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식 공중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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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5-02 07:52 조회6,334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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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개에 관한 애정을 담은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아동문학 작품인
‘플란더스의 개’에 등장하는 ‘파트라슈’라는 개를 아느냐고 무의미한 짓인줄 알면서도 우리집 애완견에게 물어보면 경에 관심이 없는 소처럼 나를 쳐다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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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기 전 신문을 보면서 아침식사로 쥬스.과일.고구마를 먹는 날에는
멀리서도 냄새를 맡고 식탁으로 와서 고구마 달라고 칭얼거립니다.
조금씩 주면서 파트라슈 개는 주인인 소년을 껴안고 같이 얼어 죽었는데 너도
주인을 보살피고 잘 섬겨야 한다고 잔소리의 대상인 자식들이 집에 없기에
말 못하고 이해 못하는 애완견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은 개를 좋아하고 사랑해 주며 반면에 개는 인간에게 조건없는 충성심을
보여주는 관계인것 같습니다.
가끔 개 팔자가 상팔자인 경우도 있지요.
애견가로 알려진 ‘패리스 힐튼’은 개를 위해 에어컨과 샹들리에가 장식되어
있는 초화화 개집을 만들어 주었던 사진을 신문에서 본적이 있었으니까요.
큰아들 생일날 가족이 모여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던중 ‘슬럼독 밀리어네어’
영화와 배경인 인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나는 3월말 출장때 우연히 비행기 안에서 이영화를 보았습니다.
옛날 지리시간에 봄베이로 배웠던 도시는 90년대 뭄바이로 지명이 변경되었지만
인도의 경제.정치.문화의 중심지 이고 인구가 1800만명이 모여사는 대도시라네요.
화려한 건물과 비싼 상품들을 파는 상점들이 많으나 그사이 사이에 최하층의
사람들이 사는 지저분한 빈민거리도 있어서 대조적인 삶의 현장을 보여주었는데
영화의 주내용은 퀴즈쇼 였습니다.
웨이터에게 appetizer와 맥주를 주문한 후, 아들들이 서로 영화의 제일 재미나는
장면은 친구가 재래식 화장실의 문을 잠그었기에 일을 보던 소년이 나오지 못해
X통 속으로 들어가 헤엄쳐 나오는 것이라며 박장대소를 하기에 우리나라도 60년대 까지는 시골에 많이 있었고 사람들이 빠지면 X물 뒤집어쓴 액운을
없애기위해 X떡을 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수세식 화장실의 세대이니
이해를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인도는 미래가 있는 나라인지 전혀 미래가 없는 나라인지 알송달송 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계절에는 수천명이 죽기도 하고, 겨울철에는 추워서 얼어
죽는 사람도 많고, 여름에는 더워서 무더위로 엄청나게 죽는다고 합니다.
카스트제도로 인해 계급간의 갈등이 심하며 또한 종교간의 마찰로 사상자가
많이 난다고 하네요.
반면 4대 문명 발상지인 인더스강을 중심으로 정신적인 내면의 세계를 추구하는
정신적부국이고, 중국과 완전히 비교되는 민주주의가 상당히 발전된 나라 입니다.
명상과 요가 그리고 길거리를 막고 느릿느릿가는 흰소가 인상적이고
수학.IT.철학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하지요.
외부에서 보는 인도인들은 아직까지는 없는 것에 대해 불평하기 보다는
자신들이 가진것에 감사하는 국민이 많은것 같습니다.
질긴 생명력과 깊은 잠재력이 있는 나라로 여겨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
건강하시기를.
댓글목록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도는 분명 잠재력이 큰 나라이다.
단지 사회 구조가 그 잠재력의
분출을 막고 있다.
핵과 인공위성을 가진
세계에서 몇 안되는 나라에 속한다.
홍콩의 기업체에 가보면
경비실에는 거의90%이상이
인도 사람이다.
사람의 얼굴을 잘 기억한단다.
인도 사람들은 참으로 머리가 좋다.
인도 사람들은
고기, 해산물, 우유, 달걀을
먹지 않는다.
이 것들을 빼고 나면
뭘 먹을 수 있겠나 싶지만
인도 음식은 참으로 다양한 것 들이 있다.
궁금하면 인도 식당으로
한번 가보실 것을 권한다.
서울에도 인도 식당이 4군데 정도가 있다.
가끔은 다른 나라 음식도
먹어보면 색다른 재미가 있다.
인도, 이태리, 월남, 태국 음식점들이
가까이에 있다.
특히 이태리 음식은
제시카에 가면 부담 없는 가격으로
푸짐하게 즐길수 있다.
가족들과 꼭 한번쯤 다녀 오시길 바란다.
이거 내가 제시카 선전을
하고 있는것 같네...
김사장 건강하게 잘 지내지?
항상 김사장 글 잘 읽고 있다네.
고맙다.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규야,
계절이 여름으로 바뀌고 있다던데 건강하지.
맞아, 다른 나라들 음식과 문화를 접하면
더욱 다양함을 느끼고 좋을것 같아.
요즈음은 주로 진주서 지내고 있나?
이제는 우리나라의 도로가 아주 잘되어 있어서
어디에 살아도 괜찮은 것 같더라. 즐거운 날들 보내기를 바란다.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예 보따리 싸들고
진주로 내려왔다.
마음이 포근하고
숨쉬는 공기 마져 시원하다.
진주 친구들과도 자주 만나고
고향에 내려온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참 좋다.
가끔 진주에 들리는줄 알고 있는데
오면 꼭 연락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