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는 신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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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0-23 09:08 조회7,650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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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포니아는 북가주.중가주.남가주로 편의상 구분하는데 남가주에 속한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고 일대가 허리케인급 산타아나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대형산불이 발생하여 많은 주택들이 잿더미로 변하고 수만명의 주민들이
대피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대화된 장비로도 불을 진화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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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노신 ( 루쉰 )은 일본에 유학 가서 일본어와
의학공부를 했는데 중국이 외세의 침입과 좌.우의 대립으로 최악의 혼란스러운
시기가 왔다고 판단하고 돌아와서 국민의 정신을 개혁하기 위해 문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루쉰의 산문집인 ‘조화석습’.
아침꽃을 저녁에 줍는다는 의미이지요.
빨리 쓸어버리지 않고 떨어진 꽃의 색깔과 향기를 음미하고 나서 저녁에 치우는
여유로운 마음을 나타낸 것입니다.
세상살이에서 우리는 너무나 바쁘게 움직입니다. 작가의 여유로움의 가치에
귀를 기울이면 조금 나은 삶이 될 수 있을것 같네요.
오래전에 텔레비젼에서 우연히 일본 공포영화인 ‘링’을 본적이 있습니다.
우물 안에서 그리고 텔레비젼 안에서 귀신이 기어 나오는 무서운 장면들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공포영화는 전설의 고향과 월하의 공동묘지 로서 하얀 소복을 입고 긴 머리를 늘어 뜨리고 등장하는 처녀귀신들이 단골이었죠.
둘째아들이 고등학교때 가장 친했던 중국인 친구가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수요일 새벽에 휴가를 떠났기에 며칠간 혼자서 잤습니다.
이층 침실 대신 1층의 거실에 잠자리를 준비하고 불을 하나 밝혀두었습니다.
엑소시스터 같은 무서운 영화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 후회도 해보고.
가을의 설렘으로 고독이나 외로움에 빠진다고 하던데 나는 무서움에 빠졌던
며칠이었습니다.
통합신당 후보 여론조사에서 1등을 달리며 가장 인기가 있다고 하던 손학규씨가
경선에서 실패를 하고 본인의 말처럼 불쏘시계의 역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나라당에서 3등을 하던 사람이 탈당을 해서 통합신당에서 호남에 뿌리를
가지고 있는 정동영후보를 이기고 차기 대통령후보로 뽑힐 수 있다고 생각을
했으니 얼마나 순진한 분인지 나의 걱정이 적중했습니다.
정치에서는 인기가 신기루와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하니까요.
중국 주나라때는 의복은 상부를 의 그리고 하부를 상이라 했다고 하며,
의복의 색은 의는 정색인 황색으로 상은 간색으로 했다고 합니다.
시경에 나오는 ‘녹의황리’.
천한색으로 취급받는 초록색으로 저고리를 짓고 그안은 귀한색인 황색으로
대었다는 표현입니다.
귀한것과 천한 것의 자리가 바뀌었거나 또는 첩에게 밀려난 본처의 신세를
나타내는데 사용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여당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정동영.이해찬씨는 굴러
들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겠지만
경선이 끝난 지금 ‘녹의황리’를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으리라고 봅니다.
좋은 하루 맞이하시고 재미나게 보내시기를.
댓글목록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메스컴에서 켈리포니아 산불에 대하여
연일 보도를 하고 있다.
김사장 거주지와는 좀 떨어져 있겠지?
그래도 걱정된다.
산불이 빨리 진화되길 빕니다.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사장,
잘 지내고 있지. 걱정 고마워.
상당히 심각한 산불인데 비는 내릴것 같지 않고.
강풍이 2 - 3일 계속된다니 피해가 더욱 크게 번질것 같아.
다행히 조금 떨어저 있어서 괜찮아. 건강해.
고원장,
절망으로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다시 용기를 얻었으리라 믿는다.
좋은 글, 멋있는 시를 잘 읽고 있다.
단풍 구경 즐기며 건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