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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새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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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2-26 11:06 조회9,62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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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새년을 맞이하며

 


정해년 그믐날 밤중에

이년은 이제 물러갑니다

헌년아 그래 잘 가거라

일년 365일 애틋한 날들을… 흑~흑~

갈년이 와 이리 시끄럽게 구노

작년이 저년이고 저자작년이 작년 전이건만

그년이 그년인지라

가는년 안 붙잡고 오는년 안 막는다

올년아 올 테면 다홍치마 입고 어서 오너라

설날 새벽닭이 울 때

새년이 서방님을 일으켜 세우자

서방님이 불끈 끌어 앉으니

가는년이 뒤돌아보고 에고~에고~

_copy13.jpg

 

2007.12.24.

 

註 : 친구 허종룡의 ‘가는년과 오는년’을 읽고 정해년 크리스마스이브날에 이 詩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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