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계신 부모님께 매주말 안부전화를 드릴때 ‘아부지 뭐하고 계심미꺼’라고
물으면 ‘진품명가’ 혹은 전국노래자랑을 시청하고 계신다는 답변으로 미루어 일요일의 고정 프로그램인것 같습니다.
팔순을 훌쩍 넘기신 어머님께서 수십년 동안 끼셨던 조그마한 다이아먼드반지가
있는데 저의 큰아들이 결혼할 여자친구가 정해지면 돈가치는 얼마 되지 않지만
장손께 주는 할미의 정성이라고 꼭 이야기하고 주라고 하시면서 다음 출장때에 진주오면 가지고 가라고 하시네요.
이제는 늙고 가진것 없는 힘없는 존재로 변했지만 부모는 자식들과 그자식들을
언제나 따뜻한 마음속에 담고 있나 봅니다.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의 청년회에서 발행하는 길상초라는 잡지에서 읽은 내용
입니다.
“논에 사는 우렁이는 자식을 낳으면 그자식이 어미 속을 다 파먹어 껍질만
논 물위에 둥둥 뜬다고 한다.  그러면 자식 우렁이는 야, 우리 엄마 뱃놀이한다고
좋아한다는 것이다”
자식들이 철없는 행동을 할때 어미 우렁이가 생각난다고 한탄하시며
어른들이 하시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출장시에는 Jet Lag ( 비행기 여행의 시차로 인한 피로 )로 인해 숙면을 못하는데
이럴때를 위해  호텔에서 읽을 책을 가끔 준비합니다.
몇년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경영’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일본천하의 지배자라고 불리는 세사람에 관한 인간성과 성격을 잘 묘사한 아래의
내용이 이책에 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울지 않는 두견새는 죽여야 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게 해야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노부나가는 성격이 급하고, 히데요시는 자신감이 넘치고, 이에야스는
인내심이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본 고이즈미총리는 사회관습을 깨며 강한 개혁성을 가졌으나 심복의 배반으로
자살을 했던 오다 노부나가를 가장 존경한다고 일본국민에게 자주 말한다고 합니다.
역대의 일본총리들이 손대지 못햇던 정부산하 금융기관, 지방재정, 공무원의 개혁을
고이즈미총리가 수행했다며 칭찬을 하는 일본국민도 많고, 반면 다수의 피해자를
만들어 일본국민을 양극화 시키고 일본의 전통을 파괴했다고 질타하는 일본국민도
많다 합니다.
우리나라 일이 아니니까 어떤 평가가 나오던 관계는 없지요.

최근에 발생된 독도사태에 관해서 여러가지 설들이 있는데 한가지는 장기불황에
시달리던 일본경제가 2002년을 고비로 경기호황으로 바뀌어 고이즈미총리가 경제적 성과를 재임중 이루었는데, 곧 9월에 임기를 마치기 전에 일본국민들에게 외교적 성과도 보여주기 위해 독도문제를 일으켰다 합니다.
말년에는 몸을 도사리는 우리와는 전혀 다르네요.

도전적인 일본총리의 콧대를 납작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우리나라의 재정이 튼튼하다면 막강한 공격능력으로 일본에 겁을 줄수 있는 핵추진
항공모함전단을 구매하여 독도인근에 배치하여 움직이는 공군기지 역활을 하면
틀림없는데.

미국의 경우 구식항모전단에 비해 최신 항모전단은 잠수함 1척, 순양함.구축함 5척 정도, 항모에 80대 정도의 전투기로 슬림화 되어있다 합니다.  FA18의 전투기가 대당 800억원이상 이므로 항모전단을 준비할려면 최소 20조원은 필요하겠네요.
유지비용도 엄청나고 정비를 위해 항모전단이 1척 더 필요하지요.
우리나라의 중앙정부의 년 예산이 150조 정도이니까 항모는 조금 어렵겠네요.

더욱 경제적인 방법이 없을까.
우리의 신문에 보도되었던 미해군의 전함인 이지스함을 많이 보유하면  합니다.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아버지에게 반란 하여 하늘을 다스리는 신이된 제우스와
수많은 여신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중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라는 딸이 있는데
딸에게 준 방패의 이름이 이지스 ( Aegis )이며 미해군이 이지스 이름을 사용했다
합니다.

이지스함은 중.장거리의 정확한 공격목표의 선정에서 파괴 완료하는 전과정을
한개로 묶어 만든 시스템을 보유하며 목표 25개를 토마호크 같은 미사일로 동시에
공격할 수 있기에 25대의 전투기 역활을 할 수 있는 무적의 전함이라 합니다.

입만으로 떠드는 외교는 힘이 없다는 사실을 어린아이도 알고 있으므로 강력한
군사력이 갖추어야 함은 기본이고, 여기에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두려움을
갖지 말고 주변국들과의 분쟁이 생기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꼭 필요합니다.
미국에서 시청했던 일본의 해군력을 보면서 저의 느낌을 적어 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마음에는 선과 악이 함께 있는데 어느 정도는 본성과 교육으로
좋은 면으로 통제하지만 사람의 속은 알 수 없습니다.
더욱 더 글로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가능한 착하고 부드러운 글을 쓰려고 하지만 저의 마음속에는 이중적인 성향이
당연히 있습니다.
직접 만나서 친구여러분과 사귀며 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