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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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1-28 10:46 조회7,937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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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넷째 목요일은 미국의 ‘땡스기빙 데이 ( 추수감사절 )’로서 글자 그대로
감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우리나라 추석때 송편이 꼭 있어야하는 것처럼 미국의 ‘ 땡스기빙 데이’에는
칠면조 (turkey)가 언제나 등장하는데 터키 배속에 stuffing 이라는 것을 꽉 채우고
오븐에서 구운후 터키와 스타핑을 구분하고 그레이비, 햄등과 같이 먹습니다.
물론 성장하여 따로 살고있는 자식들도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들이 모여서
풍성한 저녁식사를 같이 합니다. 지난주는 잘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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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의 운명이 몸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언젠가는 사망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말부터 호흡곤란과 폐에 물이 차서 응급으로 병원에
입원하신 아버님의 상태를 고향의 동생과 확인하며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65년간을 같이 지내신 어머님의 간절한 기도로서
고비를 넘기고 회복되면 하는 바램입니다.
잘 생각해 보면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도 감사할 일들이 너무나 많은데
깨우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문을 배달 해 주는 사람,
소방관, 선생님, 건강한 삶,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조그마한 집 ,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키워주신 부모님,-----------------.
초등학교 4학년인가 5학년 시절.
어느날 장기게임에서 이기면 통영 구경을 시켜주겠다는 아버지의 제안에
도전하여 2 승 1패로 이기고 통영에 가서 전국 국민학교 축구 결승대회를
관람하고 유적지도 구경하고 하루밤을 묵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 아들에게
일부러 지고 축구경기를 보여준것을 철들고 알게 되었습니다.
땡스기빙 데이에 감사라는 아름다운 말을 음미해 봅니다.
BBK, 옵셔널 벤처코리아, AM 파파스, LKe, EBK 등등.
엄청나게 머리가 좋아도 외우기 힘든 회사의 이름들이 뉴스에 계속 언급
되고 있습니다. 매일 방송과 신문에 나오는 ‘김경준’과 ‘에리카 김’이
이제는 친숙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들 남매는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학교 건물을 덮고 있는 담쟁이덩굴 잎
( Ivy )으로 상징되는, 학문실적과 사회적 위상이 아주 뛰어난 아이비 리그 라는
명문 사립대학의 하나인 ‘코넬’ 출신들 입니다. 집안의 배경으로 다니는
학생도 있지만 아이비 리그의 대학에는 미국 고등학교 졸업자의 0.5%만
입학하는 우수한 대학입니다.
김경준씨는 코넬대학을 졸업하고, 신자유경제주의 중심지인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치고, 경영학석사 과정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유명한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와톤스쿨에서 MBA를 한 재원입니다.
누나인 에리카 킴은 코넬대를 졸업하고 미국 10대 법대대학원인 UCLA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영어는 물론 한국말까지 잘하는 예쁜 1.5세대
변호사로서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주목 받는 차세대 인물이었습니다.
이렇게 승승장구 하던 남매가 왜 추락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너무나 똑똑해서 인가 봅니다.
‘토끼전’ 혹은 ‘별주부전’으로 알려진 동물을 의인화한 우화소설이 생각납니다.
병이 든 용왕에게 어떤 약도 소용이 없었는데 한 의원이 토끼의 생간을 먹어야
병이 나을것이라고 처방했으며 용왕은 수궁의 신하들을 모아 놓고 회의를
하는데 문어와 자라가 다툰 끝에 자라 (별주부)가 토끼를 잡아 오기로 합니다.
토끼의 그림을 가지고 육지로 나온 자라는 토끼를 만나고 용궁에 가면 호화롭게
살 수 있다는 감언으로 유혹을 하고 결국 자라등에 업혀서 수궁으로 갑니다.
도착하자 마자 결박을 당해 용왕 앞에서 간을 내라는 명령에 부귀영화를 탐낸것을
후회하고 토끼는 꾀를 내어 간을 청산녹수 맑은 물에 씻어 육지에 감추어 두고
왔다고 합니다.
토끼의 말을 믿은 용왕은 자라에게 토끼를 육지에 데리고 가라고 명하고 육지에
도착하자, 간을 빼어 놓고 다니는 동물이 어디에 있느냐고 자라를 놀려주고
숲속으로 달아난다는 이야기 입니다.
위기에 처했을때 꾀가 많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토끼 처럼 김경준씨가 검찰의
조사를 잘 피해갈지 궁금하네요.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분명한 것 같은 주가가 올라가지 않으니까 회사돈을 가공 인물 명의의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생각되나, 김경준씨와 이명박후보와는
어디까지 엮어 있는지는 수사기관의 몫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이명상님의 댓글
이명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진주고향에 계신 아버님의 쾌유를 빈다 ..
이 명상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똑똑한 사람일수록
정치의 논리로 풀어가면 바보가 된다.
선현들의 가르침이 많지 않은가?
대선을 1달 앞두고 들어와서
온 나라를 시끄럽게 만드는 저의가 뭘까?
뒤에 누가 있는지 궁금하다.
어쨋던 용궁에 들어왔으니
시간이 지나면 결판이 나겠지...
요즘은 용궁에도 tv가 있어
간을 미국에 두고 왔다고 하는등의
잔꾀는 통하지 않겠지요?
춘부장님의 병환이
빨리 쾌유 되시기를 빕니다.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들,
많은 걱정과 관심에 고맙다.
나이가 들면 애절하게 세월에 매달려야 하나 보더라.
나의 개인적 욕심으로는 몇년을 더 건강하게 부모님이 사시기를 바라는데,
운명을 알 수 없지.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