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덜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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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홍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9-23 12:05 조회9,782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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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날개 너머로 더 없이 맑은 쪽빛 하늘
그 거울 바라보며 연지 곤지 화장 준비 바쁜
내 놀던 산 그리고 내 거닐던 들녘...........
ㅡ 더도 덜도 말고
이맘 때 시절만 같아라
산에는 알밤 벌어지는 반가운 소리
들엔 알곡 영그는 푸짐한 속삭임
사무실엔 보너스 헤는 푸근한 웃음들 .......
ㅡ 더도 덜도 말고
이맘 때 풍성함만 같아라
옆 집 살던 순이는 얼마나 우아하게 변했을까?
뒷 집 호야의 듬직한 모습을 이 번 추석 때 볼 수 있으려나?
ㅡ더도 덜도 말고
이맘 때 추억만 같아라
전쟁 치루듯 다녀 왔던 그 때 그 귀성길
이젠 길 좀 막히면 어떠랴
모처럼 온 가족 내 차에 다 모여 내 핸들만 믿고 있는데
쉬면서 창밖 너머 가을, 같이 즐기는 게 어디 흔하겠는가?
ㅡ 더도 덜도 말고
이맘 때 뿌듯함만 같아라
오 가며 보는 이 마다 화사한 웃음들
조용한 음악마저도 신나게 느껴지는 어깨......
ㅡ더도 덜도 말고
이맘 때 흥겨움만 같아라
뭔가 하나라도 맛있는 걸 더 만들고 싶고
누군가 하나라도 더 권하고 싶어지는...
ㅡ 더도 덜도 말고
이맘 때 넉넉함만 같아라
여위고 까매진 부모 형제 주름살이라도 만져 봤으면
참 내모습이 이렇구나 하고..........
맨 위 주름은 내 학창의 추억 땜이겠고
그 다음 건 내 새 살림 시작 땜이겠고
또 그 다음 건 아직도 맘을 못 놓는 애틋함 땜이겠지.......
ㅡ더도 덜도 말고
이맘 때 감사함만 같아라
태풍 스쳐간 들녘엔 시름이 남지만, 그래도 우리 어른들은 이러셨지.........
쓰러진 벼 일으키며, " 가을 보리 농사를 더 잘 지어야 겠네 "
풋과일 떨어진 앙상한 가지 살피며, " 내년엔 과일이 억수로 열리겠구만"
ㅡ더도 덜도 말고
이맘 때 여유로움만 같아라
금년 추석 달을 바라보는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내년에도 그 다음도 또 그 그 다음에도 언제까지나
같은 달을 행복하게 바라 볼 수 있도록 변함없이 살펴 주소서
ㅡ더도 덜도 말고
이맘 때 소망만 같아라
댓글목록
강재우님의 댓글
강재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에 벌써 다녀 온 기분이네
김회장도 고향 잘 다녀 오시고
모든 친구들 고향 내음새 많이 가져오시게나
김홍주님의 댓글
김홍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벗님들, 한가위 잘 보내셨지요?
추석달 마냥 꽉 차고 ,건강하고 ,밝고 훤하게
늘 우리 곁에서 즐거운 웃음을 들려 주소서
김해영님의 댓글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9월23일 1438산악회 북악.서울성곽산행 때 올해 지리산을 몇번 다녀왔다고 했다.
첫번째는 5월에 두번 세번째는 장규현 회장의 지리산 종주시를 따라 수시로
지리산 종주를 하곤 한다.
홍주가 보내주는 고향과 어머니와 풍요로운 추석의 내음에서
올 해 내고향 정들었던 남해를 몇번 씩 오가곤 한다.
친구들의 따뜻하고 순하디 순한 마음에서 ,,,
옛에서 지금의 자기를 되돌아 보라고,,,
나를 거울 보듯이 바라보며 좀 더 너그럽게 살아가라고,,,
좀 더 어른서러워 지라고 마음을 보내준다.
김홍주님의 댓글
김홍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 귀성길 잘 다녀 오셨나요?
어느 기사 보니 마늘 많이 나는 곳에서
100세 장수하는 분이 많이 나온다 던데......
내 조악한 글이나 찌든 마음보다도
해영이 친구님 평소 말이나 글에서 더 찡하게
잊었던 시절의 맑고 아름다운 마음을 읽게 되더이다
사실은 나도 친구 마음 따라가 볼려고 많이 애씁니다
잘 안되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편안해 지는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