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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깔이 생각 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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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홍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7-31 02:42 조회5,95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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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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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꽈리라고 그러나요. 땡깔이 영글어 갑니다.
     초롱같은 봉지가 발갛게 부풀어 가고, 그 안엔 아마
     꽈리 열매도 더 붉게 익어 가겠군요.
     그리 흔하진 않았지만 시골 장독대 밑 그 자리에 해
     마다 열리곤 했지요.
     속 파내고 불던 여자 아이들 모습도 아른거립니다.
     늘 입이 허전했던 그 시절 그걸로라도 달래려 했던
     건 아닐까요? 그러다 보니 장난감 꽈리도 생겨났었
     구요. 이젠 관상용으로, 벽에 걸어두고 보고 즐기는
     땡깔로 변했습니다.
 
  ♥ 근데, 정작 반갑고 친근한 우리 땡깔은 터밭에 있었
     지요. 고추 그루터기나 콩 포기 사이에 숨어 사는데
     까만 열매 통채 깨어 물면 달고 새큼하던 그 먹거리
     땡깔 ㅡ 
    고추밭 심부름 갈때 몰래 비료도 더 주곤 하다, 들키
    면 그냥 매 버리는 엄마들 손이 야속하기도 했고,
    콩매다 잎사귀 밑에 떨어진 까만 열매보면 누가 볼
    쎄라 얼른 호주머니에 집어넣기도 했던 그 땡깔 ㅡ
    잘 익은 땡깔 건지는 날은 땡 잡은 기분이었죠.
    꼭, 갈비 검다  갈쿠리에 걸린 알밤 줍는 기분 마냥..
 
    표준말로는 [땅꽈리]라 그런다네요.
    요즘은 밭에도 제초제를 뿌려 그런지 참 보기 어렵
    군요. 한해살이 풀인데 어디 견딜 수가 있나요.
    오른 쪽 위 그림이 우리 땡깔입니다. 반갑지요? 
 
  ♥그런데, 중부지방에서는 다른 걸 또 땡깔이라네요,
    역시 들이나 밭에   자생하는데 먹는 땡깔이래요.
    맛이나 알맹이 모습은  비슷하지만 봉지가 없군요.
    표준말 이름도 달라 ,이건 [까마중]이랍니다.
    오른 쪽 아래 그림인데 난, 보지도 먹지도 못했군요.
 
 
  ♥ 남새밭의 우리 땡깔 감상해 보세요.(모셔온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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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포 이야기

 

   ♣ 창포에도 열매가 열리는 줄 몰랐습니다.

      아래 그림은 꽃창포인데 풀섶을 헤져보니 어느새 만들었는지 첨보는 열매가 당당하게 매달려 있네요.

      새끼 바나나 같기도 하고 큰 고추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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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포에도 종류가 많네요.
    그냥 창포(향포), 꽃창포, 돌창포. 노랑꽃 창포......

    위 그림은 꽃창포인데 어떻게 보면 진짜 창포가 아니

    지요.

    [단오날 되면 창포 잎이나 뿌리 삶은 물에 머리 감기

    도 하고 ,뿌리는 약재로 쓰고...] 하던....

    그 토종 창포(향포)는 꽃창포가 아니고 오른쪽 그림

    에 있는 거랍니다. 꽃모양도 색깔도 잎모양도 비슷하

    지만 족보가 완전 다르다는군요. 꽃창포는 붓꽃과

    이고, 약재로 쓰는 창포는 천남성과이고......보세요.

    열매 모습도 영 딴판이잖아요.(좀 야릇한가요?ㅎㅎ)

    한강변에도 석촌 호숫가에도 또 어디에도, 우리 주변

    에 창포 많지만, 그게 대부분 꽃창포이지 뒤져 봐도

    진짜  창포는 찾기도 보기도 쉽지 않데요.

 

 ♣ 창포 우려내어 예쁜 머리결 다듬었으면 참 좋으련만

    찾기도 어려우니 좀 안타깝지요.

    근데 괜한 염려 말라네요.

    요샌, 윤나는 검은 머리 휘날리며..... [ 전, 엘라스틴을 써요! ]

 

 ♣ 참고로, 꽃창포와 이웃 사촌인 붓꽃 열매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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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운날  아침에  신선한  풀 잎사구 보고나니
맘꺼정 시원하네...ㅎ ㅎ ㅎ
고마우이  항상존 사진 그림  자주부탁하네
별일엄제 ? 
더운데  건강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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