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웬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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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4-13 08:00 조회7,7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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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개그를 아시나요.
50세 넘은 중년 여자에게 꼭 필요한 네 가지는 무엇일까요 하니까 정답은
건강. 돈. 친구. 딸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꼭 필요 없는 한 가지는 무엇일까요 하고 물으니까 답은 남편 입니다.
중년이 되면 남자는 귀찮기만 하지 쓸모가 없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은퇴하여 집에서 세 끼를 먹는 남편을 ‘삼식이’라고 부른다
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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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러분은 기분이 어떠세요.
세상은 아직 살 맛 나는 즐거운 곳이니까 하하 하며 웃으며 살아야 할 지, 아니면
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풀들처럼 쉽게 힘없이 스러져 가는 존재로 울어야 할 지.
비록 60이 가까워지는 나이가 되었지만 마음은 아직도 이팔청춘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68세의 백인 사업가가 회사 지분을 파트너에게 양도하고 은퇴를 한다고 한달전
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있었기에 오늘 롱 비치라는 도시의 식당에서 태평양을 바라보며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오늘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회사에서 갈때 올때 차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사실은 이사업가를 만나기를 꺼려하는데 이유는 영어 입니다.
미국 북동부 지역인 메인주에서 태어나 성장을 했고 캘리포니아로 온 이분의
발음은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너무 매끄러워 저의 귀에 반 정도만 들려서 회동시
정신적인 긴장에 쫓기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영어가 서투른 우리나라 사람들이 70년초 미국에 이민와서 영어가 안되어서 생긴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하나 소개 할께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품점에 권총을 가진 강도가 들어와서 주인과 한인 고객들
에게 영어로 바닥에 엎드리라고 했는데 영어소통이 되지 않아서 움직이지
않고 무표정하게 강도를 바라보니까 강도가 오히려 놀라서 도망을 쳤다고 하는데.
우스광스럽고 조금 과장된 내용입니다.
어른이 되어서 영어를 배울려고 하니까 단어를 외우는 것이 쉽지 않고 머리에서는
맴도는 문장이 입 밖으로 잘 나오지 않고 경상도 사나이라서 그런지 발음을 정확히
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 포기를 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기로 작정 했습니다.
여러가지 학설이 있지만 일부 언어학자들에 의하면 영어뿐 아니라 외국어를 습득
하는데는 적절한 시기가 있는데 14세 이전의 뇌 활동이 언어를 배우는데 적합
하므로 이시기를 권장한다고 합니다.
우리나이에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의 배경을 살펴보면 선교사와 같이 어린시절을
보냈다던지 하는 특수한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영국.호주.캐나다등 영어권에
사는 나를 포함한 나이든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놈의 영어가 원수지’ 하며 아마도
자포자기 하고 지내고 있는것 같기도 한데. 나 자신을 위한 위안인가.
반면 젊은이들의 영어습득은 상당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4년전에 우리 가족이 진주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갔다가 우리말이 서투른 두 아들들을 위하여 KAIST 졸업반 이었던 조카가 식당 구석에서 자기들끼리
영어로 대화를 하는것을 알았는데 나중에 우리 애들의 평에 의하면 한국에서
대학 다니는 조카의 영어실력이 대단하다고 칭찬했습니다.
가끔 대만.중국에서 출장 오는 젊은이들과 회의를 하면 영어권에서 살지 않았는데
이들이 영어를 잘해서 저가 놀래곤 합니다.
영어가 국제적 언어로서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영어권이 아닌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필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만 배우고 활용하면 되리라
봅니다. 중요한 것은 묻지마 식의 영어권 문화를 추종하거나 권위를 높게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좋은 제도나 규칙등은 당연히 수용하면 좋겠지요.
즐거운 하루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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