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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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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9-15 16:05 조회7,877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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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를 보면



소고삐 잡은 손에다

고개가 휘게 꼴을 이고서

논길을 걸어오던

산골처녀가 생각난다


열아홉 살 어린 나이에다

가냘픈 몸매로 물동이 이고서

물 길러 가던

시집간 누나가 생각난다


강의 빼먹고 잡담 하다

아이 낳기 무서워서

어디 시집가겠냐 하던

클래스메이트가 생각난다

__2008.jpg 

2008.09.15.


댓글목록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클라스메이트가 날씬하고
예뻣나 보다.
강의도 같이 빼먹을 정도면
보통 사이는 아니얶을 것 같은데...
가을되면 생각 많이 나겠다.
구박사 지금이라도
찿아서 한번 만나봐라.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예 볼 생각일랑 하지말고
그냥 그 시절  꿈만 꾸시라

지 쭈그러진건 몰라도
넘 찌그러진건 못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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