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우펜베르크 독일군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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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8-14 06:48 조회5,829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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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만 27년을 살고 있지만 영어가 서툴어서 익숙한 자랑스러운 한글을
선호하고, 음식은 한식과 생선을 먹어야 양식으로 식사할때보다 위가 편안하다고
속사여 주고, 사고방식은 어릴때부터 쌓인 불교.유학의 영향으로 무장되어 있어
촌티를 벗어나지 못한 나는 오늘도 우리나라를 향하여 목을 내미는 한송이의
해바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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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많이 획득한 국가가 순위가 높다는 우리나라의 올림픽 메달 집계
방식에 익숙한 나는 가끔 혼돈에 빠집니다. 미국의 방송이나 신문은 금.은.동을
같이 취급하여 메달 집계를 할때 합산으로 순위를 발표합니다. 오늘 아침 미국
신문에 1위 미국 (29개), 2위 중국 (27개), 3위 한국 ( 13개)으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생각하는 방식과 문화의 차이로 여겨집니다.
미국적 사고방식에 처음으로 놀란것은 1981년 말 대학원 1학기 강의가 끝났을때
마지막 수업 시간에 강의를 했던 교수들을 학생들이 평가해야 한다며 평가표를
받았을때, 스승의 그림자 조차 밟지말라는 동양적 겸손과 맹목적 존경심에 길들인
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곳이 미국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중국 인구의 대다수인 한족의 나라인 명을 멸망시킨 소수민족인 만주족은
청나라를 세우고 전쟁을 통해 신장 위구르, 티베트, 내몽고까지 차례로 정복을
하여 현재의 광활한 중국 영토를 청나라 초기에 구축합니다.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여진족의 후예인 만주족이 없었다면 청나라가 존재하지 않았고 또한 지금처럼
넓은 중국을 형성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당.명의 위대함과 역사와 선사를 나누는 기준인 한자의
문자를 보여주며 거대한 미래의 중국을 소개했는데, 몇백년전 오늘날 중국의
영토를 만들기위해 전쟁을 하다 전사한 청나라 군사들이 한족의 편향성에 대해
베이징 하늘에서 떠돌며 원망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남 제사에 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 쓸데없이 간섭할 수도 없긴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으로 세계인들이 모두 축제 분위기인데 독재 국가들의 국민과
북한의 우리 동포들은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외신을 보면 백두산과 두만강 국경 조차 지키지 못하고, 식량이 부족하여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고, 시장경제를 받아들이지 않으니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들의
하나로 남을 수밖에 없고, 도와줄려고 관광을 가면 민간인을 총으로 사살이나
하지요. 모든것이 북한의 독재자의 책임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북한의 현실을 부정할 수도 없고 그저 북한의 현실이 갑갑하군요.
독재자를 암살하는 것은 공정한 행위일까 혹은 범죄일까.
북아프리카 에서 복무시 폭탄으로 눈 하나.왼손가락 3개.오른 팔을 잃은 독일군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은 소련의 스탈린그라드 전선에서 독일이 패배하자 히틀러를 살해하고 미국.유럽 연합군과 휴전을 한 후 소련과의 전쟁을
하여 공산주의를 말살하는 계획으로 독일 군부와 협의 후, 1944년 7월 20일 히틀러를 폭파시킬 목적으로 라스텐부르크의 검문소들을 무사히 통과하고
히틀러의 벙커가 있는 볼프산체에 도착합니다.
벙커에서 회의를 할때 특수폭탄가방을 히틀러가 앉은 테이블 밑에 성공적
으로 두었으나 폭발 5뷴전 한 참모가 가방을 발견하고 히틀러가 거추장스러워
할것 같아 자기 쪽으로 옯겼고 시간이 되어 폭탄이 터졌으나 히틀러는 고막
파열과 다리의 화상으로 살아나며 몇명의 참모만이 현장에서 죽습니다.
쿠데타는 실패를 했고 군부의 가담자들은 체포되어 갈고리에 매달려 교수형을
당했다는 사실적 이야기입니다.
역사에서 만일이 없지만, 성공했다면 소련의 공산주의는 사라졌고 우리나라의
역사도 조금 달라졌으리라 생각됩니다.
탐 쿠루즈가 주연하여 히틀러 암살 미수사건을 영화화 하였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발키리 ( Valkyrie ; 2차 세계대전때 독일 내에서 일하고
있던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소요를 일으킬 경우 제압할 군사작전명)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다고 합니다.
죄없는 독일 국민들의 희생을 막기위해 시도한 독재자의 제거가 정의로운
일인지 혹은 종교적으로 살인이므로 행해서는 안되는 일인지 판단이 어렵군요.
쿠바.북한.아프리카등 일부지역에 있는 독재자들이 자국민에게 행하는
탄압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응징을 해야하나 묘안이 떠오르지 않으니 답답할
뿐 입니다.
즐겁고 재미나는 하루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친구여러분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이명상님의 댓글
이명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박사 / 고원장 !!! 오늘 아침 출근하여 친구로부터 아침부터
많이 배우고 있으니 이또힌 즐겁고 기쁜일이 아니냐 ? ...
박기영님의 댓글
박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다쿠멘타리를 보는 것 같군요. 감사합니다.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메달집계를 미국은 금은동을 합하여 많이 딴 나라가 순위가 높다고 ..
올림픽위원회와 아시아쪽 중국 일본 한국 유럽..등은 금의 갯수로
우열을 정한다고 신문에서 읽은거 같은데..친구가 지적을 했군
사실 금이나 동이나 그것 하나 따기가 어디 쉬운일인가?
색갈의 문제지 우열은 없다는게 미국식 사고방식 집계더군
어쨌거나 우리나라는 갯수로 하나 금으로 하나 3위를 달리고 있네 지금은...
친구의 박식한 역사지식은 부럽다.
리마인드시켜줘서 고맙다.
많이 배우고 간다.
오늘도 많이 덥네
어째 갈수록 더 더운거 같노
좋은 날 되길.............
이균님의 댓글
이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 땐 '2차대전'과 관련된 영화나 소설은
무조건 흥미진진했지만(?)......
게슈타포와 저항세력간의 쫒고 쫒기는 긴장감속에
참혹한 전장과 독가스실, 신체소각장에서 처리되는 수백만의
주검을 통하여 인간말종의 잔혹함과 인간의 존엄성을
후세에 역사의 유훈으로 남겨졌는데....
평화의 제전 올림픽게임 중에도 러시아와 그루지아는
전투를 벌였고 배짱 좋은 푸틴은 관중 속에서
자국선수원단에게 살인미소까지 보냅디다.
탈냉전, 탈 이념, 탈 패권주의라면서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역시, 세상은 어느 곳이나 힘 있는 놈이 진리고 왕인가?!-
인간의 양면성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했습니다
오늘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이야기야 말로
1438 주미특파원 상철친구와 이늠을 같은 의문으로 연결시켜주네요.
상쳘친구덕분에 오랜만에 높고 넓게 생각할 수 있었답니다
고맙습니다. 상철친구 화이팅!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들, 휴가는 잘 갔다 왔는지.
아직도 무더운 모양이네.
중국이 덩치는 크지만 짝퉁으로 개막식을 했기에
세계인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것 같아.
즐거운 댓글을 적어준
의석.명상.기영.형기.균
고맙고, 행복한 하루 맞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