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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5-27 21:05 조회5,083회 댓글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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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시어! 도대체 당신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내 동생은 아무런 죄가 없나이다.
어려서 나를 "엉가"라고 부르며 귀여운 모습으로 졸졸 따라다녔고, 보잘 것 없는 이 형을 믿어서인지 한 번도 서로 다투어 본 적 없이 56년을 살았나이다.
당신이 아시다시피 직장과 가정에 성실하였고 친구들에게는 의리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살면서 아직 변변한 해외여행 한 번 제대로 다니지 못하였나이다.
하늘이시어! 그런 내 동생에게 어찌하여 위암말기라는 형벌을 내리나이까?
무슨 업보가 있나이까?
우리가 언젠가는 모두가 이별을 해야하겠지만 지금은 안 됩니다.
팔순의 노모는 실신을 하셨고 나는 눈 앞이 캄캄하여 어디에 발을 딛고 섰는 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우리 가족의 통곡소리가 들리지 않나이까.  
神이여, 제발 내 동생의 업보를 풀어주소서, 병을 낫게 해 주소서!

댓글목록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다보면 우리인간의 판단으로
참으로 이해않되는 면이 이런것이겠지.
얼마나 마음아프면 이러시겠는가.
절절히 친구의 아픔이 다가오네.
그러나 그러나
감히 건방지게 조심스럽게
친구에게 한말씀드린다면
신앞에 어리광과 온갖투정은 부리되
마지막에 신의 뜻대로 하소서로
귀결해야하지 않을까하네.
그래도 나약한 인간이 할수있는한
하늘에 닿을만큼
온갖 열과 성을 다하고
대천명하세.
모쪼록
동생의 쾌유를 빈다네.

강재우님의 댓글

강재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타갑구나
용기를 잃지 않도록 북돋아 주게나
나도 38세나이로 요절한 동생이 있었는데
자네 마음 알겠네
쾌차하기를 두손모아 기도드린다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명을 가진 그어떤 것도 죽음이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닥칠때는 너무나 마음 아프고 고통스럽지.
동생에게 용기를 주고 최선을 다하고 정말 반가운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교수 가슴이 아프지?
나도 가슴이 아프다네.
그러나 너무 절망하지 마시게.
말기 암에 걸린 사람이
기적적으로 회복되었다는
이야기를 가끔씩 듣고 있지 않는가?
그 기적이 동생에게도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 하겠네.

김해영님의 댓글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통과 아픔속엔 후회와  깊은 사랑도 자라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생을 위한 형의 신에 대한 반항을
열번 백번 공감합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삶이기에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가고 있을 따름입니다.
태어난 운명대로,  왔던 곳으로 다시 되돌아 감이
결코 절망과 아쉬움만은 아닐 것입니다.

하느님께 항의 하듯이
전심으로 기도하십시요 "내 동생은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다고"
더 더욱  동생을 사랑하십시요.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기도를 반드시 들어 주실 것입니다.
쾌유를 빕니다.

표영현님의 댓글

표영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교수의 아픈 마음이 저려 오는듯 하오
평상시의 안정과 희망과 용기는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어렵고 힘들고 괴로울 때의 희망과 용기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것이 아니겠소
 나는 박교수가 환하게 웃을 날을 기다리며 확신하오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엊 그제 볼때만 해도 밝은 표정이었는데
얼마나 마음이 괴로우면 이런 절규를 하겠나
하지만
노모와 다른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친구는 의연하게 대처하시기 바라네

구자운님의 댓글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딱하구만!

다소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몇자 적어본다.


