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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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2-20 07:18 조회6,692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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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의 정해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12월의 마지막 날에는 해넘이를 바라보며 올해의 일들을 잘 마감하시고
1월 1일은 해돋이의 장관을 맞으며 새로운 희망을 가슴에 가득 품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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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히 생각해보니 살아온 58년의 세월은 매년 바뀌는 달력들 처럼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미 지나간 세월은 우리들의 추억이나 기억으로
남았을 뿐이고, 남은 여생은 평균수명을 기준하면 길어야 20년 정도 이며
다가 올 시간은 지나갔던 세월이 그랬던 것처럼 무척 짧으리라 생각합니다.
몇년전 고등학교 학생이었던 조카의 방에서 그룹 S.E.S의 큰 포스터를 본적이
있었는데, 3명중 맑은 웃음을 가진 가수 유진이가 특히 귀여웠으며 요즈음도
텔레비젼에 나오면 나의 딸처럼 반갑습니다.
11월 출장때 방송에서 보았던 소녀 5명으로 구성된 ‘텔미’라는 노래를 부르는
원더걸스는 정말 원더풀 이었습니다. 반짝이는 복고 의상을 입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로 보이는 이들의 흥겨운 안무는 어깨를 들썩이게 하며,
원더걸스 그룹의 매력은 이소녀들의 귀여움인것 같습니다. 텔미 춤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국민 댄스라고 하지만 우리 나이에는 어려운것 같았습니다.
수필 형태의 글쓰기를 즐기시는 신영복교수는 육군사관하교 경제학과 교관으로
복무중 통혁당 사건으로 체포되어 1,2심에서 사형을 나중에 무기수로 선고를
받아서 복무중 20년 20일 만에 특별 가석방이 됩니다. 교도소에서 가족들에게
안부를 묻기 위해 띄었던 편지에는 갇혀있는 자신의 생각을 바깥으로 내보내는
매체로서 역활도 했는데 이를 묶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란 서간집이 출판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 교도소 생활에서도 곳곳함과 지성을 잃지 않은
신영복교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분의 다른 저서인 ‘더불어 숲’을 5 – 6년 전에 읽었는데,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며
느낀점을 쉽게 적고 있는데 스페인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스페인 국민들에게는 불행한 스페인 내전의 이야기 입니다.
미국 소설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장편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1936년 부터 1939년 까지 발생한 스페인 내전때 양심적인 지식인과 작가들 처럼
행동주의 문학을 기치로 내건 헤밍웨이가 직접 참전했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소설입니다.
소설의 내용은 미국에서 대학강사인 로버트 조단이 무정부 주의자.자유쥬의자.
공산주의자가 섞인 공화주의의 게릴라 부대에 합류하여 철도 폭파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랑하는 스페인의 여인 마리아와 동료들을 먼저 보내고 어차피 죽을
목숨인 자신만 남는 전쟁의 비극과 여인과의 사랑과 죽음을 초월한 용기입니다.
영화에서는 청순함을 대표했던 잉그리드 버그만이 미친듯 울부짖는 마리아의
역활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소설 제목인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는 영국 시인인 ‘존 던’의 시에서
따온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도 스스로 온전한 섬이 아니다. 모든 대륙의 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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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묻지 말라. 조종이 누구를 위하여 울리는 지를.
그것은 그대를 위해 울린다.’
결국은 군부세력과 카토릭교회로 이루어진 극우 국가주위자들이 내전에서
승리하여 프랑코장군의 독재가 스페인에서 시작되어 1975년까지 이어집니다.
스페인은 내전으로 인해 100만명 이상의 국민이 희생된 비극적인 역사를
기록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나라는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스페인과는 형태가 다르지만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으로 인한 6.25 전쟁으로 엄청난 우리 국민들의
희생 자들이 생겼고 아직 그때 생긴 상처에 완전히 생살이 돋아나지는 않았지만
나름데로 근대적인 민주국가가 탄생되었습니다.
또한 전라도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가운영을 해보았으며
진보인지 좌파인지 명확하지는 않으나 분배를 중시하는 정부가 현재 5년간의
임기를 다하고 있으니 민주화운동 세력에 대한 보상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모든 아픔과 경험을 맛보았으니 시장 친화적인 경제정책으로
그동안 꺼져있던 성장 엔진이 가동되어 경제 희생을 갈구하는 국민들의 여망에
보답하고 중국.일본 사이에 끼어 있지 않고 두나라들 보다 앞서가는 국가로
태어나는 자랑스러운 통합된 우리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2월은 친구가 그리워지는 달입니다.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해도, 먼 거리에 있어도 친구는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있고 한결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기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뻐근해지는 존재입니다.
짙은 우정을 가진 친구들과의 동기회 모임에서 유쾌하고 즐겁게 보내기를 바랍니다.
추운 겨울 건강히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악에대한 조예가 보통이 아니네...
통합하는데 음악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겠지?
멀리서 우리 나라를 걱정해 주는 마음이 너무나 고맙다.
애국자가 따로 없네.
음악 감상실을 따로 만들어 두었으니
잘 활용하기 바란다.
문형기님의 댓글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원장 잘지내지?
오랫만에
들리네.
추운 계절
잘 지내게
문턱에 봄이
걸려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