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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강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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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9-26 08:24 조회13,228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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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만남, 사랑, 음모, 배신, 아픔, 눈물, 추락, 이별.
이런 내용들이 드라마에 재미를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가끔 시청하는데 장면의 전개되는 속도가 느려서
지루함을 느낍니다.  창조성을 발휘하여 새로운 드라마를 자꾸 제작해야 하는데
엿가락 늘리듯이 연장만을 고집하면 시청자들은 싫증을 내게 마련입니다.

불교의 나라.
태국의 옛이름은 샤이앰 ( Siam ) 입니다.
챠오 프라야강이 있는 수도 방콕에서는 Wat로 불리는 화려하고 정교한
불교사원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지난주 태국에서 쿠데타가 발생한후 ‘푸미폰 아둔야넷’ 태국국왕이 군부
쿠데타를 승인하고 육군 참모총장을 민주개혁 평의회 의장으로 임명하면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탁신 총리는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부정축재를 했으며 권력을 남용해 국가
사정기관에 개입했을 뿐만 아니라 국왕에 대한 존경심이 없기 때문에 그에 부여한
권력을 거둬 들인다.”

성명서를 자세히 읽어보면 태국은 국왕이 국가의 원수인 입헌군주국임을 알 수
있고 또한 국왕이 총리를 임명한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의 국왕에 대한 신망이 두텁기에 국왕은 초월적인 권한을 가질 수 있고
태국 정치에 막대한 영향을 행사하는 것 같습니다.

콰이강의 다리 (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라는 영화를 보셨는지요.
멋있는 휘파람 소리가 울리는 콰이강 행진의 음악이 나오고, 유명한 배우인
윌리엄 홀덴이 출연했던 영화입니다.
태국 밀림 속에 일본군이 포로수용소를 설치하여 연합군 포로들을 이용하여
계곡에 위치한 콰이강의 다리를 건설하며 개통되는 첫날 연합군 유격대에
의해 폭파되는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처음으로 태국과 인연을 맺은 년도는 1991년 이었습니다.
태국회사와 회의를 마치고 상대방 회사의 배려로 젊은 직원의 안내로 방콕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콰이강의 다리를 관광한 적이 있습니다.

출장갔던 91년에도 태국에서 쿠데타가 있었는데 태국사람들은 아주 무덤덤
했으며 사회적인 긴장감도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태국은 국가 중요사항에 대하여 최종결정은 국왕이 하므로 쿠데타를 인정하지
못한다 하면 즉시 부대로 원대복귀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쿠데타가 발생되도 태국국민들은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로스앤젤스에서 서울까지 13시간, 공항에서 2시간 정도 쉬고, 서울에서 방콕까지
5시간 30 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회사일이 마무리되었던 2000년까지 무려 19번을
출장을 갔습니다.
이제는 힘들어서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 태국 신공항이 개통된다는 보도도 있고, 신선로처럼 생긴 냄비에서 끓이는
새우스프인 톰양쿵이란 음식, 우리나라 맥주보다 2배이상 강한 태국맥주의 맛,
고객이 직접 왕새우와 생선들을 고르고 요리사가 테이블로 와서 요리를 해주는
대형해산물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느껴 보고 싶기도 합니다.

미국 정부는 쿠데타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고 비판을 하지만 왕과 군부가
태국이란 나라의 중심이므로 태국식 민주주의는 쉽게 변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또한 불교국가들의 공통점으로 가지고 있는 관대한 마음도 한 몫을 하는것 같습니다.

좋은 가을날 아침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고요.

댓글목록

이명상님의 댓글

이명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 10 /10 (화) 11(수) 12 (목) 13 (금) 예약되였음.
 
 이번에는 추석명절에 한국에오니 진주에 계시는 부모님이 좋아 하시겠다....  이곳 게시판을 통하여 좋은 너의글 보고있으니 항상가까이 있는것 같다 / 그때 보자 ...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언제나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서로의 소식 끈을 놓지 맙시다. 미국소식도 종종 전해주시고...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관리자님,
깊은 배려에 항상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같은 고향, 같은 학교의 인연의 끈을 잘 이어 갈께요.
좋은 하루 맞이하시기를.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사장,
덥지도 춥지도 않고, 다양한 색갈의 코스모스가 피는
좋은 가을 날씨겠지.
출장때마다 호텔 예약을 해주어서 고맙다.
저녁때 소주 한잔 하자.
싫든 좋든 흘러간 시간이지만 추억을 꺼내 안주 삼아보면
재미도 있을꺼 같다.
사업 잘 되고 있겠지만 더욱 번창하고, 다음 달 보자.

이명상님의 댓글

이명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사장 /  삼천포(사천시) 서동  바다횟집 055-832-6288 /
 옆에 제일제빙냉동 공장이 있으며 옆에 삼천포 어시장및 하룻밤 삼천포 대교를 바라보며 숙박할수 있는 삼천포 해상관광 호텔이 있음 이번 고향방문시에 꼭 부모님 모시고 다녀오길 바란다 ...참고로 바다횟집은 지난 남해금산 등산시 김해영 친구가 추천 하였으며 아주 좋았음 ...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사장,
신속히 답변을 주어 고맙다.
김해영동기에게도 안부 부탁한다.
아버지가 다리가 불편해서 일박은 어려울것 같고
삼천포 가서 일몰 구경하고 서동 바다횟집 가서 맛있는 회를
먹고 멋진 삼천포 대교의 밤경치를 즐길 예정이다.
좋은 하루 시작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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