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고 떠날 준비,,,, > 노변정담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노변정담

보내고 떠날 준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8-16 15:58 조회6,568회 댓글2건

본문

요 몇년 전부터 고향에도 자주가고,이곳 저곳 가보고 들려 볼 데가 많다.
성묘,벌초,시제.제사, 집안 대소사   등 등. 선산에 성묘가면 해마다  절절한 마음이 더해진다.
집안의 어른들은 거의 다 돌아가시고,형들도 영감이 다되어 내가 가장 어린애가 되어있다.
제 늙어가는 줄도 모르고,,,
 
새끼들 하나 둘씩 내 품을 떠나,시집도 보내고,장가도 보내고 나면
시원 섭섭할 겨를도없이 손자 손녀들이 재롱을 떨면, 자기를 몽땅 잊어버리고
마누라도 뒷전에 물리고 손주 껴안고,보듬고, 뽀뽀하고,핸드폰에 사진 찍어넣고,
늘 켜보고,자랑하고 귀여워 어쩔 줄 모른다.
 
우리 부모들이 손주에게 그랫듯이,우리도 그렇게 되어간다..
자식들  출가시키고,마누라 고마움 느끼고 알며,손주 귀여워 어쩔 줄 모르는 이 즈음이
"보내고 떠날 준비"의 시작인듯하다.
연습도 없다는 인생,지금부터 한 30년,넉넉하고,건강한 마음으로
건강한 몸으로 준비 (A.B.C.D.E)하면
석양에 지는 해는 참으로 아름답고, 또 아름다워야 하듯이
우리네의 떠남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첫째 A(accept); 나 이외의 모든이(부인.자식.손주. 친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장점과 단점뿐만아니라,처해있는 환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바로 사랑의 시작입니다.
 
둘째B(believe);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우리들이 믿음을 바탕으로한 부부애처럼
                       상대에  대한 믿음이 전제로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며
                       이 때 바로 행복과 평화가 탄생됩니다.
 
셋째C(cheer) ;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키고,상대의 기를 살려주어야 합니다.
                       작은 일에도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어,서로 돕는 마음이 생겨나며
                       삶의 어려운 시련을 이겨 낼 수있는 힘이 만들어 집니다.
 
넷째D(desire);  끊임없이  서로의 존재를 원하며 기대와 열망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상대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가짐은 사랑을 끝까지
                      지펴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다섯째E(erase);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는 단점과 허물을 감싸 주는데서 시작됩니다.
                       이해는 용서를 낳고 용서는 부단한 사랑을 일구어 냅니다. 항상 좋게
                       생각하며 마음에 들지않는 부분은 기억에서 지우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친구여!
오늘 이 순간, 우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앞의 abcde 스스로 되돌아 봅시다.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상대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 속에서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주면서
상대방에 대한 기대와 열정을 품고
서로의 부족함을 감싸는 생활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보내고 떠날 준비"의 삶을 가꾸어 갑시다.

댓글목록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0년후에는
지금의 나를 부럽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보내고 떠나는 준비"의 시기라는
친구의 말에 동감한다.
그러나 이 부족한 사람은
A부터가 어렵게 생각된다.
떠나는 준비를 생각해 보지 못한 탓이리라.

우매한 나를 일깨워준 친구야 고맙다.

김해영님의 댓글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자 조용한 산행을 즐기다보면  온 나무들과 새들과  우거진 잡초들이 모두 나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아주 진한 친구들이 되어 나의 넋두리 말 벗도되고, 나의  회안의 주인이되기도 한다. 내가 걸터앉아
쉬는 천년바위는 나의 의자되기를 천년이나 기다려준 느낌도 받는다.
 
참,부끄럽습니다. 칭찬도 해주고, 또 가끔 전화도하여 주시고,,,
저의 글은 아무 내용도 없고 오직 제가 생각해보고, 발원한 마음만을 글로
표현해 보았읍니다. 저는 abcde중 그 어느것도 실천해 보지도 못했읍니다.
내가 읽었고, 주워들은 좋은 내용들을 메모하여 두었다가 제가  각색한 ,조합한 것이오니
혹시라도  오해는 없으시기를,,,,


copyright © 2017 http://61.105.75.163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