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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정담

40년 만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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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7-25 22:24 조회6,46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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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환갑인데 친구는 아직도 앳띤 스무살이라”
내가 해야 할 말을 사돈도 하는구나. 생각이 같단 말이지.
요즘 오는 것들은 건방지게도 블랙커피만  마시는데 반해 나는 30년전 한국을 떠날때 처럼 아직도 설탕과 크림을 다 타서 마신다. 생각이나 행동이 더이상 자라질 못하고 당시 그대로 화석으로 굳은 셈이지. 
그러니 내머리속엔 40여년 전에 새겨진 친구들의 앳띠고 여드름 얼굴 그대로 굳어있다네. "장회장" "장사장" 보다 그냥 "장규현이" 훨씬 정겨운 것도 숨길 수없는 사실이라네.
누군진 잘 몰라도 허연 친구 사진을 1438에서 보고 나도 저친구 동기일텐데 하고 때로는 혼란스럽기도 하다네.
이제야 철이 들려는지 친구들이 무척이나 보고 싶다네
이곳 뉴욕에도 진중고 동문들이 100여명 있다만 박순오가 떠난 후엔 불행히도 소위“야자”할수있는 동기는 없단다.
어쨌거나 LA의 김상철처럼 근사한 기곤 못하더라도 1438 사랑방을 고향삼아 자주방문하마.  다들 만사형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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