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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거꾸로 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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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1-23 06:38 조회6,476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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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와 산사의 겨울 햇살 같은 아름다운 영상은 보여주지 않고 며칠전

북한 텔레비젼에 북한군인이 등장하여 우리나라를 비방하고 협박하는 발언의 장면을 시청하면서 70년대 유행했던 종속이론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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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태생으로 미국 경제학자인 안드레 군더 프랑크박사는 대표적인 종속

이론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주장은 세계경제는 중추국과 주변 내지 위성국

으로 나뉘어 있으며, 중추국이 경제잉여의 수탈과 착취를 하기에 시간이 갈수록

주변국은 피폐해지고 중추국만 부유해진다는 내용입니다.

 

미국의 주변국 이었던 우리나라는 박정희 대통령이 주도한 경제개발을 통해

잿더미에서 경제 강대국의 일원이 되었는데, 반면 경제적 주체와 자주를 추구

했던 북한은 세계 빈민국들 중의 하나로 남아있으니 종속이론을 신봉하던 우리

나라의 운동권 사람들이나 단체들과 북한이 반성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시간이 흐르면 나이가 드는것이 정상인데 인간이 점점 젊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주말에는 회사를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왠지 여유가 있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인지 모르겠습니다.

게을러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주말이어서 금요일 저녁 9 20분에 시작하는 런닝

타임이 2시간 45분인 영화를 집사람과 같이 감상했습니다.

 

230 조금 넘은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고려할때 미국에 괜찮은 문학작품들이

있을까 하고 문학을 모르는 나는  의심을 하지만 The Lost Generation 대표하는

F.Scott Fitzgerald 작의 단편인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 ;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영화화 되어 이것을 보고 좋은 작품들이 많음을 느꼈습니다.

 

미국 뉴올리언즈 해변가의 백인가정에서 벤자민이라는 80세의 늙은이의 외형을

가진 갓난아이가 태어나는데, 벤자민의 아버지는 아이를 바다에 던져 죽이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흑인 앞에 갖다 버리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흑인 부부는 백인 기형아를 정성껏 키우고,  벤자민은 성장하며  백인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또한 온갖 시련을 겪게 됩니다.  벤자민은 해가 갈수록 더욱 젊어

지는데 안타갑게도 부인은 점점 늙어집니다.

아름다운 영상과 브래드 피트그리고 매력적인 케이트 블란쳇 원숙한 연기

때문에 2시간 45 동안 지루함을 전혀 느끼지 않으며,  영화는 걸작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정신 연령은 어린아이 이지만 늙은 육체를 가지고 태어났고 최후에는 갓난아이의

몸이지만 기억을 하지못할 정도의 치매상태의 노인의 정신상태로서 사랑하는

부인의 품에 안겨 죽는 한인간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조명해 주는데, 우리의 인생도

시간이 거꾸로 간다면 인간이 어떤 식으로 변화될지,  육체적 나이 그리고 정신적 나이등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생각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휴가 다가왔네요.

친구여러분, 떡국 많이 드시고 즐겁고 건강한 명절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회장님의 댓글

회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는 영화같네
한국에 소개될라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
상철이도 명절 잘보내고 ,,,
아참 제사는 어떻게 하는지
그기서 한국쪽으로 향하여 절하면 돼겠구나?

이동근님의 댓글

이동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고 그냥 나가지는 못하겠소
억지로 짜내지 않고 그냥 술술 있는 그대로 //
참좋은 글 읽었습니다
건강해세요

김해영님의 댓글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겁고 따뜻한 구정을 가족과 함께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워지고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매일 매일 좋은 날만 만드시기를,,,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독한 추위를 동반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린다고 하던데 고향에 갈려면 고생이 많겠다, 친구들아.
제사도 모시지 못하고 전화로 죄송함을 구하는 미국생활이 게솓되고 있다.
용원, 태현, 동근, 원표, 해영아.
행복한 설날 맞이하고, 손자.손녀들에게 세배돈 많이 주라.
건강하기를.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다.
건강히 지내고 있다니 반갑다.
영화...
벤자민은 progeria 비슷한데
노인까지 살았다니 좀 다른 듯 하고..
이 병은 유전적인 병인데 800만명에 하나 정도의 빈도로 출생을 한다고
대개 어린 teen age에 사망을 한다고 하는데

특수한 설정의 변자민 나이 들수록 젊어지는
흥미로운 영화 기대가 된다.

이국에서 맞이한 설이 좀은 썰렁하겠다.
행복한 나날, 건강한 나날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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