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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미국의 의료비와 건강보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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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4-06 08:48 조회7,44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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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만약이라는 가정이 존재할 있을까.

만약 2차대전때 독일과 일본이 승리했다면 -------

개인의  인생살이에서 가정이 성립된다면 우리 모두 다른 형태의 생활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미국에 유학을 오지 않고 서울에 계속 살았다면 어떤 모습으로 우리나라

에서 살고 있을지 스스로가 궁금합니다.

 

삶의 기억이 나이에 비례하여 많아진 지금으로 부터 26년전의 과거로 돌아가

저의 가족의 미국에서의 병원 체험과 비싼 의료비를 이야기 하고저 합니다.

중국 주나라 시절 화북지방의 기후에 맞추어 만든 24절기 계절의 구분이 전혀

맞지않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1981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그늘 밑에서는

전혀 땀이 나지 않는 날씨의 미국 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매달초 지불해야 하는 월세가 걱정인 나와는 달리 없는 두아들들은 계단과

이층이 있다고 즐거워 하는 거주지가 해결되고 나서 절실히 필요한 것은 김치

였습니다.  1불이라도 아껴야 하는 유학생 생활이었으므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조그마한 식품마켓에서 준비된 김치를 감히 수가 없어서 배추를 사러 미국

수퍼마켓에 갔습니다.

 

우리 가족이 야채코너에서 우리말로 소리내며 배추를 고르고 있었는데 한국

사람임을 알고 쇼핑을 나온 부부가 반갑게 우리말로 인사를 했습니다.

60년도 고려대학을 입학하고 졸업했으나 직장이 없어서 독일에 광부로 가신

사연 많은 선배님으로,  독일에 간호사로 오신 부인을 만났고 후에 미국으로

왔던,  경남 김해가 고향인 이분은 정이 많아서 우리 가족에게 유달리 잘해

주셨습니다.  7세의 눈을 가진 예쁜 딸과 5세의 아들이 있었는데 선배님의

딸이 2.5세였던 우리 둘째 아들을 얼마나 귀여워하고 돌보아 주었든지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는 토요일 저녁 선배댁에 놀러가서 맥주를 한잔하며 서로 외로움을 달래고

늦게 집으로 왔는데.  차안에서 자동차문을 기대고 잠을 자고 있는 둘째 아들의

상태를 모르고 자동차문을 순간 아이가 쓰러지며 보도의 가장자리 ( Curb

Side) 머리를 부딪쳐 피가 나기 시작했으며 병원이 어딘지도 모르고 당황하여

선배에게 전화를 걸고 선배는 조그마한 병원에서 야간근무하는 부인에게

연락하여 큰병원을 파악한후 자정께 응급실로 적이 있습니다.

 

다친 상태에서도 피곤하여 잠을 자고 있는 아이를 ER Doctor 점검하고 머리에

문제는 없고 상처를 8 – 9 바늘 꿰매면 된다면서 수술용 포대기에 감싸서 수술실로

데려갔고 잠에서 깨어난 둘째는 미국 도착하여 배운 첫영어인 ‘No’ ‘No’만을

파란 눈동자의 백인의사에게 외쳤습니다.  나이가 어리고 빨리 실을 빼기위해

마취를 하지않고 해야만 한다며 의사가 꿰매었기에 아이의 고통이 컸겠죠.

이렇게 미국에서 첫번째 병원 방문과 시련이 시작되었으며, 열흘후쯤 집으로

배달된 병원 청구서의 금액을 보고 놀랬습니다.

 

81 9 평일.  큰아들이 천식으로 밤새도록 고생을 했으며 아침이 되자마자

비싼 미국종합병원을 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인 의사를 수소문하여 찾아갔는데

주사 한대와 링겔 대금으로 우리 가족 일주일 생활비가 지불된적이 있습니다.

 

호세의 생활을 끝내고 로스앤젤레스 지역으로 와서 공부를 하고 있던 1984

어느날 집사람이 통증으로 개인 산부인과를 갔고 돌아온후 2 - 3일이면 나으리라

생각했는데 더욱 악화되어 우리나라의 도립병원에 해당하는 L.A County 병원의

응급실에 갔는데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의 위협도 있을 있다하여 밤에

수술을 하고 5일동안 입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속담에 화장실 갈때 다르고 나올때 다르다 말이 있지요.

생사의 갈림길에서는 완쾌만 바랬는데 퇴원할때 되니까 수술비.입원비의

걱정이 생겼습니다.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사와 유사한 Social Worker 도립병원

상주하고 있었는데 명을 만나서 나는 학생이고 은행에 잔고가 푼도

없으니 도와달라고 하니까 방법을 알려 주었고 그래서 1 2천불 정도의 병원비를

Full time 학생이었기에 탕감 받은적이 있습니다.

우는 아이 한번 준다는 옛말처럼 조르니까 해결책이 나오데요.

 

피고, 흘리고, 아름다운 단풍 들고, 나무에 가지만 남고 하는 신비로운

자연의 순환이 거듭되고 또한 이마에 주름이 늘어난  2007년이 되었고, 며칠전에

서울 종로구 청운초등학교 출신임을 자랑하는 집사람이 시집와서 배운 경상도

말로써 우리 가족들에게 퇴직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20 동안 실컷 시켜 무씨모 ㅤㄷㅙㅅ나.  젊은 아이들이 치고 올라와서 일하기

힘들어서 이자 신문사 고만 치워삐야 겠다.  올해 휴가 2주를 서울가서 씨고

와서 사표 낼끼다

 

가는 소가 아니니까 억지로 일을 시킨 적은 없지만 미국에서는 중요한 것은

회사를 그만 두면 혜택을 보던 건강보험이 취소되며 무보험 상태에서 수술을 하면

엄청난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가 다니는 회사의 건강보험에 저의 배우자

로서 가입이 가능하니까 서류 작성을 위해 저의 File 가져 오라하여 우연히 보았는데 민간 개인보험회사에 매달 60만원이 넘는 돈을 회사에서 저혼자의 보험

으로 지불하는 것을 보고 미국의 건강보험비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대만.일본은 국가가 관여하는 보험공단 같은 단체가 있지만 미국은 민간보험회사들이 건강보험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미국 행정부가 의료시스템

이나 건강보험 복지의 개혁을 하는데 한계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미국에서는 65.5세가 되면 거의 무료로 의료 혜택을 받지만 그나이까지

많은 중산층이하에서는 건강보험비와 의료비 부담이 힘들다고 합니다.

이라크 전쟁에 매년 2,000 달러 이상을 사용하는데 이돈을 의료비에 사용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정부 간섭없는 완전 시장경제를 통해서 혹은

사회적 개혁을 통해 건강보험 제도를 바꿀지는 행정부.상원.하원의 몫입니다.

 

좋은 의료혜택을 저렴하게 누리고 계시는 친구 여러분 좋은 하루 맞이하세요.

댓글목록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도 소득을 감안 하면 결코 낮은 것은 아닌데.
무엇보다도 의료 원가를 낮추어야 하는데 너무 loss가 많아 보입니다.
건강보험 공단의 직원도 필요 이상으로 많고 업무도 효율이 낮은 것 같고
서비스도 그렇고, 의사들은 많이 챙길려고 하고...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이거 이런 이야기 하다가 친구들한테 당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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