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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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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4-17 14:13 조회5,889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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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들꽃 / 조병화  *
 
사랑스러운 작은 들꽃아, 너나 나나 
이 세상에선 소유할 것이 하나도 없단다 
소유한다는 것은 이미 구속이며 욕심의 
시작일 뿐 부자유스러운 부질없는 
인간들의 일이란다 
넓은 하늘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소유라는 게 있느냐 훌훌 지나가는 바람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애착이라는 게 있느냐 훨훨 떠가는 구름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미련이라는 게 있느냐
다만 서로의 고마운 상봉을 감사하며 다만 서로의 고마운 존재를 축복하며 다만 서로의 고마운 인연을 오래오래 끊어지지 않게 기원하며 이 고운 해후를 따뜻이 해 갈 뿐
실로 고마운 것은 이 인간의 타향에서 내가 이렇게 네 곁에 머물며 존재의 신비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짧은 세상에서 이만하면 행복이잖니
사랑스러운 작은 들꽃아, 너는 인간들이 울며불며 갖는 고민스러운 소유를 갖지 말아라 번민스러운 애착을 갖지 말아라 고통스러운 고민을 갖지 말아라
하늘이 늘 너와 같이하고 있지 않니 대지가 늘 너와 같이하고 있지 않니 구름이 늘 너와 같이하고 있지 않니


i_equilizer.gif ♬ Isao Sasaki / Love Theme

댓글목록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원장 잘 지내지?
내가 좋아 하는
시이기도 하고
요즘 작은 들꽃들을 보면서
더욱 생각나기에
친구들도 같이
잠시 머물러 쉬라고
올렸다.

위의 꽃사진은
지난번 일요일에
2000원 주고  산
화분이 저렇게 이쁘게
꽃망울을 틔웠단다.
매발톱이란 야생화인데
원예용으로도 개발이 되어서 쉬
구할수 있단다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넘 조타 
나른한  오후에  음악  들으며  얼퍼보니  표현못할  그  뭔가 
미소짖게도 하고 ,  오십년전  남강 뚝에서  토끼풀 하다가
벌렁누워  파란하늘보던  생각도나고 ,......
자주 곰씨버  보면  또다른  맛이 날것  같기도하네
자주보도록  할께  고마워  건강하고  복  마이바드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잠시 추억에 젖어
빙그레
입가에 웃음이 돈다면
원표친구는 부처의 경지에
있는거 같다.

가끔은 일상사 잊고
가장 좋았던 시절에
머물러 보는 것도 좋겠지...

컴이 안될 때
가장 잘 되던 때로 포맷을 바꾸면
잘 되는 거와 같은 이치로 ㅎㅎㅎ

잘 지내길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원장,
Small is beautiful 이라는 말이 맞지.
작은 들꽃이 아름답고 사랑스럽지.
봄소식 전하는 버들가지와 들꽃을 즐기기를 바란다.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래 김사장도
그 곳의 봄을 즐기는지?

고향의 봄은 짬짬이 사진으로
올릴게

건강하게
잘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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