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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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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5-19 07:33 조회9,811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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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휴가를 하와이에서 쉬고 오겠다는 둘째아들을 공항에 데려다
주는 차안에서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서핑.스노클을 즐길 수 있어서 좋겠다
하며 저축이 얼마나 있기에 휴가를 또 가느냐 하니까 은행 잔고가 삼십만원
있다고 대답하기에 속으로 엄청나게 웃었습니다.
둘째가 아들인데도 막내는 귀여운데, 막내가 딸인 부모는 얼마나 자식이
예쁠까요.

공항에서 회사로 향하는 고속도로 위에서 엄청나게 난폭한 운전자를 보았는데
왜 화가 났는지는 모르지만 어떤 차의 앞에서 갑자기 정지를 하며 또한 괴롭히며
아슬아슬한 순간들을 연출했습니다.
자동차는 움직이는 살상무기인데 그운전자는 자기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분노를 분출하고 있었습니다.

마이클 더글라스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폴링 다운’이라는 영화를 오래전에
비데오를 빌려서 본적이 있습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 길게 줄을선 차량들,
아스팔트 위로 기어오르는 듯한 아지랑이,
에어콘이 고장난 차안에서 주인공의 얼굴에 땀이 흘러내립니다.

어느날 로스앤젤레스 시내 가까이에서 지독한 교통체증에 분노를 일으킨
주인공이 미국에 이민온 1세대 동양인들이 많이 운영하는 조그마한 마켓의
주인에게 괜한 화풀이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주위의 상황들과 연관하여 주인공의 분노의 심리묘사에 관한 멜로드라마
였습니다.

저의 경우는 학교생활, 군대근무 그리고 직장에서 업무를 할때 다행히 주위에
좋은 사람들만 있었기에 크게 화를 낸적이 없이 무난하게 지냈는데 미국에
유학온 첫해에 ‘산 호세’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그때 어떤 사연으로 분노라는
감정을 심하게 느껴본 적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할때 화가 났다는 것은 분노를 뜻하며 이는 정상적인 인간의
감정이라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경험하는 정서가운데 가장 기본적이며 일상생활속의
불가피한 사건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라 합니다.

임상.상담.이론심리학을 전공한 전문인들에 의하면 문제는 분노가 부정적측면
으로 넘어가게 되면 큰문제가 야기되며 본인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주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신경과학자들은 큰 파괴력을 지닌 분노와 불안이라는 감정은 대뇌에 있는
편도핵이라는 기관에서 나오는데 수술로 제거하면 분노와 불안의 감정은
사라질 수 있으나 의로운 일에 대한 분노등 긍정적 분노도 필요하므로 외과적
방법은 사용할 수 없다 합니다.

인간을 살인할 수도 있는 분노를 우리의 몸에서 빠져나오게 하거나 방지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심리학자들이 제안하는 간단한 방법은 손목에 느슨한 고무줄을 차고 다니다가
분노가 생기면 고무줄을 당겨서 손목을 쏘아주거나, 자기의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강하게 내려치면 분노의 감정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합니다.

시기.미움등의 나쁜 감정에서 자유로와지고 복잡한 실타래가 얽혀있는
사바세계에서 생기는 분노를 근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말씀들을
자주 음미하는 기회를 갖는것이 최상의 해결책이라 합니다.

틱낫한스님은 ‘분노의 가장 큰 원인은 그대 자신 안에 있다’라고  하시며
아래와 같이 말씀하십니다.
‘분노는 모든 불행의 근원이다
분노를 안고 사는 것은 독을 품고 사는것과 마찬가지다
분노는 나와 타인과의 관계를 고통스럽게 하며
인생의 많은 문을 닫히게 한다.’

스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내면에 사랑의 씨앗을 갖고 있으며, 씨앗에 적당한
햇빛과 물 그리고 보살핌으로 가꾸면 화, 분노를 피하고 기쁨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 합니다.

속은 부글부글 끓지만 겉으로는 태연한척 해야하는 유교문화에 익숙한 우리가
울화 내지는 분노를 잘못 다루어 화병이라는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 마음속의
분노라는 매듭을 풀수 있도록 명상을 매일 10분씩 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말 잘 맞이하시고
화가 난다고 물건 던지지 마시고,  친한 친구와 대화를 통해 마음을 비우면
행복을 느낄 것 같네요.

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항상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타국생활에 건강 유의 하시고 오면 한번 연락 주셔요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 관리자님 !!!  관심과 초대에 대단히 감사합니다 .
  초대하여주신 관리자님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 동기회 총무인지 회장인지 부총무님인지 아니면 다른분인지 ...

이명상님의 댓글

이명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관리자님 !!!  / 미국 김상철 동기, 6월2일 5일 6일 7일 한국에 출장 옵니다 ,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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