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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정구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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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염현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8-30 23:13 조회6,01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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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무한한 슬픔

옛날 옛적에 어느 두메산골에 한 부부가 살았단다.

남편은 오래토록 병석에 있었고 아내 또한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하루는 스님 한 분 이 집 앞에 이르러 목탁을 두드리며 탁발을 위한 염불송경(念佛誦經)을 하자


안주인이 집안에서 나와 시주를 하는데 안주인의 얼굴을 보아하니 수심이 가득한 기라.

스님이 부인에게 무슨 근심이 있느냐고 묻자 남편의 오랜 병환이 걱정이라고 했다.

스님이 그 소리를 듣고는 안주인의 신색(神色)을 자세히 살피니 안주인의 강한 음기(陰氣)가 문제였다.


 즉 부인의 강한 음기에 남편의 양기(陽氣)가 고갈되어 생긴 병이었던 것이다.

문득 스님의 시야에 들어오는 담벼락 밑에 무성하게 자라나는 풀이 있었는데

그 풀을 베어다가 반찬을 하여 매일같이 먹이면 남편의 병이 감쪽같이 나을 것이라고 스님께서 안주인에게 일러주었다.


 스님이 시키는 대로 그 풀을 잘라다가 음식을 만들어 지극정성으로 해 먹였더니

신기하게도 남편은 점차 기운을 차렸고 오래지 않아 완쾌하여 왕년의 근력(精力)을 회복한 정도가 아니라

밤새도록 부인을 희롱하고도 오히려 힘이 남아 돌 정도였다고 한다.


 부인, 너무나 좋은 나머지 남편을 설득하여 그만 집을 부수고 집터에다가 이 풀을 심기에 이르렀는데...,


이 영험(靈驗)한 풀의 이름이 바로 ‘집을 부수고 심은 풀’이라는 뜻의 ‘파옥초(破屋草)’이며

이는 우스갯소리처럼 전해지는 ‘부추’의 전설이다.

댓글목록

구자운님의 댓글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상도 부추 특히 진주 정구지가 쎄기로 유명한데
진주 장모들은 백년손님에게 소풀 반찬을 안 해 준다오
밤에 딸을 고생시키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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