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설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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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1-13 15:49 조회5,851회 댓글6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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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영광도서앞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저마다의 목적지가 다른 산객들을 기다리는 관광버스가
줄지어 있었다.
분주히 오가는 밝은 표정은 혹한과 대설주의보가 무색하다.세정의 한파는 이미
남의 나라 이야기다.
참석자들의 면면이 확인이 되고 칼같이 시각에 맞추어 리무진 버스는 출발을 서두른다.
남해 고속도로로 질주하는 차안에는" 일요다큐 산"이 방영되고 있었다.
크린 에베레스트 산악회의 선행과 등정의 예비훈련을 담은 내용이었다.
차창밖 싸늘한 벌판에는 농민들의 썰렁한 농심을 보는 듯 황량한 바람이
아침의 햇살을 빗질하고 있었다.
어느 듯 버스는 사천휴게소에 진입을 하고 있었다.부산출발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아직도 온만큼은 가야 하리....새벽에 일어난 피곤함에 눈을 붙인다.
눈을 감으면 보인다는 누군가의 금언을 떠올리면서
나를 알고 남을 알고 나와 남과의 관계를 알아야 하리, 행여 잘난 척
거만하게 살아 오지는 않았는지,감사하는 마음 ,기억해야 할 일들 쉬 망각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눈을 떠보니 파란 바다가 눈에 들어 온다.
선구리 사촌마을 느티나무아래 파견된 공무원왈
오늘 설흘산의 등반객이 2000명이 예정되어 있단다.대단한 규모의 단합대회다..
자자체의 맹점일 수도 있으리라..
남북으로 날씬한 산세가 특이하다.
어디를 가나 날카로운 칼바위 들이다.설흘산 공룡능선이라고
명명을 해도 되리라 .
자칫 발걸음 삐꺽하면 이승은 아듀다.
아~파란 바다
한 때는 괴로우면 찾곤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산을 더 좋아하게 되었으니
인자도 지자도 더 더욱 아닌데
밀어 주고 땡겨주고 거북이 산행은 이렇게 진행이 된다.
10길 낭떨어지..자칫 다치기 쉬운 코스인데 겁없이 덤비는 산객은 다리
백코스를 밟는다.내려오다 카메라를 부딛쳐 LCD에 흠집이 크게 났다.
응봉산 정상에서 대원 일부와 한 컷
우측엔 가천마을에서 만든 탁주를 파는 여인이 있었다^^
육조문 능선(6개의 바위 봉우리)은 응봉산에서 하산하는 코스이나 넘 코스가 짧아 설흘산 정상으로
발걸음을 돌린다.멋진 능선...언젠가 다시 찾을 땐 밟아보리라 다짐을 한다.
....숲의 천이는 계속되고 있었다.
남사면의 전망 금산 쪽..
곳곳에 파란 잎들은 보리가 아닌 마늘이였다
이모작을 한다고...
가천마을 다랭이 논...여기도 마늘
설흘산 정상석은 새로이 만들어진 봉수대의 아랫 쪽에 세워져
있었다.
돌무지가 봉수대.. 새로이 개축이 되었다.
서포 김만중이 유배되어 서씨남정기를 저작한 노도가 앞에 보인다.
앵강만...여기서 식사를 한다.
티브이와 인터넷에 광고가 나가기도 했던 곳
가격이 많이 인상되어 있었다
검색으로 알고 있었던 가격과는 ..
앵강만...(꾀꼬리 눈물 바다 ?)
별로 길지않은 산행로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설흘산
남해는 또 다른 산들이 있었다.
망운산(758.8) 호구산 그리고 금산
가천 다랭이 논이 유명한데..
(1월 11일 산행시간 약 4시간,점심시간 포함)
댓글목록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첩에 올리려니
글과 사진을 같이 올리기가
좀 번거로워 노변정담에 올렸음을
양해 바랍니다.^^&
즐건 날들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표영현님의 댓글
표영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문원장 덕분에 남해의 푸른바다와 높지 않지만 아름답고 고상한 경치 잘 구경했습니다.감사합니다.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기, 건강히 지내고 있지?
산행과 사진촬영을 통한 취미로 좋은 삶의 방향을
찾아가고 있고 지혜의 세계로 나아가는 친구의 모습이
참으로 좋다. 아름다운 바다와 산의 경치를 잘 구경했다.
추운 날씨 잘 견디기를 바란다.
김해영님의 댓글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해 촌놈도 모르고 있는 설흘산으로 가신이여,
당신이 주신 아름다운 고향풍경과
넉넉한 바다의 마음을 바라 보았소.
남해엔 망운산, 삼봉산, 녹두산(우리집뒷산) 등 아름답고
풍란이 많이 자생하는 산이 있어
내 고향 자랑이지만, 참 살기좋은 곳이지요.
내 고향 "남해"를 사랑해 주세요, 계속 계속,,,,,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해도 이리존데가 또있네
허기사 해영이가 모리는데 내가우찌 알겄노 ?
산이 경치도 좋지만 바위가 장난이 아니네
한띄비하고 했겁게 봤다간 큰코 다치겄다
증말아름다우네
오데요 ? 문원장 함가고싶네
서포가 보이면 창선도 쪽인가 ?
아님 읍인가 암튼 보구잡네.....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해도 내고향이나 다를 바 없는
시골의 아늑한 품은 넉넉하더이다.
푸짐한 인심은 식당에서도...
친절한 농민의 소박함이란
가끔 시골을 찾는 나그네의 향수를 달래기엔
언제나 부족함이 더구나 없더이다.
다랭이 논이 사진이 부족해서 한 장면을 끌어다 붙였답니다.
논배미가 넘 작은 것들이 많아
"농사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려고 자기의 논배미를 헤아려 보는데
한 배미가 없어 찾기를 포기하고 벗어둔 삿갓을 들고 보니
삿갓에 가려진 논배미 하나를 찾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답니다.
나도 남해는 잘 모르지만
남면 홍현리와 선구마을
사촌해수욕장이 있는 곳입니다.
설흘산 정상에서 보이는 노도
노도 너머에 두미도 또 너머엔
욕지도가 아스라이 보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