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수없는 추억의 편린- 이 명상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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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4-24 03:22 조회8,960회 댓글27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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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하는 대중가요 가사에서 보듯 키큰 사람은 키작은 사람의 아픔을 잘 모른다.
적어도 나는 진고2학년 초반까지 그랬다.
키크고 못된 친구들은 장난삼아 괜히 직접거리기도 하고 같은 말이 라도 끝말에는
항상 ㅇㅇ임마를 붙여 자신의 우월감을 과시한다.
우짜다가 상응해서 작은 놈도 똑같이 감히ㅇㅇ임마 했다간 난리가 난다.
어차피 그 당시에도 우열과 강약이 있는게 아니냐고 하면 할말 없다만 그건 불공평한
장난이지 공평정대한 진고생으로서의 엘리트 행동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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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론 작다고 얕잡아보고 한 행동이면서도 변명할때는 그놈은 친구지간의
장난이라고 하지만 장난으로 던진 돌에도 돌맞은 개구리는 아픔이 꽤 오래 간다.
나는 누가 그런 부류인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지만 평생 발설치는 않을 것이니
해당친구들은 염려마시라. 다만 세월이 흘러 지금쯤은 개과천선했겠지만
아직도 그때의 생각에 젖어 한쪽만 임마얌마하는 동물적 우월감에 젖어 있다면
그는 정말 한발짝도 성장하지 못한 한심하고 불쌍한 친구임에 틀림없다.
그런 못된 놈들이 혹간 있는가 하면 살맛나게도 전혀 그렇지 않은 친구가 있으니
그가 바로 지금 얘기 할려고 하는 자랑스런 우리의 친구 이명상이다.
그는 크다고 표현하기보단 길다고 할만큼 그는 일학년때부터 키가 컷다.
길고 호리호리한 몸매에 항상 축구한다고 땡볓아래서 운동을 많이 해서인지
땀으로 젖어있고 얼굴은 항상 건강하게 까맣게 그을려 있었지만 대화할땐
항상 진지 하게 쳐다보면서 유난히 깊히 깜빡거려주는 특유의 눈길이 인상적이었다.
지금도 그런지 궁금하다. 그런 명상이는 다른 크고 못된 놈들과는 달리
내가 키작은 설움이 있을 때에도 작다고 한번도 무시하지 않았을 뿐더러 ㅇㅇ임마나
“ㅆ” 한번 사용하는 걸 보지 못했다.
물론 못된 놈이 볼땐 나에게도 굳이 문제가 있다면 작기도 하지만 물렁하게
보인 놈이 무언가 건드리면 즉각적인 신경질적인 반응이 재미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작더라도 딱 벌어지고 다부지고 듬직한 이태현 친구처럼 한가닥하게 보였다면
절대로 집적거리진 않았을 것이다.
그 이후 나는 내가 살기 위해 몰래 약 반년간 당수를 배우기도 했지만 내가2학년
후반기에 나도 모르게 십몇센티 이상 쑥 자라서 맨뒷줄 바로 앞칸 최철림 바로
앞에 앉게된 제법 큰부류에 들어간후에는 큰친구들이 교탁쪽에서 뒷자리 책상까지
올때갈때 뒤통수를 슬쩍슬쩍 건더리거나 집적거리는 일이 거의 줄었다.
그때도 명상이는 누구에게 잘 하듯이 키가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나에게도 한결같이
항상 예의와 겸손으로 진지하게 대해준 친구로 기억한다.
또한 옳고 그름이 뚜렷한 성격탓에 다툼이 있는 곳엔 그는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못된 쪽을 응징하고 그러지 말라고 한마디 해주는 정의의 사도로 손색이 없었다.
꼿꼿한 성격에 불의를 보곤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소위 약지 못한 성격탓에
아마도 지금도 손해보는 일도 꽤 많으리라 생각된다.
나는 가끔씩 손해도 보는 그런 성격의 명상이가 좋다.
한번은 누가 나의 생명같은 점심을 몰래 까먹은 걸알고 난감해 하고 있을때
그는 다가와서 “내꺼 (통째로 다) 묵어라” 고한 유일한 친구이었다.
나는 그때 말만으로도 눈시울을 적실만큼 고마운 그의 성의를 고맙다는
말한마디 표현하지 못하고 오히려 성질내고 훡 돌아 밖으로 나가서,
까먹은 놈에 대한 적개심과 울분을 삭인 일이 있다.
물론 매점으로 가서 오뎅과 국물로 끼니는 때웠다.
