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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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0-19 09:02 조회10,603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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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는 황금물결이 일렁이며 가을햇살에 허수아비가 졸고있는
가을날 입니다.
짙은 풀향기를 느낄 수 있는 안개 낀 새벽이 저는 좋습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와 바삐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서울에 며칠전
새벽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서울은 활기찬 도시입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아주 친절합니다.
먼지가 많으나 깨끗한 거리와 훌륭한 치안도 자랑할만 합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조국 대한민국의 발전이 자랑스럽고
대견스럽고 우쭐댑니다.
가을이란 계절에 어울리는 연민에 대한 멜로물인 ‘우리의 행복한 시간’이란
영화가 서울에서 상영되는 것을 극장가를 지나면서 알았습니다.
공지영작가의 소설인데 4개월 전에 읽었습니다.
세번이나 자살을 시도했고 삶의 의욕을 잃은 대학교수인 유정이란 여인이
교도소의 죄수를 교화하는 수녀인 고모를 따라 교도소를 갔다가 사람을
살해하고 사형수가 된 윤수룰 면회합니다.
유정과 윤수는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아픔을 껴앉고, 서로의 상처와
고통을 털어놓는 사랑을 그린 소설입니다.
나이 많으신 부모님을 뵈러 고향 진주에 갔습니다.
내가 태어났고 자랐고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베풀어준
푸근하고 넉넉한 고향입니다.
어린 새가 둥지를 찾아들듯 저는 어느곳에서 살던지 고향을 늘 그리며
잊지못할것 같습니다.
고향 가까이에 있는, 사천과 남해를 연결하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건설된 삼천포대교는 예술성까지 갖준 교량이었습니다.
해안도로를 달리는 동생이 운전하는 자동차 안에서 바라보는, 바다로 빠지는듯한
붉은 해의 저녁노을은 장관이었습니다.
어둠이 내리자 대교에 장식된 아름다운 조명과 저녁경관의 어우러진 모습도 일품이었습니다.
삼천포는 낮은산, 들판, 바다가 잘 조화되어 있는 어촌이며, 맛있는 회와 전어를
먹으며 일상의 찌든 때를 벗길 수 있었습니다.
비록 두밤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향땅에서 웃으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떠나오는 날은 항상 저의 마음은 착잡합니다.
다시는 부모님을 뵙지못할것 같은 불안감이 가슴에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활의 터전으로 향해야하기에 인천공항을 또 떠났습니다.
공항에서는 모두들 바쁘게 움직이지만 저는 가라앉고 서글픈 마음으로
천천히 걸었습니다.
일년에 세번은 대하는 인천공황이지만 저는 이곳에서만은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오랫만에 보는 코스모스도 반가웠고,
눈부신 햇살 사이로 휘날리는 가을갈대도 정겨웠습니다.
남은 인생도 남강물에 무념무상 흘러가면 좋겠다하는 심정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즈음 친구여러분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을날 입니다.
짙은 풀향기를 느낄 수 있는 안개 낀 새벽이 저는 좋습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와 바삐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서울에 며칠전
새벽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서울은 활기찬 도시입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아주 친절합니다.
먼지가 많으나 깨끗한 거리와 훌륭한 치안도 자랑할만 합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조국 대한민국의 발전이 자랑스럽고
대견스럽고 우쭐댑니다.
가을이란 계절에 어울리는 연민에 대한 멜로물인 ‘우리의 행복한 시간’이란
영화가 서울에서 상영되는 것을 극장가를 지나면서 알았습니다.
공지영작가의 소설인데 4개월 전에 읽었습니다.
세번이나 자살을 시도했고 삶의 의욕을 잃은 대학교수인 유정이란 여인이
교도소의 죄수를 교화하는 수녀인 고모를 따라 교도소를 갔다가 사람을
살해하고 사형수가 된 윤수룰 면회합니다.
유정과 윤수는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아픔을 껴앉고, 서로의 상처와
고통을 털어놓는 사랑을 그린 소설입니다.
나이 많으신 부모님을 뵈러 고향 진주에 갔습니다.
내가 태어났고 자랐고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베풀어준
푸근하고 넉넉한 고향입니다.
어린 새가 둥지를 찾아들듯 저는 어느곳에서 살던지 고향을 늘 그리며
잊지못할것 같습니다.
고향 가까이에 있는, 사천과 남해를 연결하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건설된 삼천포대교는 예술성까지 갖준 교량이었습니다.
해안도로를 달리는 동생이 운전하는 자동차 안에서 바라보는, 바다로 빠지는듯한
붉은 해의 저녁노을은 장관이었습니다.
어둠이 내리자 대교에 장식된 아름다운 조명과 저녁경관의 어우러진 모습도 일품이었습니다.
삼천포는 낮은산, 들판, 바다가 잘 조화되어 있는 어촌이며, 맛있는 회와 전어를
먹으며 일상의 찌든 때를 벗길 수 있었습니다.
비록 두밤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향땅에서 웃으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떠나오는 날은 항상 저의 마음은 착잡합니다.
다시는 부모님을 뵙지못할것 같은 불안감이 가슴에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활의 터전으로 향해야하기에 인천공항을 또 떠났습니다.
공항에서는 모두들 바쁘게 움직이지만 저는 가라앉고 서글픈 마음으로
천천히 걸었습니다.
일년에 세번은 대하는 인천공황이지만 저는 이곳에서만은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오랫만에 보는 코스모스도 반가웠고,
눈부신 햇살 사이로 휘날리는 가을갈대도 정겨웠습니다.
남은 인생도 남강물에 무념무상 흘러가면 좋겠다하는 심정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즈음 친구여러분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이명상님의 댓글
이명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무사히 잘 도착하였다니 반갑다 / 아마 공항에서 전화한것 같은데 칫과에서 치료마치고 곧 전화하니 전화가 반납 되어 통화가 되지 않더구나 ...그래도 넌 양부모님 아직 잘 계시니 더무나 행복한 친구다 ... 알겠나 ..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점심 먹고 와서 몇자 적는다.
서울을 떠나면서 대접 잘 받앗다고 전할려고
전화했더니 연결이 되지 않았는데 치과에서
진료중이었던 모양이다.
부모님 모시고 소개해준 삼천포 바다횟집에 가서
싱싱한 회를 먹엇고 아름다운 경치도 구경했다.
건강하기를 바란다. 또 연락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