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사이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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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5-16 08:26 조회6,737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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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잠에 빠져 있었는데 침대가 심하게 흔들려서 잠을 깨었고 직감적으로
지진이라 생각해서 일어나 이층 안방의 문 아래에 섰는데 아래층에 매달린
상데리아가 흔들리는 상태를 보니 집이 무너질 정도라 생각하고 가족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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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 살던 집에서 약 80 Km 정도 떨어진 노스리지 라는 도시에서 1994년 일요일
새벽에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 했을때 상황이었습니다.
1분 정도의 지진이 멈추고 나서도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러워 혼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라서 친구들은 이런 경험을 못했을것 입니다.
지난달 미국지질조사국에서 30년내 캘리포니아에서 규모 6.7 이상의 대지진이
오며 로스앤젤레스 북쪽에 위치란 남부 샌안드레아스 단층지대에서 발생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재난 특히 지진은 이곳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서 고속도로.고가도로. 집.건물등이 대부분 수평적인
지진하중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살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중국에서 7.9의 강진이 발생하여 수많은 인명이 사라질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규모 1이 늘어날때 지진 에너지는 약 32배 크진다고 하니 무서울 뿐입니다.
점심 약속이 없어서 회사 근처의 식당에 갔는데 CNN에서 미얀마에 관한 뉴스를
했습니다. More storms headed for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Myanmar.
6만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부른 나르기스 사이클론에 이어 다른 사이클론이 형성
되니 준비를 하고 조심하라는 이야기 입니다.
미얀마는 우리나라와 깊은 인연이 있는 국가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버마의 독립운동가인 아웅산의 묘소에 참배 하던 날 북한이 시도한 폭발사건으로 유능한 장관.국회의원.수행원들이 사망했죠.
사이클론이 강타한 미얀마를 도우기 위해 보내는 구호물자를 군부독재집단이
빼돌리는 군정의 만행이 자행되어 우리의 슬픔과 분노를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군사정권을 제외하고는 미얀마 국민들은 착하고 , 우탄트 유엔 사무총장과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수지여사를 배출한 전국민의 90%가 불교도인 나라입니다.
살육의 참혹함을 깨닫고 불교에 귀의한 인도의 아소카왕은 웃따라 스님과 소나
스님을 미얀마에 보내어 미얀마에 불교가 시작되었다 합니다.
수만명의 사람들이 불법을 믿기 시작했고 지금은 남방불교의 맥을 지켜오고 있으며 ‘팔리경’ 원전이 보존되어 있다 합니다.
황금빛 가사를 걸친 미얀마 스님들의 항거를 군사정권이 총으로 저지하고 있으며
언제까지 군사정권의 탄압이 죄어들지 모릅니다. 군부집단도 불교인들이라면
이승에서 악업을 지으면 사후에 고통으로 가득찬 팔열지옥 중에서 가장 혹독한
무간지옥에서 한 순간도 멈춤없이 갖가지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을 알텐데
답답한 군인들 입니다.
우리나라의 3배가 넘는 국토와 풍부한 지하자원을 가진 미얀마는 군부정권
때문에 1인당 국민소득이 $2,000 미만입니다.
미얀마 군사독재정권에게 불교의 인과경을 이야기 하고 싶네요.
“전생의 일을 묻는가/
금생의 바로 이 모습/
후세의 일을 묻는가/
금생에 하고 있는 바로 이 모습”
즐겁고 재미나는 하루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자연 앞에
인간의 힘은 너무나 미약하다.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인데
남의 꿈 마져 뺏어가며
부귀영화와 권력을 탐하여
무엇 하겠는가?
그 것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회장님의 댓글
회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친구들 중에 지진을 경험해본 사람은 아마 별로 없을걸
나도 지진에 대하여 상상만 될 뿐 실감이 가지 안는데
사이클론,지진,쓰나미로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니 말문이 막힌다.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 번의 큰 재앙을 보면서
머잖아 곳곳에서 비슷한 일들이
예고된 것이 아닌지 ..
2012년에 지구의 종말을 예견하는
사이비종교가 있긴 한던데
상당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우리 나라도 알게 모르게 많은 변화가
있는데 하도 스스히 일어나는 변화라
다들 실감을 못하는거 같기도 하고
하찮은 야생화들만 봐도 계절이 없이
피고 지고 , 봄에 스콜에 버금가는
폭우를 동반한 천둥과 번개....
봄같잖은 기후 여름과 겨울이 무척이나 길어졌다는
느낌...메탄과 이산화탄소를 증가시키는 식생활
오존층의 파괴 양극의 빙하의 감소 해수온도의 증가
곧 사라질 무수한 섬들....
우리 주변의 다가오는 지진대
내진설계 없이 지어진 고층 아파트가
성냥각처럼 무너져 내리는 상상을 나만 하는 건지
ㅎㅎㅎ
넘 paranoid 한가?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들,
조금 있으면 덥다고 하겠지. 봄이 많이 깊어가고 있을꺼야.
세상사에서 믿지 못할 것은 무엇이고 믿을 것은 무엇일까.
생.노.병.사 그리고 자연의 법칙에 따라 우리 인간이 열심히
살다가 가면 되는데.
인간이 너무나 자연을 파괴하니까 재난이 많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재미나는 주말을 보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