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국가경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5-10 08:29 조회7,223회 댓글7건관련링크
본문
어머니날은 5월 두 번째 일요일 그리고 아버지날은 6월 세째주 일요일로 미국에서는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날인 일요일에 큰아들이 친구들과 연주회
가기로 약속이 있어서 어제 저녁식사를 사겠다고 하여 식당에 갔는데 나의 옆에
100일된 애기가 있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엄마를 닮아 코가 오똑하고 시원한 눈을 가진 천사 같은 아기를 만지고 싶었는데
만지지는 못하고 까꿍하고 인사를 하니까 신기하게 활짝 웃어주데요.
40살이 넘어서 얻은 늦둥이라는 아기엄마의 말과 11살 정도의 누나가 맞은편에서
아기를 귀엽게 쳐다보는 표정이 무척이나 행복하게 보였습니다.
며칠전 퇴근시 진주 부모님께 전할 말이 있어 전화를 드렸는데 받지를 않아서 집에
도착하여 손전화로 하니까 미륵산 케이블카를 작은 누님이 구경시켜준다고 하여
통영에 계신다고 했습니다. 동양의 나폴리라는 통영의 지명을 들으니까 미륵산
에서 보는 한려수도와 통영항의 아름다운 경치가 떠올랐습니다.
최근에 타계하신 박경리 소설가, 꽃의 시인 김춘수, 청마 유치환, 유치진 극작가,
윤이상 음악가, 김상옥 시인등 수 많은 문인과 예술가들을 배출한 축복받은 좋은
고장이지요.
중국의 역사를 보면 시장의 건달 출신으로 한제국을 세웠던 ‘유방’이란 인물이 있었는데 세명의 능력있는 참모들을 활용하여 천하를 호령했습니다.
뛰어난 장수인 한신을 발굴하여 전쟁을 하면 공격해서 빼앗아 이기는 강한
군대를 갖게 되었고, 탁월한 참모인 장량을 얻어 모든 전략에서 계책이 적중하여
승리를 얻게 되었고, 충분한 식량을 확보하여 국민의 배고픔을 해결해 준 재무의
귀재인 소하를 곁에 두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께서 유방의 용인술을 한번쯤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부자라고 해서 서민들로 부터 미움을 받아서는 않되고,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라고 해서 공격의 대상이 물론 되어서는 않됩니다. 내각과 대통령
주변의 참모들은 재산형성 과정에서 비리로 의심되지 않으면서 능력이 있는
인물들이 분명히 있을텐데 그런 인재들을 찾는 노력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중국의 덩샤오핑이 1979년 말했던 “흑묘백묘 주노서
취시호묘 ;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은 중국인민을
잘살게 하려는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공산주의든 사회주의든 어떤 수단이든
상관없다는뜻으로 실용적인 노선을 말할때 자주 인용됩니다.
실용성이 이념이나 가치관 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실용과 효율을 따지는 경영이 기업에서는 가능하지만, 정치의 중심에 있는
대통령이 국가를 경영할때는 차원이 높은 리더십이 더욱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실용성은 단지 방법론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출범한지 세 달도 안된 새 정권의 지지율이 너무 낮다는 기사를 보고 속이 상해
퇴근하기전 몇자 적어 봅니다.
미국에 사는 우리나라 사람과 접촉하는 외국인들이 제일 먼저 배우는 말이
‘빨리 빨리’ 입니다. 국민성인지 압축성장 시절에 형성된 것인지는 모르나
우리 모두는 조급증 기질을 갖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다양한 이해관계를 관찰하며, 시간이 소요되는 정책들을 결정하므로
실용주의라는 이름으로 조급하게 해서는 안되리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국가경영에는 이념과 비젼이 확실히 확립된후 세부적인 업무에서 실용성을
찾아야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믿으며,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철아 잘 있었나?
1438방의 사설을 읽는거 같다.
해박한 지식
논리 정연한 전개
풍부한 시사성
훌륭한 표현력...
게다가 건전한 사고
저런 인재가 한국에 있다면
MB이의 좋은 참모가 될텐데
아꿉다.아까워
상철아 절대 아부가 아니다.
좋은 글 자주 올려다오
참
부모님이 다녀오신
미륵산 케이불칸지 어딘지
공중에 매달려 40분이나
체류해 있던 아찔한 장면이
뉴스에 나오더라.
대부분이 노인분들이 타고 계시더라
ㅎㅎㅎ
우리 나라 좋은 나라다.
조류독감이 판치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촛불시위 만년하는
우리 나라 좋은 나라
.
.
.
미국에서 보면
위태로워 보이지만
그래도
살기 좋은 곳이다.
건강하게 잘 지내게
김홍주님의 댓글
김홍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곳에 있으면서도 어쩌면 생각이 같을 수 있지요?
난, 정치엔 문외한 이지만, 요즘 시국을 해석하는 방향은 상철이 친구와 똑 같네요.
지난 몇달간 우린,
대안없는 사랑할 때 참 안타까왔고.....
그렇게 준 사랑이 열매 맺지 못할 때 가슴이 아파왔지요.
그렇다고 사랑을 접을 수도 없고, 떠나도 마음 줄 곳이 없고.......
그런 사랑으로 탄생한 정권인줄 알았으면, 백번 겸허 했어야지요.
내외 여건이 날로 악화되어가는 상황이 눈에 보였다면,
무엇보다 마음 추스리고 힘을 모우는 일이 우선이었어야 되지요.
사촌이든 남이든.....
그런다음 속내를 펼쳐도 늦지않아요.
어차피 10년을 참아왔기에.....
그런데, 그런데........
이명상님의 댓글
이명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상철 !!! / 빨리 빨리 며느리 손자 안보나 ...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나는
실용인가 뭔가보다도
소가 미쳤는지
사람이 미쳤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더라.
나처럼 괴기 많이 묵는놈도
속마음을 표출하기가
참으로 거석하다.
이태현님의 댓글
이태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도 상철이와 생각을 같이 하는데 어떻게 바쿤 정권인데
우리 모두 잘 아울어서 좀 더 잘 살아보자고 염원하는 마음이 똑 같은데
2메가바이트의 초기 인사 및 사람 포용 방법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안는점이 있는 것 같다.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 MB"라
한참 생각했네.
이회장이 문자 썼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는데
혹시 간과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될 때도 있다.
그건 그렇고
상철이가 말했듯이
통영 참 좋은 곳이다.
한번씩 다녀들 가시게.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들,
모두 건강히 잘 있제.
애들 장가 보낼 수 있는 주사나 약은 없나.
명상이는 잘 생긴 외손자 있는데 나는 예쁜
손녀 얻어서 데리고 다니며 드레스 사주고 싶은데.
세상 만사 뜻데로 않되는기라. 그지.
우리나라는 어수선한데 북한은 우리 뒤통수나 칠려고 하고
중국.러시아.일본은 성장하기에 걱정이 되서 몇자 적어 보았다.
정부는 진정성도 포용력도 보이지 않으니-----
진짜 통영은 아름답더라. 퇴직하고 그기서 살아삐가.
김병기 불러내서 틈틈히 술이나 사라고 하고.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자비가 우리 친구들 가정에 퍼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