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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헛소리(12)--- 껌디 새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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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10-04 22:36 조회5,053회 댓글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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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적인 흑백편견의 타파라는 것이 처럼 그리 쉬운문제가  아니다.

도미 , 흑인군인이나 흑인바이어 접대 경험이 있는 나로서도 처음

이곳에 와서 그리도 흑인을 가까이 하기가 꺼려졌는지 한동안  흑인과의

상종시 일종의 혐오적 배타적 문화충격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그렇다고

지금은 편견이 완전히 사라질 만큼 완전히 성숙해졌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은 허물없는 오랜 흑인친구도 더러 있고 그들을 이해

하는 입장인 만큼 나로서는 이해심에 있어서는 한발 나아간 셈이다.

 

깜디  새끼! ”  혹은 껌디 자슥! ”

 

내가 무심코 뱉는 한마디에 펄쩍뛰는 나의 (당시) 초등생 아들놈들.

아빠는 그렇게 사람을 깔보고 미워하는지 도저히 이해를 없단다.

마치 애비가 미개인이라도 되는양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당부를 한다.

미워하는게 아니고 어쩌고 저쩌고------.하고  변명비스무리하게 둘러대도

역시 아빠의 저변에는 편견과 미움이 깔렸있음을 아이들은 쉽게 간파한다.

 

저렇게 펄쩍 뛰는 것으로 봐서 둘중 하나는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인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이들 보다는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는 같았다.

그동안 읽은 책이 얼마며 입으로만 사랑을 뇌까리면서 몸담고 있는 종교는

뭣이며 비싼 월사금 내고 배운 윤리와 도덕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알게 모르게 꽤나 잘난 척하고 아마도 식자층인 했을지도 모를 내가

도덕군자는 못되더라도 하찮은 피부색갈에 이렇게 일희일비 예민하면서 

무슨 인간을 논하고 사랑을 논하고  이웃을 논한단  말인가.

지금까지 입맛에 맞는 자만 겨우 이해하고 살았다는 말이 아닌가 .

그래서 나는 지금껏 성인군자를 의식적으로 언급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굳이 선각자나,눈밝은 천재시인WilliamWordsworth 200여년전에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일찍이 갈파한 것을 원용하지 않더라도, 그나마 자식으로

부터 배우고 느끼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늦게라도 수긍했다면

그것만 해도  나의 발전이 아닌가.

 

한번은 백인동네에 어쩌다 찾아온 흑인손님한테 깜짝하는 사이에

값나가는 물건을 도둑을 맞은 일이 있다. 이건 백인이나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인데도 그후 유독 깜디자슥이라는 말이 입에 붙었는데

그것도 처자식 앞에서는 눈치가 보여서 자꾸 용어선택에 망설이다 보니

지금은 발설치 않음으로서 관념마저도 뇌리에서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

 

시대가 변하여 이제 세계를 둘러보니 유리천정에 같혔있던 여자 대통령이

즐비한 세상에 , 어쩌면 조만간 좋든 싫든 흑백이 같이 선택할지 모를 흑인

대통령을 맞이 해야할지도 모를 시대에 살고 있고 흑인이 15% 차지하는

현실에 35% 이상의 비흑인의  지지가 있다면 현실은 과감히 인정할 것은

인정 해야 하는 것이다. 남보다는 앞서진 못한다 해도  사고의 폭이 뛰떨어지지

않도록 보조는 맞추면서 따라는 가야 하지 않을까. 이런 시대정신도 내가 변화

하지 않으면 모든게 뒤쳐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날마다 정치경제의 발전을 논하고 사회통념의 진일보한 현재,새로운 신기술은

쏟아져 나오는 어지러울 만큼 변화하는세상에 알게 모르게 가로막은 편견을 풀고

흑인마져도 대통령으로 받아들일수있는 성숙한 시민사회로 발전해야 한다.

물론 흑인이 능력이 있다든지 없다든지 그건 주제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한때, 아침나절에 이상한 사람이 방문하면 재수없다며 소금 뿌려라하는

편견이 만연한 사회에 알게 모르게 길들여진 내가 봉사라든지 절름바리라든지

신체장애자에게 대한 편견이 혹시 남아 있다면 이것부터 내가 타파해야만 한다.