명상이는 자신의 이 선행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기억을 못하고 있다면 천만다행이고 기억하고 있다면
얼마나 이 임금윤이를 괘씸하게 생각했을까.
명상아, 돌이켜봐도 그땐 내가 어리석었다.
너의 깊은 우정을 몰라본 나를 용서해다오.
그런 의미에서 이담에 거나하게 한번 살께!
명상아, 난 이곳 1438쉼터를 통해 니가
우리동기회 회장으로 봉사 수고했다는 것도
남의 아픔을 보고 애써준 사연들도
온갖 동기회 대소사를 열심히 챙기는 것도
댓글도 열심히 달아 글쓴 친구들의 성의를 생각해주는 것도
조금도 변치않은 너의 긴 몸매와 갸름한 얼굴 모습도
가끔씩 올라온 너의 글과 여러 사진들을 통해
아쉬운대로 너의 체온을 느끼고 있다.
부디 남의 아픔을 먼저 생각하는 겸손한 친구 명상의 삶이 전염이 되어
모두가 서로 베풀고 사는 진정한 사람이 사는 1438쉼터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도 진하게 깜빡거리는 명상의 눈길을 그리워하고 아울러 건강하길 빈다.댓글목록
이태현님의 댓글
이태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따라 망각이 기억보다 점점 큰 자리를 차지해가고 있는데
임금님 기억력은 대단합니다.
"편린"스토리가 이렇게 계속되니 망각속으로 점점 빠져 들어가고 있던 추억들이 새롭기만하다.
원래 명상이는 초등학교 부터 싸움을 잘 했는데 절대 약자 한데 과시하지 않았고 보호해준 것으로 기억되고
임금님 기억이 정확하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나는 키가 작아서 설음 많이 받았다. 키 큰 친구들로 부터"쪼께는기~"하면서 뒤통수도 맞고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가 감히 다부진 우리 이태현회장님을 때려!
누군지 말해봐라. 내가 당장 가서 패줄깨!
나는 태현이는 그런 설움이 없었는줄 알았는데.
명상이 같은 친구만 있으모
키작은 사람도 살맛난다이!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윤이가 당수를 6개월 배웠으니 파란띠는 받았겠다. 그지.
키 큰 친구들이 그렇게 귀찮게 한것을 오늘 금운이 글을 읽고 알았네.
중.고등학교때 키 크고 덩치 있었던 친구들 회개하고 앞으로 만날때마다 소주 사라.
태현아, 이명상이는 국민학교 다닐때 공부만 했지 싸움은 한번도 않했다.
옛날 이야기 하니까 참 재미나네. 모두들 건강하고.
이태현님의 댓글
이태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래? 옛날 식천이가 내보고 "명상이 싸움 잘 한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괘한타.싸움 잘하지만 않한기다.
그기 찐짜 싸움 잘하는기라.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무술경관으로 은퇴한 고단자 동네형한테
저녁마다 황토흙이 깔린 마을 타작마당에서 배웠는데
열심히 하니 흰띠도 때가 묻어서 금방 쌔까매졌으니까
파란띠가 아니고 쌔까만 띠라 캐도 된다.
그라고 앞으로 애멕인 그 친구들
찾아다니면서 쐬주같이 얻어 묵자.
고의석님의 댓글
고의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혜는 바위에 새기고
원수는 모래에 새긴다더니
그 소중한 추억
잊지 않고 지내는 자네가 무척 부럽네 그려
이명상 전임회장
의리와 소신으로 굳어진 친구여
자네는 안경을 썼는데도
아직 裸眼으로 신문 읽는 나랑
사람 보는 눈은 똑 같네
아마 그건
이명상이라는 친구가
참한 사람이기 때문일거여
그치?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ㅁㅈ
김해영님의 댓글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생각에 끊임없이 쏟아내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편린"으로
나처럼 시골에서 입학하여 옛일을 잘 몰랐던 촌놈은 하나씩 둘씩
편린을 통해 친구를 본다.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으로 보아도
이 명상 전회장과 현 이태현 회장은 역시 회장감임을 알았습니다.
