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다음 모퉁이를 돌았을 때 (12월21일/월요일) > 노변정담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노변정담

고도원의 아침편지/ 다음 모퉁이를 돌았을 때 (12월21일/월요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2-21 08:11 조회11,144회 댓글2건

본문

다음 모퉁이를 돌았을 때 "앞일은 누구에게나 미지의 영역일세. 지도는 없어. 다음 모퉁이를 돌았을 때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그 모퉁이를 돌아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어. 짐작도 못 하지." - 무라카미 하루키의《1Q84》중에서 - * 앞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모르면서, 정녕 짐작도 못하면서 인생의 다음 모퉁이를 열심히 돌고 또 돕니다. 타성 때문이 아닙니다.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새 모퉁이를 돕니다. 삶이란 그래서 늘 가슴 설레는 여정입니다. 미지의 영역이지만 한번 해볼 만한 담대한 모험입니다.

댓글목록

권성영님의 댓글

권성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하철을 타고 명동역에서 내려 외환은행,기업은행등을 지나면
  잘아는 명동성당앞에 서울 로얄 호텔이 보인다

  해마다 그곳에는  어느촌놈들이 망년회랍시고 모여서 몇시간 보내고 간다
  명동이란것이 어떤곳인고?
  일제강점기의 대한제국 몰락,해방 한국동란,이승만독재,박정희구테타,12.12
  서울의봄,5.18민주항쟁,신군부등장  ... 지금은 쇼핑 천국이지만 해를 해라고
  부르지 못하고 달을 달이라 부르지 못하던 시절의 문인들의 둥지였단다 (이봉구 ,명동백작에서 옮김)

  잠시나마 친구들이 그 명동거리를 걸을 것이다
  희황 찬란한 네온 사인과 찰랑거리는 구세군의 종소리 속에서도
  더이상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퇴색된 기념사진,옛날 교복,칠이 벗겨진 상자
  양로원의 늙은이가 천장을 보며 자기 나이를 새고있는 모습,의자를 꺼꾸로
  세워놓은 삼겹살집,가로등 켜지지 않는 답답한 골목을 지나는 마음도 함께 갖고와서는
  친구들이여 로얄호텔에와서는 그마음 내려 놓아라

  그 거리를 지나온 자만이 2010을 맞을 것이며
  동쪽에서 뜨는 새벽의 햇빛이 서녁의 산마루에 먼저 비치듯
  새로 시작하는 삶의 의미는 괴로움의 자리에 먼저 와앉는다

  망년이라는 그곳으로와 입었던 누더기를 내려놓고 2009년의
  땀 냄새도 ,시련도,음식물 찌꺼기도,독설도 던져버려라

  그리하여 새해가오면 순백의 의상을 입고 당신 앞에 나타날 아다라시 황혼을 맞을것 아닌가

    날이 좀 풀린다 쿠네
    그래도 몸을 잘 돌보이소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0년도 안돼는 인생
천년 살것같이 준비해봐도 준비도중
부지기수 가 도중하차한다카데
차라리  모티이 돌모  뭐시 지둘리까
혼자 상상 하며 묵묵히 걷는게 상책일진데
궁금증  못참아  안달을 하는지 몰것다

내일은 올만에 볼수있는칭구가
입가에  미소짓게한다
낼봅시다


copyright © 2017 http://61.105.75.163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