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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정담

現代文學思潮 신인상 시부문 / 차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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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12-15 00:02 조회6,763회 댓글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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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 생각 
 
                   詩 / 竹下 차용원
 
 가을 하늘 바라보니
 어머니 얼굴이 그려진다
 줄인 배 움켜쥐고 아들 위해
 한 푼이라도 모아 뒷바라지 하시며
 공부해야 한다 하시던 어머니
 
 등록금 마련을 못 해
 옆집에 자존심 땅에 묻고
 돈 빌리러 다니시던 어머니
 
 달처럼 따뜻한 미소 띤 얼굴로
 정성을 다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시던 어머니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난다
 
 
 막내
 
                 詩 / 竹下 차용원
 
 막내가 전화가 왔다
 
 집을 샀는데 돈 좀 빌려 달란다
 어떡하나 나는 아무 권한이 없는
 공처가 신세인지라
 
 자식에게 빌려 주면
 100% 못 돌려받는다던데
 할 수 없이 처가에서 빌렸단다
 사돈 보기 민망하다
 
 며느리에게 체면이 말이 아니다
 무자식 상팔자라더니
 시아버지 노릇도 참 힘들다
 비우고 비우건만 아내의 철책 넘지 못하네
 
 - 現代文學思潮 21호 신인상-시부문 298~299쪽 - 
 
 

댓글목록

이현판님의 댓글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받은 책 잘 보았네
신인상 당선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소탈한 우리들의 日常글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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