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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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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1-01 02:35 조회5,561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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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마무리 하는 2008 12 31 생각해보니 올해는 악운의 해였습니다.

석유 값이 정신없이 오르면서 모든 상품들의 값도 치솟더니, 금융위기로

주택과 증권가격이 엄청나게 내렸고 , 삶과 가정을 파괴하는 대량실업이란

고통스러운 덫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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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한파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꽁꽁 얼어붙어 있지만 2009년의 문턱에

들어서면 무거운 마음들이 사라지고 훈훈한 삶의 풍경이 펼쳐지면 하는 바램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인과 비교하는 등의 사소한 얽매임의 구속에서 벗어

나며 깨달음에 대해 더욱 가까워지는 한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지난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리조트 호텔의 식당 음식이 맛있다며 큰아들이

연말에 기분 전환을 하러 가자고 하여 가족들이 함께 갔습니다.

외식산업도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것을 저녁식사를 하면서 눈으로 직접

확인했고, 카지노와 슬롯머신을 즐긴후 편안하게 취침을 한후 아침에 스파에

갔습니다.

 

이곳도 경기가 나빠서인지 스팀 저꾸지에 잘생긴 젊은 흑인 청년 한명만 땀을

내며 즐기고 있었고 근무자와 손님은 없어서 찬바람이 호텔 스파에 까지 불었음을

느끼며, 컵에 있는 일회용 칫솔을 뽑았는데 치약이 보이지  않아 구시렁거리며 여기 저기를 한참동안 찾아 헤메다가 포기를 하고 칫솔 포장지를 뜯어서 자세히 보니

칫솔 표면에 치약이 이미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속으로 나는 참으로 영원한 촌놈이라고 생각하며 웃었습니다.

 

어제 손님과 점심약속이 있어서 코스타 메사라는 곳에 갔는데 이곳에는 일본에서

방문하는 여자 관광객들이 명품을 사기위해 즐겨 찾는 유명한 쇼핑 몰이 있는데

지나가다 보니까 주차장이 많이 비어있어서,   이번 불황은 상류층에서 하류층

까지 고르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의 사회평론가이며 사회학자인 Thorstein B. Veblen 1899 The Theory of

Leisure Class ( 유한계급론 ) 이라는 저서를 발표했는데, 부자들의 사치와 낭비에

대해 조롱과 야유를 상당히 담은 내용의 책입니다.

 

이서적에 베블린 효과 ; Veblen Effect”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반 상품들은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줄어드는데 어떤 제품들은 가격이

올라가도 수요가 오히려 증가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비싼 귀금속및 보석, 고가의 자동차들, 명품들은 불황일때도 판매의

변화가 없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금융위기에는 베블린 효과 통용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람보기니 자동차 딜러가 지난 문을 닫은 것이 이를 증명해줍니다.

 

힘들었던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 해가 더해져 나이 60 되었고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듯이 언젠가는

나의 육신도 죽음의 바다로 흘러갈 인생임을 알고 있기에,  사무실에서 서류

정리를 하면서  나를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덧없는 세월은 빨리 지나가 버린다는 무상신속 확인해 주는 올해의 마지막

날에 친구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내년에는 더욱 행복하시라고 기원

드립니다. 

아름다운 새해도 맞이하세요.

 

 

댓글목록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곳도  마찮가지겠지  이곳 경기도 말이아니다
  강남에도 한파가불긴 매일반이네
3억들여  내부공사 오픈한  유흥주점이
3개월만에  문을닿았고  중고 주방기구 판매상은
구입물건이 넘쳐  공짜라도  안가져갈  지경이라네

항상건강하시고  가내두루  행복하시고
평안이함께하시길 빈다
올해는  좋은일만  있으시길.......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표야,
요즈음도 열심히 운동하며 건강관리
잘 하고 있제.
희망이 가득한 새해를 맞았으리라 믿는다.
동기 사이트에서라도 자주 만나자.  안녕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사장이 Palm Springs에 갔었나 보네.
나도 그 곳을 참 좋아하는데.

이번 금융위기를 자본주의의 말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요즘 나타나는 그 결과로서
전세계가 신음하고 있으니
그 위력을 실감하고도 남음이 있다.

나하고 전혀 관계 없는 이들이
벌려 놓았는데 그 피해의 고통은
나에게까지 엄습하고 있으니
무슨 이런 경우가 다 있냐?

정도를 벗어나지 않았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터인데
욕심이 지나친 잔꾀를부리다가
제꾀에 넘어간
경우가 아닌가 생각한다.

Palm Springs의 Casino에서는
Indian 셈을 한다.
테이블의 Limit 금액에 관계없이
한판에 Fee가 무조건 $1 이다.
판이 크다고해서 더 받지 않는다.

참 어리석은 계산법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것은 과한 욕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Indian들의 정신이 스며 있는 것 같다.

원래 주인이던 Indian이
Wall가를 다스렸으면
이런 금융위기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친구들이여
절대로 이제 욕심만은 버리고 살자!

김사장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시고
뜻한 일 모두 이루어지길 빕니다.

표영현님의 댓글

표영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꾸준하게 어떤 때는 어린시절 추억을 상기시키고, 어떤 때는 시대의 날카로운 지혜로 어리석음을 일깨워주고
구수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좋은 글들을 많이 올려주어 너무 고맙고 덕택에 늘 옆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건강과 행운을 빈다.

회장님의 댓글

회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국으로 근하신년 문자를 보낼 줄도 모르고
이 댓글로 신년인사 대신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하는일마다 좋은 소식이
있기를,,,,,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머리카락을 조금이라도 더 길어 보이도록 하려던 고등학생이던 우리가
어느듯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화를 내지 않는다는 60세인  이순이 되었으니
세월은 참으로 빠르다 라고  말할 수 있다, 그지.
용원, 대규, 영현, 태현아,
세상살이 무슨 뾰족하고 특별한 것이 있겠나,
그냥 마음 편하고 건강한것이 최고인것 같다.
좋은 한해가 되고 친구들과 어부인들 건강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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