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 열풍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1-16 07:41 조회6,432회 댓글5건관련링크
본문
우리 인간사에는 별별 일이 발생합니다.
지난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주택에서 남편이 부인과 26살의 딸에게
총격을 가하고 본인은 자살한 가슴 아픈 사건이 있었습니다.
피자 가게를 운영했는데 무리하게 사업확장을 한 결과 경제적 압박감이 생겨
일어났다고 하네요.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울컥하는 성격
때문이었는지 혹은 잘못된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으로 부인과 딸이 평생 따라다니는
자기의 짐으로 착각 했는지 모르겠으나 미국에는 파산법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잘 이용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때는 견디지 못할것 같은 것도 견디고 또한 아픈 상처도 잊혀지기도 할텐데. 쉬울것 같은데 우리가 편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것이
참으로 어려운것 같습니다.
법구경에 이런 좋은 말씀이 있습니다.
“건강이 가장 큰 이익이고, 만족이 가장 큰 재산이며, 신뢰가 가장 귀한 친구이다.
그러나 마음의 평안보다 더한 행복은 없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당선자의 7% 경제성장율과 일자리 창출의 약속으로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장미빛 분위기가 감돌고 있지만, 미국은 월가에서 1월 말
벤 버냉키 연방준비은행 의장이 연방금리를 0.25% 혹은 0.5%를 인하할 것인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유가.곡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시작 되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금융시장과 주택시장은 불안정하여 더욱 하락할 것이며 성장은 둔화되는 우울한 분위기 이며 2008년은 경제적으로 힘든 한해가 계속될것
같습니다.
“바꿔 바꿔 모든걸 다 바꿔, 바꿔 바꿔 사랑을 다 바꿔,
바꿔 바꿔 바꿔 거짓은 다 바꿔, 바꿔 바꿔 바꿔 세상을 다 바꿔”
귀엽게 생긴 이정현 가수의 ‘바꿔’라는 노래의 가사 입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관문으로 알려져 있는데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대선후보 1위를 차지
하면서 이변을 나타내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뉴 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에서는 힐러리 의원이 승리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의 캐치 프레이즈가 ‘변화 Change ‘ 입니다.
미국 기독교 근본주의 힘에 의해 당선된 부시 대통령이 행한 7년간의 일들에
대한 실망감으로 미국인들은 사회를 새롭게 하자는 변화에 대한 열망이 대단
합니다.
특히 대량살상 무기 제거를 명분으로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한 부시 대통령의 결정
과 현재까지 전후처리가 엉망인것을 많은 미국인들은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교권에서는 십자군의 기억을 아직도 하고 있으므로 외국군의 주둔에
감정적으로 싫어하고 있다 합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한명인 오바마 의원이 조직과 자금력에서 열세를
극복하여 힐러리 의원을 이기고 나아가서 공화당의 대선 후부를 이길 수 있을지
앞으로 미국 대선이 어떻게 펼쳐질지 흥미롭습니다.
다가 올 미래에만 몰두하면 오늘이란 현재를 놓칠 수 있습니다.
즐거운 오늘 하루 제대로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정호승 시인의 ‘부드러운 칼’ 시입니다.
강물을 배경으로 증오를 버리고 나니 용서가 생기고 마음이 평안해진다는
내용입니다. 시간 나시면 전문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칼을 버리러 강가에 간다/ 어제는 칼을 갈기 위해 강가로 갔으나/
오늘은 칼을 버리기 위해 강가로 간다/ 강물은 아직 깊고 푸르다/
여기저기 상처 난 알몸을 드러낸 채/ 홍수에 떠내려 온 나뭇가지들 옆에 앉아/
평생 가슴 속에 숨겨두었던 칼을 꺼낸다/ 햇살에 칼이 웃는다/
눈부신 햇살에 칼이 자꾸 부드러워진다/물새 한 마리/
잠시 칼날 위에 앉았다가 떠나가고/ 나는 푸른 이끼가 낀 나뭇가지를 던지듯/
강물에 칼을 던진다/ 다시는 헤엄쳐 되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갈대숲 너머 멀리 칼을 던진다/ 강물이 깊숙이 칼을 껴안고 웃는다/
칼은 이제 증오가 아니고 미소라고/ 분노가 아니라 웃음이라고/
강가에 풀을 뜯던 소 한 마리가 따라 웃는다/ 배고픈 물고기들이 우르르 칼끝으로
몰려들어/ 톡톡 입을 대고 건드리다가/ 마침내 부드러운 칼을 배불리 먹고/
뜨겁게 산란을 하기 시작한다.”
댓글목록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 인사가 좀 늦었지만,올해도 건강하시고, 친구의 글을 볼 때면 항상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이말이 생각난다. 중학교때 갈켜준 선생님은 잘
모르겠지만..그때는 뽈찬다고 교실에 들어가 보기나 했나, 가로늦게
멀리있는 친구에게라도 배우고 깨우치면 그나마 다행아니겠나.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사장의 글을 읽으면서
"다 바꿔"란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 같아서 배경 음악으로 올렸다.
혹시 음악이 언짢으시면 연락 주시게.
바로 조치할테니...
항상 좋은 글 올려 주는 상철이 친구
너무 고맙다.
이명상님의 댓글
이명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바꿔 글 제목에 / 배경음악으로 다바꿔 음악을 올리니
멋있는 글과 음악의 화음이 궁합이 맞네 ...
미국 소식은 신문이 필요 하지 않구나 ..
항상 좋은 소식 고맙다 ...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석, 소설가 이며 의사인 분들도 가끔 있지만 훌륭한 글솜씨에 감탄한다.
성환, 뽈 찬다는 표현을 정말로 오랫간만에 들어니 너무나 좋다. 사업 잘 되고 있지.
대규, 어쩜 딱 맞는 배경음악을 올려 주었니. 너무 고맙다. 회사 생활을 오래하면
컴퓨터 관한것은 젊은 직원을 찾기에 잘 모르니까 많이 도와줘.
명상, 겨울철이니까 너의 용산의 아파트 앞에 있는 생태식당이 생각나네.
친구들 모두 추위에 감기 걸리지 말고 잘 지내기를 바란다.
이균님의 댓글
이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구반대편 소식을 커피를 마시며 잡지와 신문읽듯이
소상히 전해주니 기쁨이 남다르네.
항상 그랬듯이 '1438주미특파원'인 상철친구의 필력은 해박하고
다양해서 보는 친구들은 너무너무 좋아한다.
늦었지만 새해도 하시는 사업 번창하고 가족들 건강을 빌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