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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7-25 09:16 조회6,154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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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벌써 일곱 달이 지나가네요.
아픔과 고통을 이겨낸 조개는 진주를 생산하지만 그러하지 못한 조개는
썩어서 버려진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불경기로 직장을 잃어 수입이 사라졌던 실직자들에게 영원히 계속되는
불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금융시장이 개선되어 불황때 허리띠를
졸라맨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듯 합니다.
살다보면 호황도 불황도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진주를 만든 조개처럼 곧
호황이 오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미디어 법 국회 통과과정에서 빚어진 난장판이 된 국회를 보고 오래전에 미국
신문에서 읽은 썰렁한 조크가 생각납니다.
어린아이와 정치인이 바다에 빠졌는데 누구를 먼저 구해야 하느냐 하는
질문입니다.
답은 정치인 입니다.
바다 전체가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런데 한복을 입고 긴 수염 기르고 고수처럼 행동하는 분이 내고향 진주와
가까운 사천지역 국회의원이라고 하네요.
서양에서 타협, 비타협, 온건, 혁명등을 거치며 발전된 민주주의가 우리나라
에서는 아직 미숙한 체제인것 같습니다.
그리스 최고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가 배심원 재판에서 다수의 결의에 의해
사형언도를 받아 처형되었는데 이때 ‘플라톤’은 민주주의가 지닌 문제점을
지적하며 울분을 토했다고 합니다.
인간의 능력, 재능, 경험, 판단력에 관계없이 모든 성인 국민에게 한 표의
권리를 각게 하는데 이로 인한 부작용이 있는것이 민주주의의 단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 경과되면 선거를 통하여 심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원칙을 지키고 다음 선거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이 우리사회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최근 미국 South Carolina 주지사 ‘마크 샌퍼드’가 행방불명이 되었는데 알고보니까
아르헨티나에 가서 정부와 즐기고 있었고 이사실이 공개되어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래전에 간통죄가 없어졌으나 정치인에게는 강하게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옛날 이야기 이지만 N. Hawthorne 미국작가의 대표 장편소설 ‘주홍글씨 The Scarlet
Letter’는 17세기 청교도 시절 보스톤에서 간음협의를 받은 ‘헤스터’라는 여인에
대한 재판과정 그리고 간음한 남성인 개신교 목사와 나이 많은 의사인 남편의
인간의 깊고 복잡한 내면들과 엄격한 도덕이 요구되던 시절 한 여인이 갈구하던
자유등이 묘사됩니다.
소설속의 헤스터 가슴에 간통 ( Adultery )을 뜻하는 A라는 이니셜을 주홍실로 새기어 낙인을 찍습니다.
회사일로 접촉하는 여러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에서는 간통죄가 아직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니까, 간통은 도덕적.윤리적인 문제로 얽혀 있고
지극히 개인적인 그리고 부부간의 문제이므로 국가가 관여해서는 않된다는
답변이 대다수였습니다.
한 분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분으로 추앙받는 다윗왕이 충성스런 부하인
‘우리아’장군의 아내를 보고 정욕을 품고 간음을 저지르고 우리아를 전쟁터로
보내 죽음으로 몰아넣는 내용이 구약성서에 있다고 합니다.
나는 법이 이미 존재하고 있고, 간통으로 인한 가정해체의 예방이 될 수 있고,
법의 징벌 효과도 있을 수 있지않을까 해서 구태여 폐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여러 사람들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화엄경에는 ‘보살은 자신의 처에게 만족하여 남의 처를
넘보지 않는다’라고 간음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할때 마다 사회 수면 위로 떠올랐다가 다시 사라지는 미국 정치인들의
간음 뉴스가 생각나서 두서없이 적어 봅니다.
무더운 여름 재미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하면 로맨스, 넘이하모 스캔달
이러한 측면에서 고찰하건데
간통죄라는 것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된다고 사료 됨.
오늘은 아메리카도 마이 더운가베?
바람나서 도망간 주제를 올린걸보니
이동근님의 댓글
이동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철아
오랜만이구나
늘 편한한 글 마음에 와 닿는 글
참 좋다
상하이는 160년 만의 더위로 섭씨 42도가 넘었다나?
아직도 미국의 서부는 건기라고 비가 안오니?
우리나라는 친절한 나라라서(?)
여자분들 사타구니도 정부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오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법적으로 금지한다고 데나 ?
자유로운 미국에서도 정치인에겐 잦대가 엄격한모양이네
공인은 그래야돼지만 그래도 사람인데......
상철아 별일엄제?
항상건강 하시게
회장님의 댓글
회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강간을 당하고 범인과 함께
법정에 선 피해자 왈
'언제부터 국가가 내 성생활까지 관리해주었능감?'
우스게 소리다.
정부가 별걸 다 관리하던 시절이 있는데
요즈음은 많이 규제완화가 되고 있다는데
끌세 더 두고 봐야지!!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환, 동근, 원표, 회장님,
이곳은 10월말까지 비구경을 못하고
여름철은 덥지만 그늘 아래에 있으면 시원하니
지낼만하다.
무한정 살것 같던 삶은 없다는 것을 나이가 들어가니까
깨달음도 생기고 지혜도 조금씩 생기는것 같다.
나이값이라고 말해야 하나.
친구들, 무더위 잘 이기고 건강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