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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당의 이유 (우둠지 1호 버스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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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8-25 09:22 조회13,50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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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은 일이 없어 마시고
 
요일은 월래 마시고
 
요일은 화가 나서 마시고
 
요일은 수~~울~술 넘어가서 마시고
 
요일은 목이 타서 마시고
 
요일은 금방 마시고 또 마시고
 
요일은 토하고 또 마신다.
 
이렇게 주당들은 쉴 날이 없단다.
 
 
 
(위의 글은 우둠지에서 돌아오는 1호 버스에서
어부인들의 대화 속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다음은 이렇게 좋은 술과 사랑의 관계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취하는 건 술이요
달래는 건 사랑이다



먼저 권하는 건 술이요
조심스레 권하는 건 사랑이다
 
 
버리는 건 술이요
간직하는 건 사랑이다


몸으로 마시는 건 술이요
가슴으로 마시는 건 사랑이다


아무에게나 줄 수 있는 건 술이요
한 사람에게만 줄 수 있는 건 사랑이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술이요
뜻대로 안 되는 건 사랑이다


손이 설레는 건 술이요
가슴이 설레는 건 사랑이다


비울 수 있는 건 술이요
채울 수 있는 건 사랑이다


잠을 청하는 건 술이요
잠을 빼앗는 건 사랑이다


금전이 필요한 건 술이요.
금전도 필요 없는 건 사랑이다.


보고플 때 만날 수 있는 건 술이요.
만날 수 없는 건 떠나간 사랑이다


머리를 아프게 하는 건 술이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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