그러라고 돈내고 공부도 하는 것이고 값비싼 나이도 이만큼 잡수시는 아닌가.

겉모습이 어쩌구 하는 편견은 이제 과감히 접어야 한다.  한풀만 걷어내면 속은

별반 다를게 없는 것인데 껍데기에 일희일비해서야 되겠는가 말이다.

 

순간의 삐뚤어진 작은생각이 편견을 낳고

편견이 알게 모르게 온갖 악의 원천이 된다면

이것을 알고도 방치할 나이는 지난 아닌가 말이다.

 

하물며 동색 동향 동교 동년배에겐 무엇을 일러무삼하겠는가.

이제 운명적 類類相從속에 하찮은 편견은 덮어 두어야 한다.

 

쉼한번 크게 쉬고 하늘 한번 우러러 보면

그게   앞에 놓인 진한 사랑과 우정인 것을 !

 

댓글목록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머리창고에 든 것은 없고 그저 일상에서 줏어올린 이 헛소리에
감히 천재 시인이 도움이 된다하니 이늠도 황감무지로소이다.
오랫만에 고박의 댓글에 내가 감격해 자빠질 지경이옵나이다.

회장님의 댓글

회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금님께서 지적한데로 편견이란 온갖 악의 원천이된다는데 동감입니다.
그러나 누구도 이 편견에 자유로울 수 없는바
쉼한번 크게 쉬고 하늘 한번 우러러 보는 좋은 치료방법까지
제시하여 주셨어 감사합니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놈의 편견.
어찌보면 이것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주범 중에 하나일지도 모른다네.
나도 격려말씀에 감사합니다.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은 그래도
상당히 철학적이다

가을에는 좀 에러번
생각도 해야 평소에
머리가 제대로 돌것제

댕큐고자이마스 K-Y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제목 "껌디 자슥 !"
이것이 철학적이다 ?

그건 별 것 아닌 것에 대한 물론 과찬이고
이러한  헛소리마져도 이 가을초입에 듣곤
철학적으로 들린다면 그사람이야말로
진짜 철학이 있는 사람일끼라!
땡큐,서대감 !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타이틀은 캐수기 비스무리한데
내용은 깊은 휴마니즘적 사색을
요한다 이 말씀이지

오랜만에 에러번 말 한번 썼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상당히 에러번 말쌈하셨네.
풍채좋고 어깨 떡 벌어진 몸매에
이마에 댕기하나 떠억 둘러감고
등산하는 힘친모습의 서대감같은 사나이들이
오히려 코구녕에 찬바람이 들어가니까
진짜 사색의 가을을 아는갑더라.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가 무신 뜨는 해도  아이고
지는해 인데  맘편히  사는게
젤 존기지  뭐 존기  따로있건나 ?
칭구찌리  존일있슴  추카해주고
아푼데있슴  만져주고  그리살자 .....
건강하제 ?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하모 !
하모 !
백번 천번 맞는 말이다.
무관심하면 그건 남이고
친구라면 관심갖고 살아야제 !
우쨌거나 서로서로 맘 편히 살자.

박진원님의 댓글

박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것처럼,
4대문명에서 인류가 생겨났다는 가설은 요즘에 와서는 맞지 않은 모양이더군요.
즉, 현생인류는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나타났고 그것이 유럽과 아시아로 번져나갔다고 하더구만요.
우리가 농담으로,
신이 인간을 만들 때, 껌디는 너무 많이 구운 것이고,  흰둥이는 적게 구웠고,
노란둥이가 적당하게 구웠다는 말이 어쩌면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더구만. 임금님 경험담 재미있게 읽었사옵니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내가 감히 박교수앞에서
너무 시건방을 떠는게 아닌지 모르겠네.
그져 헛소리로만 읽어주게.
나는 이제 껌디도 사람으로 보이는 반면
아직도 때려죽어도 껌디자슥으로 보인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도
내가 함부로 이것이 정답이라꼬
건방을 떠는게 아닌가 해서 하는 말이네.
촌평댓글 고마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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