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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향기와 인품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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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12-13 14:53 조회5,950회 댓글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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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향기와 인품의 향기.-



요즘은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의식을 하게 됩니다.
20대에는 무턱대고 운동을 해도,
조금 무리하게 운동을 해도 탈이 없었는데,

지금은 조금만 무리해도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씁쓸한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탈무드]를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늙는 것을 재촉하는 네 가지가 있다.
그것은 두려움,노여움,아이,악처이다."

좀더 젊게 살려면 이런 부정적인 것들을
마음속에서 몰아내야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순수를 읽어버리고
고정관념에 휩싸여 남을 무시하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도 모르게 왠지 뻔뻔스러워지고
우연한 행운이나 바라고
누군가에게 기대려 합니다.



도움을 받으려는 생각
남을 섬기기 보다는 기대려 합니다.

도움을 받으려는 생각,남을 섬기기보다는
대우를 받으려는 생각만 듭니다.



진정 우리가 이렇게 나약해져가고 있는 건 아닌지
누군가의 말에 쉽게 상처를 받고
이해하려는 노력보다 심통을 부리지는 않는지,

전철에서 누군가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다고
짜증을 내며 훈계하려 하고
누가 자리를 양보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건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마음이 늙으면 몸도 더 빨리 늙기 마련입니다.
"남자는 마음으로 늙고,여자는 얼굴로 늙는다"라는
영국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부정하거나 두려워해서도 안 되지만
젊은 날을 아쉬워해서도 안 됩니다.



젊은이들이 누리고 있는 젊음을 우리는
이미 누렸으며,그런 시절을 모두 겪었다는 사실에
만족해 하며 대견스러움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인생이란 결국 혼자서 가는 길이므로
독립적인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그만큼 경륜이 쌓이므로
더 많이 이해하고 배려하고 너그러워져야 하는데
오히려 아집만 늘어나고 속이 좁아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루어놓은 일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삶에서 성취감을 느끼며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그런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넓고 큰 마음을 갖습니다.



반면 늘 열등감에 사로잡혀 패배의식으로
세상에 대한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은
작고 닫힌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면 나보다 어린 약자인 사람에게 대우를
받으려 하고 편협해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대우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들을 갖게 됩니다.
서로가 대우를 받으려고 하면 매사가 부대끼게 됩니다.

어떻게 살아왔든 지금의 이 삶을 기왕이면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만족하며 살아야
자기 주변에 평안함이 흐릅니다.



나이가 든 만큼,살아온 날들이 남보다 많은
사람일수록, 더 오랜 경륜을 쌓아왔으므로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배려하며,

넉넉한 마음으로 이웃을,아랫사람들을 포용함으로써
나이 듦이 얼마나 멋진지를 보여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름살과 함께 품위가 갖추어지면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는 위고의 말처럼.

마음의 향기와 인품의 향기가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촌놈-

댓글목록

박진원님의 댓글

박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원장, 자네가 바로 마음의 향기, 인품의 향기를 가진 사람이더구만
언제 부산친구들과 일잔하세나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박교수 잘 지내지?
지난 번에 잠시 만났는데..
뭐 이야기도 못하고 헤어졌지
담에는 푹~~
지난 얘기도 좀 풀어 보자꾸나
자주 만나면 과찬이 들통이 날텐데 ..ㅎㅎㅎ

표영현님의 댓글

표영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원장의 마음과 인품의 향기가 코 끝을 스치는 것 같구려
그윽한 향기는 가까이에서는 못 느끼다가 멀리 떨어져봐야 진한 향기를 느끼는가봐?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무슨 인품의 향?
영감 냄새만 난다네
...

홈컴잉데이 때
지리산에서 많은 얘기 나누었는데
참 군인을 만났다는 생각
지금도 변함이 없다네
뚜렷한 국가관과 사명감에 머리가 숙여졌었는데..
지금도 강의로 뜻을 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지
좋은 날만 있길...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지금도 많이 헷갈리는 것이
문천재가 2학년때 나와 한반이었고 3학년때는 문과인걸로 알았는데
우찌 의과로 가서 지금은 MD로 있느냐 하는 것이고
또한 형기같은 천재는 약간 도도하고 건방끼도 보일만도한데
우찌 이리도 자연을 사랑하고 또 향기나는 인품인가하는 것이네.
참으로 위의 좋은 말씀들 새기면서 살겠네.
촌놈이라 했나 !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문과나 이과나 별 상관이 있나..
운명적으로 이 길로 온 거 같아
돌이켜 생각해 보면..
과학을 하는 사람이 운명 운운한다고 하겠지만...
지금이야 의사되기가 어렵지만
그 당시는 맘만 먹으면 다 의대에 갈 수가 있었다네
나같은 등신도 다 들어갔으니..

그래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촌놈 딱지는 안 떨어 지더라
어디를 가도 어눌한 말솜씨 모자란 듯한 처세술
그래서 촌놈이라고 스스로 붙인 별명이란다.
뉴욕은 춥기도 하겠다.
한파에 건강 조심하고 ..
많이 춥거든 일로 온나 제비도 추우면 강남온다는데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등신이라니 ?
임금님이 인정한 천재를 !
그래 고맙다.
수년내로
촌놈들의 추억을 기필코 한번 같이 나누자 !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랴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어떨땐  그놈의 아집과  성질머리 땜에 .....
이글 보고  마이느끼고  회계하네그랴 ..ㅋ ㅋ ㅋ
맘과 육체에서  자연이흘러  나오는 향기
선함이 항상 눈빛속에 있는 중 늘거니로
살수있도록  노력해야것다
별일 엄제 ?  감기조심하시게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뭐 글이사 뭔 말을 못해
죽는 날까지 노력이라도 해야지
못 이룰지라도...
글구 나이 들수록 영감냄새는 풍기지
말아야 하는데
가끔 오는 노인들 ..깔끔하니 참 좋더라
요즘은 독감이 좀 있는 거 같아
감기 조심하시길

김해영님의 댓글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불러보는 문원장님!
좋은 글 읽으며
마음의 향기와 인품의 향기를  잘 다듬고 싶어 집니다.

저가  혼자서 산행을  자주 하는데
언젠가 "나이듦"이란
이 짧은 단어를 갖고 하루 종일  빈산을 홀로 쏘다녔습니다.
집에 돌아와
나이듦은---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것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 이라고
조그만 잡기장에 적은 적이 있었습니다.

원장님의 향기가
제게로 넘어와  저의 향기를 만들어 낼 줄 아는
요한이 되고 싶네요.
항상 좋은 날 만 만드시기를 빕니다.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나도 홀로 산행을 좋아 하는데
어제는 금정산 종주를 작년에 이어
두번 째 했다오
정말 힘들고 어려웠지만
10시간의 시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오
내년에도 할 수 있을 지?
다시는 이 고생 안해야지 하고 다짐을 했었지만...
또 다시 내년이 기대가 됩니다.
어떤 생각으로 변할지.,
오늘도 마칠 시간이네요.
잡기장에 있는 일기도 좀 올려주세요^^
건강한 날들로 채워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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