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으로 펼쳐진 광대한 우주공간에서 사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의 운행은 변함이 없다. 자연의 순환은 생성과 소멸의 법칙을 함축하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인간은 사계절의 반응을 감지해야 한다. 사계절 변화에 적응하면 치우침 없이 균형이 있고 건강한 삶을 살아간다. 얼굴의 모습을 소우주라 함은 막연한 것이 아니다. 이마는 뿌리가 되어 봄(春)에 해당하고, 눈은 태양이 되어 여름(夏)이 되고, 코는 열매가 되며 가을(秋)에 해당하고, 입은 물(水)이고 저장하는 곳이 되어서 겨울(冬)에 해당한다. 봄에는 씨를 뿌리고 여름에는 성장하고 가을에는 거두어들이고 겨울에는 저장하는 것이 자연의 순리가 되는데, 사람의 얼굴에도 사계절의 변화가 있는 것이다.
사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닮은 상이 있다. 탤런트 고현정씨는 아름다운 꽃이 되어서 봄에 해당하는 상이다. 여름을 상징하는 눈이 둥글게 되어 빛이 강하여 성장이 빠르고 꽃이 빨리 핀다. 가을에 해당하는 코가 양(陽)으로 변해 결실이 약하고 수입이 많아도 소모 지출이 많다. 코는 좋은데 코끝(준두)이 들려서 음(여자)이 양(남자)으로 변한 형상이 되어서 본인의 각별한 노력과 희생정신을 쏟아야 된다. 봄꽃은 삶의 활력소를 준다. 봄에 피는 형형색색의 꽃들은 화려하고 설렘과 인기가 있지만 개화기간이 짧다. 꽃이 지면 아쉬움이 남는다. 어떤 꽃의 낙화에는 아름다움의 무상함을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