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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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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4-22 09:35 조회9,02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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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니



햇빛은 강렬해지고

녹음도 짙어지고

비가 자주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고


수양버들은 늘어지고

능수벚나무도 늘어지고

_copy8.jpg

어깨가 처지고

다리도 흐느적거리고

 

내님은 떠나가고

마음도 뒤숭숭하고

어딘가 가고 싶고

역마살도 끼고


밥값은 오르고

유가도 오르고

땅값은 올라가고

집값도 올라가고



2008.04.22.



댓글목록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간이 구박의 시를 접 할때면
신선처럼 사는구나 부러워했지

몽산포서 한잔 걸친 구박께서
집으로 오는 내내
내 손을 꼭잡고
사십수년 전의 가물가물한
추억도 들려주고

생전 듣도보도 못한
니노지 타령도 흥얼거리고
아직도 순수한
친구의 모습을 보았다.

  반갑다 칭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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