 고려병원 신경정신과 부장 이시형 박사의 지론에 의하면, 체온을 38℃이상으로 유지하면 암세포가 살 수없고, 암세포가 제일 좋아하는 온도는 35℃라는 것이다. 그 좋은 실례로 인도사람들은 물을 반듯이 끓여서 뜨거운 물을 마시는데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암 환자가 현저히 적다는 것이다. 찬 음식은 우리 몸을 차갑게 하여 35℃로 유지시키므로 뜨거운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癌이란 한자는 근래에 일본에서 만들어진 한자로써, 허준이 동의보감을 쓸 당시만 해도 암이란 단어가 없고 암을 악성종양이라고 하였는데, 그 당시에는  항암제가 따로 없었기에 민간요법으로 암을 치료하였다.
 또한 그 당시에는 수술이란 의술이 없고 수술을 해야 할 경우에는 침을 놓는 게 고작이었다. 허준의 스승 류의태 선생이 돌아가시면서 내가 죽으면 땅에 바로 묻지 말고 배를 갈라 배속의 구조를 그림으로 그려놓아라 는 유언으로써 능히 짐작이 되는 일이다.
 의술이 극도로 발달한 현대에 와서 암이 발생하면 대도시의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종합병원에 가서 전문의의 시술로 수술하여 암을 제거하는 방법이 正道이지만, 수술하기 까다로운 부위나 수술할 시기가 이미 지난, 종합병원에서도 어찌 할 수 없는 말기 암의 경우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지 않는가.
 경주시 건천읍 우라리에 가면, 천장높이가 1.5m밖에 안되어 도저히 서 있을 수 없고, 창문은 달랑 조그만 봉창 하나만 있는 재래식 온돌방에서 지내면서 한여름에도 군불을 때고 핫이불을 덮고 감기몸살 걸렸을 때 모양 매일같이 땀을 쪽쪽 빼는 민간요법으로 암을 고치는 사람들이 많다.
 '숯과목초액' 숯 전문지 통권27호에서 전통식숯가마찜질효과가 온돌효과의 4배 이상이라고 증명해보인바가 있는데, 전통식숯가마에서 숯을 꺼내고 18시간이 지난 다음 200℃쯤 되는 고온 방 소위 ‘꽃탕’에 수시로 들락날락하면서 말기 암을 고친 사람들이 더러 있다.
 조선시대 왕실의 역대 왕들이 피부가 나빠 사흘들이 온천을 다닌 기록이 있고, 전통식숯가마찜질로 惡瘡을 치료한 기록도 있다.
 ‘정2품송’은 유일하게 벼슬한 나무인데, 1464년 세조가 보은 근처로 온천욕을 갔다가 속리산 법주사로 가는 길에 행차 꾼이 ‘연(輦) 걸린다’고 말하자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리어 임금님이 탄 가마가 무사히 지나갔는데, 세조가 이를 가상히 여겨 정2품(요즘의 장관)의 벼슬을 내렸다고 하는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회장님의 댓글

회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나
환자도 환자지만 노모도 걱정이네
자식앞 세우는 부모의 마음은 그 누구도 아품의 깊이를 짐작 못한다는데
마음을 추수리고 박교수 자네가 중심을 잡아야 문제가 정리된다.
힘내라. 박교수!!

이동근님의 댓글

이동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교수
참으로 슬픈 일이요
6개월이 멀다하고 정밀검사를 해마다 받았던
경상대학교 박충생 전 총장이 암으로 투병중이니...
생사는 인간의 영역 밖인가 봅니다.
생전에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해 놓기에는 우리 인간이 너무 게으르지요
인간의 힘으로 안될 시점이 오면 주변에서
편한 마음 가다듬어
천당으로 극락으로 가실 수 있도록 지독한 사랑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마음이 편해지면 말기도 완치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동생분
우선 마음 크게 먹고 편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제일 좋다고 봅니다
힘내십시요

박진원님의 댓글

박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러 친구들의 격려와 조언,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읽고서
여기 1438 동기회가 정말로 따스한 곳이며, 이제 나는 외롭지 않다는 행복을 맛봅니다.
동생의 병은 점점 악화되고 있지만 끝까지 용기를 북돋우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강재우 친구의 말, "동생을 잃는 것은 부모를 잃는 것 보다 더 슬프게 느껴지더이다."
가슴에 와 닫는 말이었습니다.
여러 친구들 고마우이

최수권님의 댓글

최수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이란 존재....동생 이란 의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신에 대한 항의는 분명 접수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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