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살아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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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용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5-07 20:25 조회6,588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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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이 다가와
올해도 고향엘 다녀왔습니다.
부모님은 몇 해전에 모두 돌아 가시고
안계시지만 해마다
이맘때 찾아가는 고향 길의 5월은 너무 싱그러웠습니다.
비가 온 뒤어서 산과 들은
한 껏 푸르름을 안겨주었고
연휴와 올해부터 시작된 단기방학을 맞아
많은 차량들의 행렬에도 지루한줄 몰랐습니다.
사라졌던 보리밭이
들판 여기 저기서 바람따라 초록 물결을 이루는 정경은 더 없이 반가웠습니다.
이런 5월을 바라보면서
문득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두 편의 시가 떠올랐습니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예찬한 노천명의 ‘푸른5월‘과
5월의 봄을 ’찬란한 슬픔의 봄‘으로 노래한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입니다.
이 두편의 시를 기억을 되살려 읊조려 보았습니다.
요즈음 신문에 친일파 명단이 공개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들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이 때에
그래도 이 두시를 떠올리게 된 것은 눈 앞에 펼쳐있는
5월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시들은 발표된지 이미 70년이 지났지만
언제 읽어도 가슴에 와 닿습니다.
문학평론가 중에는 노천명의 푸른 5월을 젊은 꿈이
5월의 푸른 여신 앞에서 무색하고 외롭게 느낀 것은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이기에는 인간의 마음을 너무 작다는 것을 농축시킨 의미이고,
‘모란이 피기까지는 ’의 시는
기다림이 무산되어버리는 순간 다가오는 절망감을
절망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에서 ‘찬란한 슬픔의 봄’이라고
노래했으리라는 평을 하기도 합니다.
말하지면 잃어버린 희망에 대한 처절함을
기다림으로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 있다는 것입니다.
단기방학이다 연휴다 하는 사이
5월은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아름다운 5월이 하루도 빠짐없이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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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손을 잡아본 것이 언제였나요?
어머니를 안아드린 것이 언제였나요?
이제는
손톱을 깎아드리고,
발을 씻겨드리고,
어깨를 주물러 드립시다.
어머니 등 뒤에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감동이
서로의 가슴에 물결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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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곡/어머니의 은혜
댓글목록
강재우님의 댓글
강재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어머니-----------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ㅁ ㅈ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언어로도 표현하기 힘든 것이
부모님의 사랑이 아닐까.
친구여, 좋은 시들 잘 읽었다.
건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