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에 대한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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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1-23 08:54 조회7,087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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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드라마 대조영의 막이 내렸다고 하던데, 미국에서는 KBS
WORLD를 통해서 방영되는데 막바지에 도달했습니다.
아시아지역 출장을 가면 일본 NHK가 NHK WORLD를 통해 일본을 알리던데
우리나라 KBS도 한국을 알리기 위해 KBS WORLD을 만들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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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영 드라마에 당나라의 측천무후가 등장합니다.
당 고종의 후궁으로 들어가 황후를 축출하고 고종이 죽자 ‘측천금륜 대성신황제’라
칭하며 중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여황제가 됩니다.
권력을 잡은후 태평성대를 이루었기에 명군이라는 칭송도 있고, 자신의 자식을
죽이고 황후를 곤장을 쳐 죽인 간악하고 사악한 요녀라는 평도 있습니다. 반대 세력에 의해 권력을 잃고 병들어 죽을때 자신의 묘비에 아무 말도 새기지 말라는 유언이 있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중국 서안 인근에서 측천무후의 무덤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여황제의 능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몹시 궁금합니다.
도굴 되지 않고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고 하니까 역사적 사실이 발견되겠죠.
우파 보수. 좌파 진보로 오랫동안 우리나라 사회는 방향을 상실한체 , 절대 악과
절대 선의 갈등으로 마지막까지 끝장을 보자는 심정으로 남의 잘못만을 평가
하며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좌.우. 혹은 양극간에 치우치지 않는 중정의 어느
점이 가장 결점 투성이가 없는 곳일까 .
여자 승려를 비구니라고 합니다.
구절양장 처럼 이어진 산길을 따라 세속의 연 버리고 불가에 귀의하기 위해
산사로 찾아갔을 때는 가슴속에 나름대로의 말못할 사연이 사무쳤기 때문
이라는 편견을 여자 스님들을 볼때마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출가하여 물 흐르듯 지나간 무정한 세월로 얼굴도 손도 쭈굴
쭈굴 해진 한 비구니 의 인터뷰 내용의 일부 입니다.
‘지구촌의 세계인들이 종교들의 극단주의 세력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불교에는 극단주의에 대한 염려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불교는
중도를 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약 2,600년 전에 부처가 행하신 첫 설법의 주제가 “중도”에 대한 가르침 입니다.
깨달음을 얻은 부처가 다섯 명의 수행자들에게 바라나시의 녹야원에서 아래와
같이 설법을 했습니다.
“수행자들아, 이 세상에는 두 가지 극단으로 치우치는 길이 있는니라.
그 하나는 육체의 요구대로 자신을 내맡기는 쾌락의 길이고, 또 하나는
육체를 지나치게 괴롭히는 고행의 길이다. 수행자는 이 두 극단을 버리고 중도를
배워야 한다. 나는 바른 중도를 깨달았으며, 중도에 의하여 생로병사의 온갖
괴로움을 버리고 평화로운 해탈의 기쁨을 얻었느니라.”
출가 전의 낙행과 출가 후의 고행 모두 한편에 치우치는 극단이며 양면을 떠나
중도에 설때 진실한 깨달음의 도가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중도는 숫자의 가운데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좌.우에 걸치는 중립도
아니며, 정확한 가치를 지닌 핵심이며 만물의 본래 모습이 되는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뉴스를 보면 오로지 종교 가르침에 따라 정의로운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는 근본주의가 극단에 치우쳐 악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살람에서 유래한 관용의 종교인 이슬람을 믿는 대부분의
무스림과는 달리 탈레반 같은 무서운 범죄집단은 우상 금지를 핑계로
아프카니스탄에 있었던 문화유산인 ‘바미안 석불’을 파괴한 적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날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하루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다 가끔 가보는 수원의 봉녕사에 파란눈의 비구니들이 봄 여름 가을
땀을 뻘뻘 흘리며 밭일을 하는걸 볼 때가있다. 인간 사는것이 참 간단치
않다는 걸 느끼며, 무슨 연유로 이 먼 곳까지 와서 머리까지 빡빡밀고 저
고생을 하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한편으론 불교는 종교라기보다는 학문에
가깝다고 누가 한 말이 생각이나서 그렇다면 공부하러 온것이니 씰데없는
생각은 안해도 되겠지?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석, 성환아.
빈 가지만 남은 나무 위에 눈이 내린 설경을 보면
푸근하고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는데.
실제로 서울에 살면 귀찮고 짜증이 나리라 생각해.
오늘 아주 추운 날씨라고 하던데 건강 조심하고.
좋은 댓글에 고마워.
김해영님의 댓글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여! 좋은 내용의 글/마음의 글,새해의 덕담으로 받아
살아가며 기회가 닿을 때마다, 삶에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할께. 자기가 있는 중도로 살 수 있다면 해탈로/부활로 가는 길임을
깨닫게 하는구나.
먼 이국땅에서 항상 친구들 생각,고향생각하면서 보내오는 곱은 마음
우리의 가슴을 녹이는 구나. 참 고맙다,건강히 잘 지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