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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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9-05 09:49 조회5,705회 댓글9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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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일상
누가 일없는 사람을 백수라 하는가?
백수는 “수백가지의 일을 하는 자‘인데,,,
백수 6개월,지난 머슴시절 때보다 훨씬 더 바쁘고 일이 많아
이른 새벽부터 일과가 시작되어 자정까지 여기 저기 헤메며
부지런 뜬다.
미사다녀오고,
조간신문 한줄도 빼지 않고 다 보고,
청소하고, 화분에 물주고,
도보(15분 정도)로 송파역에 가서 양재동으로
버스타고 이동중 기도하고,
양재역에서 포이동으로 마을버스타고 이동중 예쁜 아가씨들
흘깃 흘깃 다 감상하고,
8시 십분전 사무실 도착하면 혼자 커피타서 마시고,
매일경제 구석 구석 다 들여다 보고,
인터넷 카페(초.중/성당산악회/1438,,,,,)들어가 좋은 소식 접하고
댓글 달고,여기 저기 메일 답신하고,
머슴시절의 주인님들 만나 이런 저런 일들 주고 받고,
여기 저기 안부전화하고 노닥거리고,
부탁하는 진정서/고소장/내용증명도 쓰주고,
교우들 부탁하는 일 챙겨주고,
성당산악회 산행지 검토하고,선행산행하고, 주말엔 이산,저산
찾아가 보고,
고향 향우들 애경사에 얼굴 내 밀고,
30년이나 살아온 송파2동엔 모두가 친척이라,여기도 잠깐
저기도 잠깐, 시간은 자정이 된다.
백수의 하루는 끝맺을 일이 없고,
오늘도 내일도 해야할 일들이 줄줄히 기다리고 있어,
무슨 일이 우선인지도 모르며,바쁘기만 하다.
그러나 백수에겐 무한한 꿈과 희망이 생겨나고
이런 일,저런 일 알아보며,창창한 내일이 설계된다. 그것이
이루워지던,안 이루워지던 관계하지 않고,,,
백수전엔 동네분들이 “회사 다녀 오세요”라고 하더니
요즘엔 “어디 다녀 오세요” 인사 받는다. 궁금해서 인가,,,,
살아감에,세상에 필요한 백수가되어야 하는데,,,
친구들이여!
멋진 백수되는 지혜와 경험 가르쳐주고 지도해다오,
“백수 파이팅”하며 살아가련다.
댓글목록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
요한의 말이 틀림없고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다.
백수가 제일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니 지금 뭐하노?"이다.
엄청 바쁜데
묻는 사람은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묻는 말이다.
대답은
"뭐 좀 한다"인데
이게 반복되면
묻는 사람도 궁금해진다.
그래서 꼬치 꼬치 묻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백수도 대답하기가 난처해 진다.
백수는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도
연구해야 한다.
이래 저래 백수는 바쁘다.
그 것만은 틀림없다.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랴그랴 두사람 말 다맞소....
백수가 과로사 한다 카데 .......
혜영아 우짜든지 무리하지말고
즐겁게 행복하게 살거라
이참에 하고 잡은거 있슴
다하고지네라 담에 후회한다
매일 매일 행복하시길
회장님의 댓글
회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산에도 자주 빠지고 동기회 모임에도 얼굴보기 힘들었구나
너무 잘 할려고 하다보니 그런 것아닌가?
쉬엄 쉬엄 갑시다.
아직 많이 남았으니께!!!
김해영님의 댓글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잘 할려고 하는 것"아무것도 없는데도
그냥,막 바빠요,참
회장님의 지적대로 쉬엄,쉬엄가고
모임에도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겁고도 풍요로운 한가위 잘 보내시기를,,,,
김홍주님의 댓글
김홍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아름답고 부러운 일상입니다.
바쁜 것 이상으로 더 나아 보이는게 뭐가 있겠어요?
이웃분이 "어디 다녀 오세요? "하는 것도 아마
하도 여러군데 여러 일로 바쁘시니깐,
오늘은 어디 무슨 일이였을까?.......그런 의미일것 같네요.
틈틈이 꼭꼭 건강도 챙기세요....
차용원님의 댓글
차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한님 백수의길은 그리 순탄치는 않은 모양이던데...
잘적응하시는겄 같네요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한 김해영이라!
혹 양재동성당에 나가는가?
그간 그렇게 바쁜 백순줄모르고
내가 씰데없이 궁금해 했었구나.
백개의 손이니 바쁠 수밖에 !
그래 백수 화이팅이다 !
이동근님의 댓글
이동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한 그랬군요
요한은 인생을 즐기면서
마무리 준비가 완벽해 보여 부럽습니다.
나는 누가 요즘 뭐하느냐고 물어면
작년에 하던 거 한다고 하는 데...
몸도 마음도 건강한 당신 만세 만세 만세!!!
김해영님의 댓글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한은 가락동 공소시절(잠실성당에서 분리)부터
아직까지 이곳 "가락성당"에 머물고 있다오. 이사는 한번도 못해본 채로,,
친구들이여!
이 백수에게 따듯한 마음을 보내주어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
우리 딸(31/29) 둘 시집보내면, 꼬마(대학1학년)원룸하나 얻어주고
남해큰집 바로 옆에 조그만 향토집 하나 지어
큰 형님 내외랑 오손 도손 살고 싶어요.
머지않아 남해에서 낚시도 하고,,,,
또 백수로 할일이 무지하게 많아 지겠다.
동근,임금님,관심가져 주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