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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이녀석을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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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10-09 11:40 조회4,830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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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 강아지의 황무지  

칭구들아 자네들도 아마 그렇겠지만, 나 역시 촌놈이니 어째 짐승을 귀여워하지 않겠노? 어려서부터 늘 보고자란 소, 돼지, 염소, 개, 강아지, 토끼, 닭, 등은 모두들 기본적으로 집에서 기르던 짐승 이었으니. 지금도 귀여운 송아지를 보면 왠지 장난을 치고 싶고 목을 껴안아주고 싶은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황우석도 아마 농촌출신이었을 거다. 삭막한 도시의 아파트에 살면서도, 가끔 강아지, 열대어, 등을 사와서 도시출신의 아내로부터 눈치코치 많이 먹다가 결국은 포기하였다. 특히 여름철에 개털이 날리고 냄새가 나는 것은 참기 어려운 상황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은퇴하면 물이 맑은 농촌으로 귀향하여 다시 짐승을 길러보겠다는 나의 꿈을 결코 버리지 않겠다. . .

“그래, 그렇게 하리다. 여보, 당신은 오기 싫다면 도시에 살고 나는 시골에 살면서 염소나 길러서 당신 몸보신하라고 보내주겠소. 그렇게 하지뭐.”  그런데, 부전자전인지 아들 녀석이 또 짐승을 무척 좋아해서 며칠 전에는 무슨 종류인지 이름 모를 검은 강아지 한 마리를 사가지고 들어왔다. 그러나 그 녀석도 아파트에 도착하자마자 역시 환영받지 못하는 침입자로 취급받아서 지금은 갖다버리지도 못하고 난감한 애물단지로 변해버렸다.  단독주택에 살거나, 교외에 살아서 마당이 있는 집에 사는 칭구들이 원하면 제발 좀 가져가다오. 내가 짐승을 학대한 업보를 저지르기 전에 말이다 . -- 나무 관세음보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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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아슥 !
주인을 잘못 만나 고생이 많구나.
"다 내 팔자이거니!"하고 참고 기다리거라.
언젠가 인연이 되는자 홀연히 나타날 것이니라.
그럼, 입양이 되거들랑 나에게도 기별하거라.
좋은 인연 만나 복 받거라. 자아슥 !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원아,
고민이 많겠네.  좋은 사람 나타날꺼야.
출장때 명동 입구에서 여러마리 강아지를 가지고
와서 파는 할머니를 본적이 있었는데, 강아지들은 참으로 귀여웠지.
어부인 없을때 가끔 풀어주어야지.  안녕.

차용원님의 댓글

차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교수 그냥키워 사모님한테 잘말해가지고...
나도 러시안 블루 자식이 날키우라는거야
안되면 친구 경상대 생명과학대학 수의학과김종수교수한테
물어봐 그냥가져가라고 핸드폰016-830-0872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교수  그냥  키우지  ?
아파트는  힘든가베  이상하게  울집도
강아지가 잘안살데  용띠도 엄는데 ...ㅋ ㅋ ㅋ

박진원님의 댓글

박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윤이, 상철이, 용원이, 원표, 모두들 고마우이.
내가 번지수를 잘 못 찾아서, 여기 할배들이 노변정담을 하는 곳에다 강아지 광고를 냈으니
맑은 날에 우산을 내어놓는 거랑 무어가 다르겠는가?
어쨋든 오늘 강아지를 키우고싶어 안달이 난 어떤 중학생을 만나게 되었고, 아들녀석이 가지고 나가서
그에게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하고 나니 오히려 기분이 홀가분하다.
그 중학생도 아들녀석이 인터넷에 올린 광고를 보고 연락이 되었나보다. 좋은 인연 맺거라.
광고란 역시 장소와 수요계층을 잘 분석하는 것이 첫째인 모양이다. 칭구들아 나의 무지를 용서해다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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