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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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4-07 09:08 조회9,7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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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한줌의 재가 되신 아버지를 고향 선산에
묻느라 3월 2주간을 그리고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뵈었던 경상대학교 병실에서
1월의 2주간을 진주에서 보냈더니 회사일이 많이 밀려서 바빴는데 4월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치과를 다니다 보니 가는 세월이 참으로 바쁘다고 느낄뿐입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폴란드 시인은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요즈음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합니다.
혹시 나이가 더 들어서 몸이 불편해서 남의 도움을 받게되는 상태라면 미국에서
혹은 진주의 양로병원에 가야 할지.
친구여러분들은 각자의 인생관이나 믿는 종교에 따라 다른 생사관을 갖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생전에 불교 신자였던 망자가 되신 아버지의 혼백이 길을 잃지는 않을까 하여
큰아들에게 영정사진을 가슴에 잘 품어라 하며 애틋한 마음으로 묘지에서 사찰에
도착하여 법당에 잘 모시고 그후 간단한 예불이 한스님의 주도로 행해졌습니다.
스님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않는 승려를 비하하거나 낮추어 부를때 우리는
일반적으로 땡중이라는 속어를 사용합니다.
아름다운 죽음이던 고통스러운 죽음이던 이승을 떠나 삶의 마무리를 한 망자에
대한 가족들 가슴에 눈물이 마르지 않은 장례식 날에 좋은 위로의 법문 대신에
저승노자돈의 이야기를 길게 하기에 속으로 저는 땡중이라고 비아냥 거렸습니다.
이틀후 49재의 초재때는 주지스님이 주관하셨는데 훌륭한 인격을 갖춘 스님이라
마음이 푸근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요즈음 약간 수준 미달인 Jerry Jones라는 목사가 코란을 불태워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책을 불태워 사상의 자유를 통제하려는 야만적인 정신상태를 가진 사람은 틀림없이 사람도 불태울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코란을 불 살라 버린다고 사상이 통일되고 특정 종교가 없어지겠습니까.
여론조사 결과 80% 이상의 미국인들은 이행위를 부도덕 하고 무지몽매한 한심
스러운 행태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유행했던 요지경이란 종이상자가 기억나네요.
세상 참으로 요지경 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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