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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법집행이 필요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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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6-20 07:32 조회9,5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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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중반 서울의 구반포아파트에 거주할때 일어났던 이야기입니다.
무더운 여름의 토요일 저녁.
친구들이 놀러왔기에 식사후 자연히 고스톱을 하였고, 자정이 지나도록  활짝  열린
1층의 거실에서시끄러운 소리가 나니까 지나가는 방범대원이 듣고 반포파출소의
경찰 1명과 같이 온 적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저의 아파트에 들어와서는 담요 위에 흩어진 화투와 돈을 보면서 노름을
하고 있다는 이웃사람의 신고가 있어서 왔으니 파출소에 가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모처럼 친구들과 만나서 맥주 한잔하며 주말에 집에서 하는 화투가 노름이라니
말도 되지 않는다며 항의하고 이웃의 수면에 방해한것은 미안하다고 했으나
경찰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파출소에 가야 된다고 고집하며 인적사항을
적어야하니 집주인인 저의 주민등록증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당시 공군본부에서 근무했는데 주민등록증 대신 장교신분증을 제시했습니다.
기고만장 했던 경찰의 태도가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민간인이 아닌 장교였으면 미리 말씀을 하시지요 하면서, 무더위로 주민들이
창문을 열고 잠을 자니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해줄것을 당부하며
거수경례를 하고 저의 아파트를 나갔습니다.
군인이라고 법질서를 파괴해서도 않되고 , 사회 조직상 사람위에 사람의 존재가
괜찮다는 의미가 아니고, 그당시 사회분위기 일면을 소개했습니다.
저는 직업군인이 아니었지만 군인들은 대부분 명예를 소중히 여기며 근무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반포아파트의 1층 가격이 그당시 570만원 그리고 로얄층인 2층.3층이 600만원
정도이었고 3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집값은 150배 정도 상승했네요.
어려운 일이지만 친구여러분 사시는 집은 시세가 그대로인데 남의 집값은 두배가
되었어도 배 아프지 말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것에 만족하면 건강하게 늙을 수 있다고 합니다.

6월 출장시 고향인 진주에서 광주와 군산을 거쳐 웅장한 자태를 보이는 제일 긴
다리라는 서해대교를 자세히 구경하고 서울에 왔습니다.
다리 양쪽으로 바다가 잘  보이는 멋있는 드라이브 코스였습니다.
주위의 환경과 아주 잘 어울리게 만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금문교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택을 지나면서 텔레비젼에서 보았던 대추리의 데모 장면을 기억했습니다.
죽봉.돌.쇠파이프등 살인무기를 휘두르며 법을 집행하는 경찰들과 싸우는 모습은
마치 전투장면 같았으며, 기가 막히는 것은 민간인들이 이단옆차기로 군인들을
쓰러뜨리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마음이 넓으신 어는 군대의 지휘관이 민간인들 다칠까봐 자기 부하들을
비무장 시키고 때리면 얻어 맞으라고  지시했나 봅니다.
만약에 주변 국가와 전쟁이라도 나면 그런 기개로 전투를 할 수 있을까요.
미국의 경찰 및 보안관들이 행하는 법집행에 익숙한 저의 눈에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비정상적으로 보였습니다.

확고한 법집행과 군인의 위상은 국가가 책임지어야 하며,  느슨해지면 국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결국에는 위기의식만 쌓이게 됩니다.
저녁식사 약속 장소인 인사동까지 가는 회사 차에서 평택에서 일어났던 데모와
30년 전 구반포에 살때 껵었던 사건을 조명하는 시간을 갖어 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 시작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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