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 그리고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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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9-11 07:32 조회7,59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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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며 가수인 ‘도리스 데이’가 불러서 히트했던 ‘whatever will be’ 라는
노래를 기억하시죠. 스페인어로 ‘Que Sera Sera’이며 ‘무엇이 될까’의 뜻이
있으며 ‘될데로 되라’라는 자조적인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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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만만치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동료들과 비교하며 뒤쳐지고 있다는 중압감을 느낄 때도 있고,
잘 키워야지 하는 아들.딸들에 대한 기대감도 무너질 수 있고, 노후에 중요한
경제적 안정성의 준비가 잘못된 판단으로 두려움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막가는 심정으로 세상살이를 하자는 것이 아니고 힘들때 잠시 ‘케세라 세라 세라’
하며 지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의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즈음 우리나라 사회상을 보면 이제는 속세에 사는 우리 속인들이 성스러운
종교계를 염려하고 걱정해주는 상황에 온것 같습니다.
제주도의 한 절에서 발생한 스님들과 신도들 간의 치열한 싸움, 무슨 사연이
있기에 신정아 사건에 대해 스님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지 궁급합니다.
15년전쯤 법정스님이 저의 집에 와서 하루 지내시면서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중 벼슬이 닭 벼슬 보다 나은것이 없다는 사실을 수행자는 항상 간직하고 정진해야
한다고 했는데.
기독교계도 별반 다르지 않지요. 아프칸에서 인질사태가 발생했을때 샘물교회의
담임목사는 설교에서 ‘아프칸에서 두 사람이 피를 뿌린것은 하나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서 였고, 앞으로 우리 교회가 한국 교회의 중심에 서 있을것이다’라고 했죠.
성경 신약성서에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기독교의 교리를 이해는 하나 한
교회를 이끄는 종교인으로 겸손과 지혜가 결여된 분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전 정기점검을 위해 안과에서 기다리다가 비치된 심리학 책을
읽었습니다. “한 사찰에서 사법고시 공부를 매일 18시간 이상 하던 고시생이
이제 이번 시험에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시험일자를 기억했는데 생각이
나지 않아 찾아보니까 이틀 전에 시험이 끝난것을 발견했습니다.
망각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자신이 없어 수첩에 회사업무 약속일자를
열심히 적고 그리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부 미식축구 선수들이 치매로 고생하고 있다는 뉴욕 타임즈 기사를 읽은적이
있습니다. 샌디에고 차저스에서 뛰었던 랄프 웬젤, 제5회 수퍼보울대회의
스타였던 존 맥키, 페트리어츠의 테드 존슨등은 골 포스트를 들어 받고 혹은
다른 이유로 머리부상을 받아 ‘외상성 치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협회에서는
치매와 선수시절 머리 부상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운동선수들과는 달리 우리 일반인은 뇌세포가 파괴되어 생기는 노인성 치매
즉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고생할 수있는데 치매 환자의 60% 이상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하루에 수십만 내지 수백만개 뇌세포가 죽게 되면 뇌기능이
뚝 떨어져 알츠하이머가 된다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로널드 레건 미국 전 대통령
은 노인성 치매라고 1994년 발표가 나왔죠.
‘긴 병에 효자 없다’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치매에 걸리면 부모.형제.친구.친적들을 알아볼 수 없는 단계도 생기며 사망할때
까지 기나긴 기간을 돌보는 가족들에게 말 못할 고통을 주게되기에 생긴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가족들은 간병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도 간혹 있으리라
짐작됩니다.
뇌과학자들이 백신개발의 열쇠를 푸느라 열심히 연구하고 있지만 확실한 길이
아직 보이지 않다고 합니다. 남의 일 같지 않고,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처량한 신세의 환자가 될지도 모르니 걱정이 앞습니다.
무더위가 지나가고 맑고 상쾌한 날씨가 시작되는 계절이지요.
친구여러분, 아름다운 하루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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