항상 겸손하시고,꼿꼿하고 정의로운 이명상회장,
그는 항상 따뜻한 웃음으로 우리와 함께 늙어가고 있으며,
야무지고, 다부지고, 듬직했던 이 태현 회장,
그는 지금 1438을 위해 밤 늦게까지 컴퓨터 앞에서
우리들의 현주소 파악에 여념이 없으시고,,,,
좋고 좋은 친구들만 편린에 담아 보내주는 임사장께서는
새록 새록 추억도 추억이지만,
좋은 친구를 통해 이렇게도 휼륭한 마음을 배우도록 지도해 주시고,,,,
정말 모두가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동량입니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니
회장자리는
아무나 하는기 아니고
하늘이 내리는
자린갑다.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하 이명상회장 드디어 떴구먼! 임금윤이 알만한 사람들 기억 다하고 대단하다. 이태현 회장은 회장 역활 역대 중에 최고 같다. 상철이 글은 대하면 대할 수록 진맛이 난다. 고원장 잠재력이 대단하다 틀림없이 유명한 문인이 될 것같다.
이명상 친구는 내 친구지만 금윤이가 제대로 본 것 같다. 학교 때 싸움 제일 잘한다는 소문은 들어도 싸우는 것을 한번도 구경 못했다. 축구같은 운동을 많이 했을 것이다. 친구나 주위를 배려하는 일은 명상이 따라 갈만한 친구가 드문 것 같다. 의리를 소중이 한다. 우리 중에 오랜 벗으로 끝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갖가지 일에 열정도 있다.사업도 성공적이다. 가족도 성공적이다.
그런데. 한 가지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이 사람아 골프 그 것 좀 잘 해 봐라.
모두들 건강합시다.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래초등때도 그랬다.
골프선수가 축구 잘 하는 거 봤나?
이사장은 만능 울트라맨이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글채?
고의석님의 댓글
고의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드뎌
종원이가
몸 속에서 이글 거리는 글재주
우리들 동기를 위해서
뿜어 내는 구나
이 댓글
자네 비서시켜 대필 시킨 거 아니징?
글이 곱다
고맙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하
드디어------
고기다리 고기다리
던 이종원이도 떴다.
그러고 보니
우리 1438에
인물 많네.
표영현님의 댓글
표영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맘에 없어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맛을 모른다고 하는 말이 뇌리을 스친다 보이지도 않고 말하지 않은 이면을 직시하는 금윤의 혜안에 경이로움을 느낀다. 사회와 조금 격리된 생활을 하다보니 함께 공유한 추억이 적지만 이명상 동기가 부산에 근무할 때 인간성에 끌려 사무실에 한 번 갔을 때 정말 반가운 표정은 오래 기억되고 전국 방방곳곳에 동기회에 관련된 일에 바쁜 사업에도 불구하고 지극 정성으로 헌신하는 모습에 나 자신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을 하면서 면전에서는 용기가 없어 칭찬을 못하고 맘 속으로 감탄을 했습니다. 나보다 40여년전에 벌써 예견한 임금윤 최소한 반세기는 나보다 앞서 가고 있음이 증명되었네 이명상의 훈훈한 향기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됨이 없이 전이되어가고 있구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구 !
표총장 반갑구나.
내가 무신 특별한 혜안이 있어서가 절대 아니고
시야가 좁다보니
사람의 뒷꼭지와 옆딱지는 못보고
앞면만 잘 볼줄아니
다 잘 생겼더라.
그랬더라도
명상이는 괜찮은 친구임에 틀림없다.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휴!
이 방은
뜨거워서 나가야 것다.
보석같은 기억력이 저렇게
보존이 되어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난다.
계속 추억의 편린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억력에 관한한
내가 감히 문천재를
따라갈 수있나.
인자 이것도 바닥이다.
문천재가 좀 이어주라.
부탁이다.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댓글이 무지하게 달렸네.
한참 내려왔다.
이렇게 내려가다가는
삼천포로 빠지는 것 아닌가?
맞아
이회장은 유난히 얼굴이 검고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했으니
못된 놈들이 감히 근접을 못했다.
점심시간에 묵구내기 축구에
빠지지 않았고
이회장팀은 좀처럼 지는 일이 없었다.
매점에서 전리품으로
찐빵,꽈배기,오뎅들을
나누어 먹던 그시절의 즐겁던 기억들이 생각난다.
금윤아
너는 무슨 기억력이 그렇게도 좋으냐?
완전히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메신저네.
덕분에 꽃같던 그때로 돌아가서
가슴이 뜨거워지네.
더 많은 추억의 편린을 올려주게.
기대하겠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가 아련한 친구들과의
추억의 편린이 떠오르긴 하는데
이것이 몇학년 때 일어난건지
진짜로 정확한 건지
꿈속에서 본내용인지
골똘히 생각하면서
내가 픽션을 만들고 있는게 아닌지
이제 많이 헷갈린다.
