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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12-20 09:00 조회6,5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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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해를 돌아보며 새해를 준비하는 시기가 12월인데 올해는 곳곳에서

회사경영이 어렵다고 아우성 치는 소리가 나는 공포의 년말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야기된 실물경제의 추락의 시작은 이미 피부로

느끼고 있고 언제쯤 여기서 헤어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는 말을 믿고 불황 후에 호황을 기다리고 있을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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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미국에서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으로 국민들이 인식하게 되었을때

경제상승 붐을 타고 2,000여개의 자동차회사들이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자동차제조 회사들은 사라지고 현재는 미국에 포드.지엠.크라이슬러

3개의 회사만 남았습니다.

 

미국 부시대통령이 파산 위기에 몰린 자동차회사 2곳에 대해 사업의 규모

부품업체들과의 관계를 감안하여 그리고 사회시스템 충격을 고려하여 174

달러를 지원한다고 오늘 오전 발표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본주의 국가가 무간섭이라는 이념을 포기하고 적극적 조치에

나서 어려움의 확산을 막아야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자동차회사 같은

사기업들에 근본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로스앤젤레스 도심에는 눈이 내리지 않지만 이번 이틀이나 비가 내렸고

기온이 떨어져서 겨울을 맞이했습니다.

어제 아침에 평상시 이용하는 도로가 막혀서 한인타운을 통과했는데 이른 아침

인데도 맥도널드의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는 많은 한인 노인들을 보았습니다.

서너명씩 앉아 대화를 하는 분들, 혼자서 우두커니 앉아 있는 분도 목격했습니다.

 

노인이 된다는 것은 좋게 말하면 많은 경험을 가진 인생의 완숙기에 들어섰다는

것이고,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쇠퇴한 노동력으로 노동생산성이 줄어들어 근로자

로서 값어치가 떨어져 결국 사회에서 쓸모없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개인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육체가 시들어지고 쇠약

해지고 병이 드는 것은 피할 없게 되며 그로 인해 풀이 죽게 되고 우울해지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 남자의 평균수명이 76 그리고 여자는 82세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

했고 해마다 더욱 건강해져 수명이 더욱 늘어날것 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 곳에 우두커니 앉아있던 지긋한 노인네를 보면서 나도 노인이

되고 잇기에 저분은 무슨 상념에 젖어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병으로 인한 고통, 여유롭지 않는 문제, 혼자 사는 외로움, 뼈속 깊이 파고드는

고독감, 혹은 지나간 세월에 대한 기억들.

우울한 노인의 모습을 보고나서 나의 마음이 산란했습니다.

 

마가스님은 인간은 마음이 시키는데로 하는데 그것을 마음의 노예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내마음을 먼저 살피라고 조언합니다.

우리 다같이 우리의 마음의 움직임을 잠시 바라봅시다.

 

우리나라의 겨울 추위는 어떠한지요.

칼바람과 동장군을 물리치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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