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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의 계절이라 어느선배님이 보내주신 메일이 너무나 감동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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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문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3-12 09:36 조회8,000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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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화 꽃 에얽힌사연

★매화사랑에 얽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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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李滉) 퇴계(退溪)선생은 매화(梅花)를 끔직히도 사랑했다.
그래서 매화를 노래한 시가 1백수가 넘는다. 이렇게 놀랄 만큼
큰 집념으로 매화를 사랑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단양군수 시절에 만났던 관기(官妓) 두향(杜香)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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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선생이 단양군수로 부임한 것은 48세 때였다. 그리고 두향의 나이는 18세였다.
두향은 첫눈에 퇴계 선생에게 반했지만 처신이 풀 먹인 안동포처럼
빳빳했던 퇴계 선생이었던 지라 한 동안은 두향의 애간장은 녹여였다.
그러나 당시 부인과 아들을 잇달아 잃었던 퇴계 선생은 그 빈 가슴에
한 떨기 설중매(雪中梅) 같았던 두향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두향은 시(詩)와 서(書)와 가야금에 능했고 특히 매화를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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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01_lb.gif이별을 앞둔 마지막 날 밤, 밤은 깊었으나 두 사람은 말이 없었다. 퇴계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내일이면 떠난다. 기약이 없으니 두려운 뿐이다.』 두향이가 말없이 먹을 갈고 붓을 들었다. 그리고는 시 한 수를 썼다. 이별이 하도 설워 잔 들고 슬피 울 때 어느 듯 술 다 하고 님 마져 가는 구나 꽃 지고 새 우는 봄날을 어이할까 하노라. 47818f7ca3b54.jpg?47819e64fr01_lb.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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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선생의 부음을 들은 두향은 4일간을 걸어서 안동을 찾았다. 
한 사람이 죽어서야 두 사람은 만날 수 있었다. 다시 단양으로 돌아온 
두향은 결국 남한강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다.
두향의 사랑은 한 사람을 향한 지극히 절박하고 준엄한 사랑이었다.

그 때 두향이가 퇴계 선생에게 주었던 매화는 그 대(代)를 잇고 이어 
지금 안동의 도산서원 입구에 그대로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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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재우님의 댓글

강재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향기가 방에 가득하구나
애절한 사랑이야기  매화,두향에 접목하니
매화향기가 더욱 진하게 느껴진다
문용아 자주들리고... 40년간 하고픈 이야기 자주하자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칭구가
올려 놓은
퇴계선생과 매화,
얽힌 사랑얘기가
감동적이여서 ...멘트하고
올릴란다.
퍼가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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