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자가 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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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7-18 09:16 조회8,683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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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은 별로지만 운전하는 것이 귀찮아서 회사 가까운 Best Western Inn 내의
식당에 손님과 같이 점심을 하기위해 주차장에 도착하여 888 이란 숫자의
번호판을 가진 홍콩 출신 중국인인 호텔 주인의 차량 옆에 주차했습니다.
중국사람들은 유달리 ‘파’ 발음이 나는 8이란 숫자를 좋아하는데 돈을 번다는
뜻인 ‘파차이 (발재 )’의 발음과 비슷해서 선호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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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올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삼세번을 외치고 출마를 발표한
이인제씨 처럼 3을 행운의 숫자로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우리 국민이 몹시
좋아하는 숫자로는 7도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민족에 따라 전통적으로 좋아하고 또한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 숫자가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확률, 미.적분, 지수함수의 수리와 과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군사분야.자동차산업.
은행등에서 최적의 목표를 달성하는 기법인 큐잉 이론 ( Queueing Theory ;
대기행렬 이론 )이 있는데, 대학원에서 이과목을 수강할때 미국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백인인 공군대위가 휴식시간에 했던 일본자동차에 관한 이야기가 떠오릅
니다. ( 미국에서는 ‘대기하다’ 라는 단어로 line up을 주로 사용하는데 queue는
영국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닌가 추측합니다 )
위탁교육을 온 공군대위에 의하면 70년대 초반 일본에서 수출되어 롱 비치 항구에
하역된 장난감 같은 4기통 소형 일본자동차를 보고는 미국의 고속도로에서 제대로
굴러갈지 그리고 미국 국민들에게 판매가 될지 의구심을 가졌는데 1983년에
이미 일본자동차의 품질을 인정 받게 되어서 자기의 판단이 틀렸다고 말했습니다.
2006년 말 도요다자동차가 미국의 자동차회사들을 물리치고 드디어 세계 1위의
자동차회사가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반인 1971년 여름방학때 부평(?)에 있던 신진자동차회사에 한달간
실습을 하면서 자동차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미아리에 있던 이모댁에서
대학 4년을 다녔는데 그때 미아리에서 매일 어떤 교통수단으로 회사를 다녔는지
통 기억이 나지 않네요, 36년 밖에 세월이 흐리지 않았는데.
그당시는 양주.양담배를 단속하던 시절이었는데 외제차를 타는 사람을 부러워
하기도 했고 한편 매국자라고 여겼던 시대였습니다. 요즈음은 서울 시내에
포세.벤츠.렉서스등 수입차를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지요.
5년 마다 회사차량을 교체 하는데 본사에 보낼 승용차 구매보고서에 한국 자동차
들도 추천하고 싶어서 오전에 한국산 자동차를 판매하는 딜러에 전화했습니다.
기아자동차 제품인 ‘뉴 오피러스’는 미국에서 ‘뉴 아만테 6기통 3800 CC’로,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이곳에서는 ‘아제라 6기통 3800 CC’로 그리고 최근에
출시된 SUV ‘베라크루즈’도 품질이 좋아 호평을 받고 있다 합니다.
닛산의 인피니티, 혼다의 애큐라, 도요다의 렉서스 같은 일본자동차회사들의
럭스리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듯이 현대자동차도 렉서스 3 시리즈,
BMW 5 시리즈와 경쟁하기 위해 년말에 ‘제네시스’ 라는 고급 브랜드를 출시하며,
이차량은 고급세단의 기본인 후륜구동으로 자동6단 변속기 ( 자동차는 변속 기어가 많을 수록 변속 충격을 줄이고 연비가 좋아집니다), 레이저를 이용하여 앞 차와 거리를 적정히 유지하게 해주는 ACC, 야간 주행시 회전할때 헤드 램프가
따라 움직이는 AHL, 모젠 안테나등 첨단 장비가 장착된다고 자랑하며 영업사원이
구매를 권유하네요.
미국의 거대한 자동차회사들이 일본자동차에 고전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의 개인 생각으로는 시장의 변화를 따라 가지 않았고 또한 미국 자동차회사의
노동조합의 지나친 요구사항들 때문이라 판단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자동차회사들의 앞날은 어떨까요.
저도 직장생활을 하므로 종업원의 권리를 위하여 회사에 당연히 노조가 있어야
할 조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만 명분 없는 파업이나 회사에 지나친 희생을
강요하면 결국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고 현재의 미국 자동차회사들의 상태가
되리라 봅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덕분으로 다양한 차량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포드, 지 엠, 크라이슬러, 도요다, 닛산, 애큐라, 인피니티, 렉서스, 독일차.
년말에는 회사에서 현대의 제네시스 구매의 승인이 나서 한국산 승용차도
타보고 애국자도 되면 하는 바램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럭서리 브랜드 시장 진입이 꼭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시며, 오늘 하루도 즐거운 시간 되소서.
댓글목록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본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철저한 품질관리가 있었고,
그 품질관리의 바탕에는 동양의 유교적 사고 방식이 있었습니다.
노조는 서양적 접근 방식입니다.
어느 쪽이 과연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요?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원장, 김사장.
무더운 여름 잘 지내시는지.
맞아요. 폼만 잡는 일부 정치인들 보다 국산품 애용하는
우리 서민들이 더 훌륭하지요.
또한 0% 불량율을 지키려는 종업원들 덕분에 좋은 차가
생산 되는것 같네요.
우리나라 자동차들도 앞으로 일본차들을 능가 하리라 믿습니다.
재미나는 하루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