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와 신분 > 노변정담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노변정담

영어와 신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2-07 08:43 조회6,100회 댓글3건

본문

하얀 눈이 덮힌 겨울산이 멀리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가을날씨 처럼 로스앤젤레스

하늘은 푸르고  맑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조금 쌀쌀하고 겨울이란 계절이 아직

물러나지 않았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미국인들은 수퍼라는 단어를 좋아하나 봅니다.

크립톤이란 행성에서 태어나 행성의 최후를 예측한 부모에 의해 지구로 보내지고

성인이 되어 신문사기자로 일하면서  지구에 위급한 상황이 닥칠때마다 변신하여

초능력을 발휘하는 수퍼맨 ; Super Man’ 이란 가공인물이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은 텔레비젼 앞에 앉아 친구.친척들과 맥주를 마시며  미국 프로 풋볼 챔피언을 결정하는 미국을 온통 열기에 휩싸이게 했던 미국의 최대 스포츠 행사인

수퍼 보울 ; Super Bowl’ 있었습니다.

2008 여름에 출시 예정이라며 30초당 27억원 으로 2편의 광고를 했으니 1분에 54억원을 지불한 제네시스 자동차의 광고도 수퍼 보울 경기 도중에

있었는데,  현대자동차도 이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임이 틀림없습니다.

 

어제는 미국의 22개주가 예비선거를 치룬 수퍼 화요일 ; Super Tuesday Voting’

이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후보 혹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3 텍사스.오하이오, 4 펜실베니아 예비선거에

승부를  미루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인수위원회에서 발표된 영어교육에 관한 논란의 기사들을

보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한국인과 중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Cerritos 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오래전 업무로 Cerritos 주소를 어떤 회사의

전화번호를 찾기위해 교환 (미국은 411) 접촉했는데 어느 도시 원하느냐고

묻기에 세리토스라고 답하니 이해를 못해서 여러번 시도하다가 단어를 하나씩

발음하니까 교환양이 , 서리도스를 찾군요라고 말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인수위원장께서 미국에서 오렌지 하면 못알아 듣기에 오륀지라고 발음을

해야 한다는 본토 발음의 중시를 강조한 원칙적인 말은 맞습니다.  또한 영어

수업은 영어로만 진행되어야 한다는 소신은 효율적인 측면에서 옳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원어민 발음을 구사하는 선생님들을 확보하고

학급의 인원을 줄이면  보다 나은 영어교육이 되리라 봅니다.

 

문제는 언어는 민족의 사고의식 뿐아니라 무의식도 지배하므로  우리나라가

영어 열풍도 모자라 영어 광풍의 지경까지 가야하나를 심각히 생각해야 할것

같습니다.  영어가 필요한 대학 교수, 외무부 공무원, 관광업 호텔업, 무역업등

해당 분야만 영어를 잘하면 될것 같습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는 대부분 일본인은 영어가 서투르고 필요한 부서에서만 능숙

하게 영어를 구사하고 있으며 유럽인들도 예외가 아닌것 같습니다.   당선인이 말한

영어 하는 나라가 못하는 나라 보다 산다는 것은 정답이 아닌것 같습니다.

미국.호주.캐나다.영국등은 영어가 모국어 이니까 당연한 것이고,  필리핀, 인디아,

아프리카의 영어 하는 나라들이 살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세계화 시대 이므로 문법 중심이 아닌 회화와 듣기의 영어 능통자들을 많이 배출

해야 하지만 핵심은 어는 분야이든 깊은 전문성을 가지고 의사소통에 능통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하는것이 사는 나라로 가는 길인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영어에 너무 집착하여 나라 전체가 영어 신분을 가르는 이상한 논리로의 어리

석음에 빠져서는 않되리라 봅니다.

 

설날 연휴 재미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이명상님의 댓글

이명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사장 !!!
설 명절 잘 보내기 바란다  /  아니 그곳에는 설 명절 이 없나 ...
오늘부터 꼼짝없이 크게 한살 먹었다 ...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사장, 고원장
지난 해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네.
새해가 밝아왔으니 더욱 건강하고 재미나게 지내기를 바란다.
가는 세월을 누가 막겠노.

김성원님의 댓글

김성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들 모두 이름은 사라지고 높아진 직명으로 서로를 높이시며 즐기시니 참 부럽습니다
저에게는 참 낯설고 이상했습니다만 한국에서는 상류동문들에겐 예의라고 들었습니다.
미국살던 촌놈은 비례가 많았지요.
회장. 총장.사장의 이름을 친구라고 막불렀더니 미국거지가 되고 만것 같습니다
세분께 하는 말이 아님을 양지와 이해  바랍니다


copyright © 2017 http://61.105.75.163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