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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를 출 수 있다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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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5-13 06:19 조회10,7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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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봄이 왔으니, 열매 익는 여름철이 곧 올것이고,
산과 길거리의 나무에 단풍이 드는 가을이 우리 앞에 펼쳐지며 곧 마음을
쓸쓸하게 하는 낙엽이 지며, 앙상한 가지에 눈이 내리는 겨울이 다가 오겠죠.
계절의 변화가 주는 자연의 법칙은 되풀이 되며 신기한 느낌을 매년
우리에게 줍니다.

‘여인의 향기’라는 영화를 텔레비젼에서 방송하기에 다시 보았습니다.
부유한 퇴역장교이며 맹인으로 출연하는 냉철한 이미지를 가진 ‘알 파치노’가
여배우와 같이 멋있는 탱고를 추는데 그장면을 보면서 젊은 시절의 흘러간
장면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퇴근후 하숙집에서 특별히 할 일이 없었던 청년장교 시절.
그당시 수송대 이중위 그리고 보급대 홍중위가 퇴근후 사교춤을 배우고
있었는데 학원에서 같이 연습하자고 하여 시작을 했고, 3개월후 일행 3명은
서울의 동대문 근처에 위치한 규묘가 큰 캬바레에 실습겸 서울아지매를 상대로
작업을 하기 위해 갔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오랜 경험과 노련한 춤솜씨를 자랑하는 수 많은 제비들의 실력에 기가 질러
부루스.지루박 한번 추지 못하고 맥주만 마시고 나왔습니다.
어느 분야든지 전문가가 되어야 대접을 받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터득했습니다.

‘여인의 향기’을 보면서 나의 머리에 떠 오르는 탱고는 춤의 한 종류로서,
스페인.아르헨티나 남녀가 등장하여 추는 아름다운 댄스입니다.
이춤을 추기 위해서 받혀주는 음악이 탱고음악이죠.

영화들을 감상하면서 많은 탱고의 선율을 들었지만 내가 정확히 아는 것은
‘라 콤파르시다’ 하나 였는데, 영인의 향기에서 나오는 탱고음악은 ‘카를로스
가르텔’의 ‘Por Una Cabeza’라는 유명한  곡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영화의 멋진 탱고음악을 배경으로 추는 탱고를 보면서 ‘탱고는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며, 발로 말하는 댄스’라는 유명한 이야기가 떠 올랐습니다.

퇴역장교가 자살을 하기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자기를 도와줄 명문고등학교에
재학하는 ‘찰스’라는 고학생을 도우미로 데리고 가는데, 찰스를 통해서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람과 사람의 순수한 관계 그리고 삶에 있어서
진실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인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주위나 이웃에게는 사랑스러운 가족.친구들도 있고, 도움을
받았던 고마운 사람들도 존재하나, 때로는 만나기 싫고 대하기 어려운 미운
사람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좋은 관계의 사람뿐 아니라 부딪히고 문제 투성이의 이웃에게도 줄 수 있는
네가지 무량한 마음으로 ‘사무량심’이 있는데 불교의 기초적인 가르침입니다.
첫째 ; 자 (스스로 자)무량심
자애로운 마음 즉 즐거움을 베풀어 주는 마음가짐
둘째 ;  비 (슬플 비)무량심
슬퍼하는 마음 즉 주위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
세째 ;  희 (기쁠 희)무량심
기쁘하는 마음 즉 이웃으로 하여금 낙을 얻어 희열하게 하려는 마음가짐
네째 ; 사 (버릴 사)무량심
평등한 마음 즉 이웃을 미움과 가까움에 대한 구별을 두지 않는 마음가짐

밀린 일때문에 사무실에 가시는 분들, 테니스 혹은 골프를 치시는 분들,
산으로 등산을 가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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