 

 미국 잔디라고 말하는 소위 풀같은 지하경 잔디 (Rhizomatous-type) 대표적

켄터키불루잔디외에 크리핑 벤트그라스,톨훼스큐등 한지형인 북방계 잔디가 있다.

 

사실 잔디가 한국에서는 개인집엔 거의 없고 운동장이나 공원 골프장에나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잔디를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집집마다 정성들여 가꾸면서 적어도

2-3주에 한번씩 깎아주고 철따라 비료 주고 사철초원을 만들려고 엄청 노력한다.

 해서 어쩌면 정성들여 가꾸는 파란 잔디의 뿌리가 우리 민초 자신일지 모른다.

 

내가 살고 있는 5천여명의 작디 작은 우리동네H市의 행정구성을 한번보자.

선출직인 시장, 분야별로 맡은 시의원5 , 교육위원 수명외에 임명직인 보조

위원회 10여개정도, 도서관, 소방서, 앰블란스에 종사하는  40여명이 파타임

 무보수이다. 보수를 받는 부서는 경찰서, 고작 5 안팍의 시청직원, 청소부,판사,

학교 교직원등 최소한의 풀타임 인원들이다. 보수를 받는 곳의 한곳을 예를 들어

 보면, 세무부서는 지하실에서 산더미같은 서류더미속에 파묻혀 세금관리를 하는

 할머니 한사람이 관리하고 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한국 같으면 어떨까.

적어도 계장  한사람 차석 한사람, 담당직원 2-3 그리고 여직원 1 정도는 있지

 않을까.  내주머니에서 나간 돈이라는 생각이면 이정도의 사람이 필요한 건지

 고려해 보게 된다.  아마도 떼자구 쓰는 민원이 적은 이유도 도움이 것이다.

 

그러면 위의 시스템을 세금내는 우리 민초 풀뿌리인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기본적으로 지켜야하는 시민의 기본임무외에2주에 한번 열리는 저녁시간의 정기

공청회와 필요시 열리는 아젠다미팅에 두눈 부릅뜨고 매번 50여명이상이 참석하는

  본다. 누구 한사람 강요도 권유도 없이 스스로 알아서 참여하여 시정안건에 자기

주장을 펴는데 이런 것들이야말로 풀뿌리자치행정의 근간이 아닌가 싶다.

 

내가 힘껏 내는 재산세로 운영되는 자그만 시정부이다보니 모든게 내가 부린다는

 생각으로 부릅뜨고 항상 사용내역과 집행과정을 지켜볼 따름이다. 특별한 사명감

이나 나만의 특별한 봉사아이디어가 있으면 직접 선거에 후보로 나온다. 얼마나 이곳

 에서 오래 살았냐와 과거 이곳에서 무슨 봉사를 했는가가  제일 선택의 덕목이다.

 

이런 간단한 것이 사시사철 파릇한 잔디를 지탱시켜주는 뿌리역할이 아닐까.

이런 하찮은 것이 사시사철 향기나는 행정을 이끄는 민초들의 응집된 힘이 아닐까.

 

항상 푸르름을 유지하는 파란 풀같은 잔디의 뿌리

부드러우면서도 추위에도 강인한 풀같은 잔디의 뿌리

안식처를 푸르게 꾸며주는 초원가정의 뿌리가  우리 자신임을 알게 된다.

 

나의 고국의 떼잔디도 언젠가는 항상 푸르름을 꽃피우는

떼자구 없는 떼잔디, 이것이야말로 언젠가 최고의 잔디가 되리라.

켄터키種에 다른 우수종을 섞어 새로운 우수 품종을 계속 개량해 나가듯

우리의 떼잔디에다 사철 푸르름을 접목하여 항상 파릇하면 얼마나 좋을까.

단단하면서도 사시사철 푸른 우리의 떼잔디 풀뿌리를 간절히 희망해본다.

