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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정담

아침편지/늙음과 낡음 (7월4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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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7-04 02:39 조회8,857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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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과 낡음 곱게 늙어가는 이를 만나면 세상이 참 고와 보입니다. 늙음 속에 낡음이 있지 않고 도리어 새로움이 있습니다. 곱게 늙어가는 이들은 늙지만, 낡지는 않습니다. 늙음과 낡음은 글자로는 불과 한 획의 차이밖에 없지만 그 품은 뜻은 서로 정반대의 길을 달릴 수 있습니다. 늙음과 낡음이 함께 만나면 허무와 절망 밖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늙음이 곧 낡음 이라면 삶은 곧 '죽어감'일 뿐입니다. 늙어도 낡지 않는다면 삶은 나날이 새롭습니다. 몸은 늙어도 마음과 인격은 더욱 새로워집니다. 더 원숙한 삶이 펼쳐지고 더 농익은 깨우침이 다가옵니다. 늙은 나이에도 젊은 마음이 있습니다. 늙었으나 새로운 인격이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도 낡은 마음이 있습니다. 젊었으나 쇠잔한 인격입니다. 겉은 낡아가도 속은 날로 새로워지는 것이 아름답게 늙는 것입니다. 겉이 늙어 갈수록 속은 더욱 낡아 지는것이 추하게 늙는 것입니다. 새로움과 낡음은 삶의 미추를 갈라 놓습니다. 글자 한 획만 다른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태어나면 늙어 가는 것이지요.. 몸은 비록 늙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새로움으로 살아 간다면 평생을 살아도 늙지 않습니다... 젊게 보이더라도 추하게 산다면 그것은 죽은 삶과도 같겠지요... 곱게 늙어 간다는 것... 참으로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멋모르고 날뛰는 청년의 추함보다는 고운 자태로 거듭 태어나는 중년의 삶이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행여 늙는것이 두려워 서럽습니까? 마음이 늙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새롭게...새로움으로 바꿔 보세요.. 늘어가는 나이테는 인생의 무게를 보여 줍니다.. 그만큼 원숙해 진다는 것이겠지요 - 지혜의 숲에서 - 내가 웃고 있으면 상대방도 웃고, 내가 찡그리면 상대방도 찡그린답니다. 그러니 거울속의 멋진 나를 보려면 내가 멋진 얼굴을 해야겠지요. 조금만 각도가 좁혀져도 그것이 엇갈리어 결국은 빗나가게 된답니다. 그래서 결국 까만 머리 카락이 하얗게 같이 되고요. 그래서 서로서로 염색해 주면서 이 세상 떠날 때 혼자 남을 반쪽을 보며 아쉬워한답니다. 같이 가지못해 아쉬워하게 된답니다. 아름다운 삶의 작은 사랑을 전하는 주말길을 전하며 music01.gif♬배경음악:If I let You Go /Westlife♬
 

댓글목록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 바빠서 아침편지 여러날분을 
한꺼번에 모아서 저녁에 읽었는데
아침 저녁 상관없이 좋구나.
오디서 이렇게 좋은 글을 찾아 오는지
혹시 대박의 즉석 자작글인지 몰라도
또 지 글밭에서 살짝 퍼오는지 몰라도
참으로 구구절절이 마음에 와 닿아서 좋다.
욕심 같아서는 오래오래 마르고 닳도록
아침저녁으로 연재를 했시모 좋것다!
이 글을 요새 몇번 읽다보니
원래도 엄청시리 깨끗한 내 속이
요즘 면경같이 더 맑고 칼클해졌다.
이 깨끗한 속을 비 줄 수도 없음이 아쉽구나.
요담에 기회가 되면 한번 까 디비 보여줄께.
어쨋거나 요새 대박 욕많이 본다 !
아는 사람은 다 안다 !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대박이 고생이 많다.
미국사는 친구들이 간간이 올리는 사연 말고는
홈피가 너무 적적해서 날마다 아침편지를 올리는데
반은 얻어오고 나머지 반은 대박의 자작 글이 틀림없다.
혹시
우리가 철 들자 노망 들까싶어 좋은 글 많이 올리는데
매일 아침마다 글 쓴 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이겠나.
대박, 몸 생각해서 격일제로 하는 것도 한번 고려해 보게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윤이,구박,서대감
고맙소.

이 아침편지는
다른 곳에서 발송되고 있는 것을
옮기는 것인데 한번쯤 읽어
둘만하다고 생각했다.

단지 내용을 내 생각대로
조금은 수정하고 있고
그대로 올리면
포멧 차이로 그림이나 음악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리포멧 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작업시간이
약 30분 이상 소요된다.

전달하려는 메세지는
다 아는 내용이겠지만
한번쯤 리마인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다.

글이 길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으니
그냥 하루를 시작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을 들으시면서 읽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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