그러니 이젠 앞으로
계속 쓰면 쓸수록
거짓말일 가능성이 많아
그만 둘라쿤다.
이명상님의 댓글
이명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야 !!!
멀리 미국에서 나에대한 과분한 좋은이미지의 관심표명에 고맙고 황송 민망함과 동시에
그옛날 고교시절로 되돌아가 비봉산 교정에서 딩굴던 추억에 잠겨 잠을 이룰수가 없었네 ...
유별나게 ??? / 착실하고 조용하고 과묵하게 내마음에 각인되어 있는 친구가 / 무술실력도 유단자 였다니
내가 그때 안까불기 천만다행이다 ...그때 너의 외모만 생각하고 오판을 하였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구나 ..
정말 요즈음 이곳 친구들로 부터 많은것을 배우고 있다 .
친구야 서울에 오면 꼭 동기회에 연락하여 주기바란다 / 한번 보고싶다
4ㅇ 여년만에 그동안 말다못한 사연들을 다시만나 다시한번 더욱 깊게 높게 쌓아보세 ..
친구들아 못난친구 관심표명에 다시한번 고맙고 감사함을 전한다 ...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다. 친구야.
나는 이 글을 쓰면서 기억도 기억이지만
40여년전에 멈춰선 친구와의 추억과 됨됨이가
내가 모르는 그 이후에 어떻게 변했는지를 통 모르니
한때의 어린날의 자칫 섯부른 나의 판단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격려와 동조해주는 친구들의 댓글이 엄청 올라오는걸 보아하니
어린시절 한때의 나의 판단이 과히 오판이 아니었음을
참으로 가슴 뿌뜻하게 생각한다네.
바꿔 얘기해서 명상이는 그때부터 지금껏 살아오면서
누가 말했듯이 일찍히 될성부른 나무로서
참으로 훌륭한 삶을 살아온것 같아 나까지 훈훈해진다네
내가 모르는 명상의 진면목을 다 표현하질 못했을 뿐더러
혹시 잘못 표현한 구석이 있었는지도 걱정도 되었다네.
아뭏든 자랑스럽고 여러가지로 고맙다.
빨리 한번 만나 손이라도 한번 잡아보자!
이균님의 댓글
이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의 편린 속에 들어오면 헤어날 수 없네요.
덩달아 내 어릴 적 기억까지 떠올리게 하니 신비한 마력이 피어납니다.
마치 알라 딘의(?) 요술램프같이.
사정없이 그때 그 시절로 빨려들게 하니까요.
텔레비전이 처음 나왔을 때 동네사람들이 다 모여서
넋을 잃고 숨죽이며 바라보았던 것처럼.
먼 훗날이 되어 추억의 흑백TV로 되돌려 본 화면 속에
수줍고 어정쩡한 내 모습과 그리운 친구들, 즐거웠던 이웃,
정겹던 풍경이 지나갈 때마다 내 자식들, 내 손자 녀석들과 함께
“봐, 저게 나였어. 맞아, 우린 그때 저랬었지?!”
하며 소리치고 즐거워하면서 회상의 향수에 젖어들겠지요.
벌써 우리는 1438 추억의 명화 ‘편린’ 임금윤 명감독 연출덕분에
과거와 미래를 오가면서 그 예고편을 맛보고 있는 것 아닐까요.
임감독님! 놀랍습니다.수고 많으십니다.
관객들은 다음 작품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노작을 빌며 건투를 빕니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름지기 작가 이균정도 되면
겨우 고인 마지막 말라가는 바닥우물을
임금님의 그 짧은 두레박으로
용써서 퍼올린는것이 가엽게 보일텐데
요술램프 어쩌구 저쩌구는 택도 없는 일이고
아울러 과찬에 또 과찬을 퍼부어니
이것도 자꾸 듣다보면
진짜 그런 줄 알고
허공에 헛 손질할까 겁난다네.
그러나 진짜 숨은 뜻은
박수칠때 떠나라는 말로 알고
찬물 한사발 들이키고
트림한번 할까하네.
어쨋건 요즘 이균친구가 있어서
좋은시간보낸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
김영명님의 댓글
김영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은글
감명깊게 읽고 갑니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반갑다"라는 표현이 없고
글끝이 존칭으로 끝나는걸 보아
누구시냐고 감히 물어보기가 민망하다만
아뭏든 졸문을 감명깊었다고 하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혹시 그대도 작은키로
동병상린을 느꼈셨나요?
김영명이라!
알듯도 하고 모를듯도 하고
숙제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