 

댓글목록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왼만하면 정치 종교 사상등은 자칫 주관적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나는 항상 의식적으로 그런 주제는 애써 피하고 있으나
어쩌다가 윗글에서 약간 가미된게 아닌가하고 염려됩니다.
혹시라도 거슬리는 구석이 있다면 헛소리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차용원님의 댓글

차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금님 민심이천심이라던데...
거대한미국사회도 변화의바람이불고있구만

고향독산은 거대한아파트가들어서...
 도심으로 자리잡을 날이 얼마 안남았더만

임금님 사모님과 자제분들과 즐거운 하루 되소서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촌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참으로 고향이 그렇더구나.
세월따라 뜻대로 희망대로 않되는게 어디 이것 뿐이던가.
고맙네 . 죽하도 들락날락하는 자손들과 함께 두루두루
항상 건강하고 보람된 나날이 되기를 바라겠네.

회장님의 댓글

회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지적입니다.
양잔듸 골프장에서는 일반 골프장에서와 같은 거리를 내기위해서는 한 클럽 더 높게 집아야 한다.
얼마나 진득하게 채를 휘감는지 도통 거리가 나지 않는다.
양잔듸는 사시사철 푸르른 , 추위에도 강한 풀이면서 외부 침입으로부터 저항도 강한 풀이다.
우리 지방의회도 국회도 양잔듸를 참고로  혁신하여 신진화의 길로 가야 겠다.
매서운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가내 두루 건강 조심하시고,,,,,,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사실 우리의 금잔디와  떼잔디가 참으로 좋은 풀이네.
잘 가꾸고 아끼고 개량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한국잔디가 외강 내유 하다면
서양잔디는 외유 내강 할지 모르니
떼자구 없는 외강내강한 민주국가로 가꾸면 좋지 않을까해서
오늘도 헛소리 한마디 했다네.
이회장님도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고
두루두루 만사형통하시길 !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도 한 고을에 오천명 정도 살면
 K-Y동네처럼 여유로운 진짜 풀뿌리
민주주의 할 수 있을낀데

워낙 많은 떼잔디가
좁은 곳에 엉키다보니
제 몫 챙기기에 혈안이돼
남 생각은 뒷 전이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잘 지적해 줬네.
좁은데서 엉키다보니
아마도 그럴껄세.
희망을 가져보세나.
날마다 달마다
엄청 발전하지 않던가.
모쪼룩 서대감도 건강하세나.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대군주의 상징인 임금이
풀뿌리의 푸르름을 보고 싶다고 하네...

우리가 어릴적에 지천으로 무덤을 덮고 있던
고유의 떼잔디는 지금은 희소가치에 골동품처럼
보기도 싶지 않단다.
봄.여름 푸르렀다가
가을.겨울이면 누렇게 변하는 ...변화에
우리의 애환이 스며도 있었지
이제는 온갖 키 크고 억센 외래종 잡종풀들이
이들의 터전을  빼앗아 버렸단다.

외래종도 국산도 아닌 온갖 잡종들이
늘 푸른 잔디입네 목청을 높이지만
벤트글라스의 사철 푸르름에는 익숙치못한
중생들이 하 많은지라....

조선잔디라도 제대로 볼 수가 있다면
좋으련만
까칠한 잔디에 누워 파란 새털구름
바라보던 그 시절이 더 그리운건
왜일까?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내고향 뒷산에도 나의 어린시절 놀이터전
잘 가꾸어진 부잣집 산소 2기가 있어서
겨울이면 참으로 잘 뒹굴고 논 잔디밭이 있었네.
다시한번 그곳에서 뒹굴다가 누워서
흘러가는 그 파란하늘을 한번 봤으면 하네.
이렇게 좋은 우리의 잔디를 조금만 신경쓰면
왜 타분야의 전자제품 발전시키듯
사철 파란 초원을 못만들겠나 ?
그리운 그시절 촌놈의 향수가
어디 누군들 크게 다르겠는가.
추위조심하고 항상 다복하게나.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기나 여어나  경기가  안조타  쿠니  걱정이네
국가 돈으로  무신연수  가는 의원 넘들보면  증말  고마 콱 쌔리.......
정치하는사람들  증말  자중자얘하는맘으로  정치해야하는데 ...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여기도 참으로 어렵다.
어젠 이곳의 추수감사절이라
집나간 가족들도 합류하여 하루 잘 지냈네.
산이 있으면 골이 있는법
또 좋은 날이 오지 않겠나.
또 그런 희망속에 사는거지 뭐 !
그렇게 저렇게 산 세월이
벌써 60이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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