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 희망 > 노변정담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노변정담

절망과 희망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8-30 01:45 조회9,169회 댓글1건

본문

 

절망과 희망

 




길이 없는데도

풀숲을 헤치고

나아가는 사람이

눈을 닦고 보아도

앞이 안 보일 때

진눈개비가 온다


하늘이 캄캄해지며

소낙비가 내려

지나가는 사람이

천지를 분간 못하고

잠시 몸을 피할 때

천둥번개가 친다



어렴풋이 보이는

밤안개 속으로

일 나가는 사람이

플래시를 캐고

길을 밝힐 때

여명은 밝아온다

 

씩씩하게

탄탄대로를

걸어가는 사람이

앞을 내다보고

똑바로 걸을 때

태양은 떠오른다

_copy23.jpg 



2009.08.24.

댓글목록


copyright © 2017 http://61.105.75.163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